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운전 안하는게 이상해요?

운전시러 조회수 : 3,005
작성일 : 2013-05-06 08:08:32
서울 사는 전업주부입니다.
전에 한국 살때도 운전은 면허만 있었고, 고속도로 타고 놀러 갈때나
남편과 교대운전했지 서울에서는 운전 안했었어요.
골목에서 튀어나오는 자전거 탄 아이들도 무섭고
가는 곳 마다 주차공간들도 다 협소하고, 특히 쇼핑몰의 뺑글뺑글 도는 지하주차장..
이것도 병인지, 이상하게 그 뱅뱅 돌아 들어가려면 가슴이 답답하고 속이 울렁거려요.
저만 일층 입구에 먼저 내려주고 남편 혼자 지하로 차세우러 갔죠.
그러다 외국 나가니, 땅이 넓어서겠지만 지하 주차장이 일단 없어서 넘 좋더라구요.
가끔 미친운전자도 있지만 대부분 룰에 잘 따르고, 혼도 거의 안 누르니
깜짝깜짝 놀랄 일도 별로 없고... 어쨌건 한 십년 운전 너무 잘하고 살았죠.
내 안에 레이서의 피가 흐르고 있구나~ 느낄 정도로요 ㅋㅋㅋㅋ
그러다 다시 서울에 왔는데, 정말 도착한 그날부터 지금까지 
한번도 운전대 안 잡았어요. 
차 필요할땐 남편이 해주거나 콜택시 부르면 되니까요.
보통은 지하철(나가사는동안 너무 그리웠어요...어흑)이나 버스 타요.
진심으로 대중교통 이용할때마다 기사님들에게 감사합니다 ^^
교통 좋은 곳에서 살 수 있는 것에 대해서도 감사하구요 ㅎㅎ
근데, 주위에선 살만큼 살면서 왜 차 안갖고 다니냐고...ㅡ.ㅡ
보험료에 개스비에 어쩌다 한번이라도 가벼운 사고라도 내면...차라리 어디 갈때마다
콜택시 불러서 타고가도 그게 훨 싸더라구요 계산해보니까.
그리구 일단 서울에서 운전, 너무 무섭잖아요? 나만긍가..ㅋ
제가 성격이 굉장히 활발하고 시원시원해요. 
못하는 운동 없고 말로 뱉었으면 행동으로도 옮기는 스타일?
그래서 더 의외라고 생각하는듯... 

경제적 여건만 되면 전업주부라도 차 사고 운전하는게 보편적인가요??



IP : 121.165.xxx.189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5.6 8:17 AM (110.14.xxx.164)

    저도 신도시 사는데 딱 집 근처 주차 쉬운곳만 운전해요
    지하 주차장 복잡한데 안가고 길가에 돈내고 주차하거나... 하고요
    여기선 운전 하는게 보편적이긴한데 사실 님 얘기처럼 콜택시 버스 지하철 다양해서 그닥 불편한거 모르고 장보는것도 배달 해주는곳으로 다니면 되고요
    여럿이 움직일때 남의차 얻어타는건 좀 걸리지만 대신 밥이라도 사고 그럼 되죠

  • 2. 저도 장농면허;;;
    '13.5.6 8:18 AM (115.126.xxx.100)

    도무지 무서워서 전 못하겠어요.
    아이들 크니까 학원이고 어디고 차가 필요하긴 한데
    세워놓고만 있어서 아이들한테도 미안하고
    혹여 여럿이서 움직일때도 미안하고 그래요.
    근데도 정말 도무지 못하겠어요..ㅠㅠ

  • 3. ㅇㅇ
    '13.5.6 8:28 AM (1.253.xxx.46)

    좀지나보세요. 레이서의 피가 다시 솟구칠겁니다 ㅋㅋ 저도 장농이다기 외국서 운전 시작한 케이스인데요. 귀국하고는 얼마나 괴롭던지... 운전 할때마다 지옥을 경험 ㅎㅎㅎㅎ 근데 지금은 또 잘 하고 다녀요. 국내운전이 주행이나 주차나 더 실력이 필요하니... 요새는 더 운전이 늘었네요. 좀만 지나면 잘하실겁니다.

  • 4. ...
    '13.5.6 8:29 AM (125.131.xxx.46)

    한동안 택시 관련 사건이 많았었잖아요.
    그래서 운전하기 시작했었고요.
    아이를 데리고 다녀야 하는데, 대중교통을 이용하자니 아이가 서서 버텨주질 못하고요. (5살)
    유모차 끌고 저상버스 타려다가 기사에게 욕을 바가지로 먹은 다음에는 이용 포기 했고요.
    카시트를 이용하는 문제고 있어서 결론은 자가 운전을 합니다.

    저 혼자 몸으로 다닐 때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고요.
    아이 낳기 전까지는 뚜벅이 잘 하고 다녔엇어요..

  • 5. Ciracle
    '13.5.6 8:32 AM (14.63.xxx.160)

    아뇨~~ 전혀 이상해 보이지 않아요^^ 저도 안하는 데요 뭐.. 주위보면 하는 친구들이 더 드물어요~

  • 6. 플럼스카페
    '13.5.6 8:37 AM (39.7.xxx.159)

    저는 택시타면 멀미해요..-.,- 그래서 임신해서도 운전했어요.
    이상할건 없어요 그런데.....남이 차를.사거나 말거나 남이 간섭할 문제는 아니죠 뭐.

  • 7.
    '13.5.6 8:39 AM (121.136.xxx.249)

    경기도 외곽에 살아 도로 넓고 운전하기 편한데 서울은 골목이 무서워서 운전하고 갈 엄두가 안나요
    서울에서 운전하시는 분들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들더라구요
    시댁 친정 다 서울이라 남편이랑 같이 못 갈땐 전철 버스 이용해서 가요
    차마 서울 골목길을 운전할 자신이 없어서요

  • 8. ..
    '13.5.6 8:56 AM (14.33.xxx.26)

    수도권 신도시에 사는데 가끔 서울 나가면 남편조차 서울에서는 운전하기 힘들다고 해요

  • 9. 아뇨
    '13.5.6 8:59 AM (122.35.xxx.25)

    잘 살아도 운전하는 거 싫어하는 분들 많아요
    남자 여자 가릴 것도 없이.
    말씀하신 대로 님이 운동잘하고 시원시원하시다니깐 의아해서 묻는 듯 하네요
    보통 운동 좋아하시는 분들은 활동적이라 운전하는 거 좋아하시더라구요

  • 10. Irene
    '13.5.6 9:04 AM (203.241.xxx.40)

    운전하고 다니는 입장에서 차 없다고하면 의아하긴해요.
    그 사람들이 이야기 하는건 여러가지 의미가 포함되었겠지만..
    자차 있는거랑 없는거랑 편리함의 차이가 크니까요.

  • 11. 남이
    '13.5.6 9:10 AM (121.165.xxx.189)

    운전을 하던 안하던 관심........있던데요, 그것두 아주 많던데요.
    왜 운전안해? 왜 차 안사? 있는사람들이 더해... 뭐 기타등등
    서울서 그것두 시내에서 운전하고 다니시는 분들, 저도 존경해요
    제 남편을 유일하게 존경하는 부분도 그것 ㅋ

  • 12. 저도 운전 15년째
    '13.5.6 9:23 AM (125.178.xxx.48)

    하고 있지만, 서울 시내 한 번 다녀오면 완전 초죽음 되던걸요.
    신경이 두 세배는 곤두서있는 느낌이라서요.
    수도권이나 서울에서는 대중교통 이용하는 것 정말 좋아해요.
    저는 지방의 한적한 도로에서는 레이서의 피가 들끓어요.ㅎㅎㅎ

  • 13. ...
    '13.5.6 9:37 AM (123.142.xxx.251)

    우리나라 서울처럼 코앞까지 대중교통이 널렸는데 운전안하는걸 뭐라하는건 정말 저도 짜증나요.
    왜안해? 이말 듣기싫어요.
    가까운데 운동갈때도 차가지고가는아줌마들보면 저는 보기않좋던데요..

  • 14. ....
    '13.5.6 10:30 AM (222.237.xxx.50)

    운전하면 여러모로 편한 건 아는데..저도 장농면허만 20년;; 운전 무서워서 못하겠어요..
    저도 한 운동 하는 사람이라 다들 의아하게 여기고 가족들도 뭐라하고..
    진짜 뭐든 잼병인 친구 하나도 운전 그럭저럭 하는 걸 보면 나도 맘만 먹음 잘 할듯 싶은데...몇번 조금씩 하다 말았어요.
    애기 어린데 좀 더 크면 픽업 등 때문에라도 다시 한번 용기를 내봐얄 듯..

  • 15. 그냥
    '13.5.6 10:35 AM (1.235.xxx.235)

    생각없이 하는 말이예요. 깊이 의미를 두고 하는말이 아닌만큼
    대충 넘기면 됩니다.

  • 16. 저랑
    '13.5.6 2:12 PM (121.165.xxx.189)

    비슷한 분들 많은거 같애서 위안이 돼요!!
    왠지 혼자 붕딘...된 듯한 기분이 쪼금 들었었거든요 ㅋ
    앞으로도 꿋꿋이 대중교통 이용하렵니다 서울에서는요 ^^

  • 17. ...
    '13.5.6 2:44 PM (61.77.xxx.99)

    저도 복잡한 시내에서 운전하기 겁나서 운전 안하는 1인입니다.
    운전하면 15분이면 갈 곳도 저는 버스 2번씩 타고 4~50분 걸려서 가는데 운전하는 친구들은 이해 못하더라고요.
    그래도 조금 여유있게 일찍 나가고 버스에서 맘편히 음악듣거나 책 볼 수 있어서 좋아요.
    다만 가끔 혼자 시외로 당일치기 여행이라도 가고 싶은데, 차없이 가기 힘들 곳일 때.. 그게 좀 아쉽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5572 버클리대 졸업생 명단알 수 있을까요? 3 유학생맘 2013/06/22 1,373
265571 여왕의 교실의 고현정 도대체 왜 저러는거에요? 이건 뭐 교육적인.. 6 2013/06/22 3,538
265570 집 바닥 공사를 했는데 엉망으로 해놓고 돈달라고 소송한대요 3 소소소소소 2013/06/22 2,064
265569 카톡질문 ... 2013/06/22 613
265568 더워 죽겠어요 ㅠㅠ 4 오렌지 2013/06/22 1,506
265567 세입자에요. 경매관련 도움 좀 주셔요 3 .... 2013/06/22 1,137
265566 여름철 쓰레기통에 벌레 없애는법 알려주세요. 9 .. 2013/06/22 4,107
265565 결혼3개월차 새댁 질문있슴돠..관리비좀 봐주세요. 6 불광댁 2013/06/22 1,401
265564 눈이 부셔서 눈이 잘 안 떠져요. 2 토옹 2013/06/22 902
265563 창년로컬푸드(강원식품) 냉면 주문해서 먹어봤어요.. ^^ 3 냉면 2013/06/22 2,203
265562 여자 발싸이즈 평균이 뭘까요? 9 인터넷쇼핑 2013/06/22 2,360
265561 오늘 집회 어디서 하나요? 8 문의 2013/06/22 1,047
265560 자살을 결심했다가 다시 잘살아보기로 한 분에게 묻고 싶습니다. .. 18 어떻게 2013/06/22 5,219
265559 클라리소닉 지름신왔는데 이거 좋은가요? 4 진동클렌징 2013/06/22 4,001
265558 아이 공부방에 저렴한 에어컨을 놓아주고 싶은데 뭐가 좋을까요? 2 ///// 2013/06/22 1,309
265557 아기가 던진 책에 얼굴을 맞았는데...괜히 눈물이 났어요. 15 . 2013/06/22 2,751
265556 ebs, 모닝 스페셜, 이보영 선생님이 다시 하시나봐요. 2 ..... 2013/06/22 1,563
265555 운동하시려고 하는 분들...에게 ^^ 2 2 귀네스팰트로.. 2013/06/22 1,477
265554 빌트인 드럼 세탁기 어디서 구매하나요? 2 .. 2013/06/22 1,462
265553 짜플해먹어보니 3 짜플 2013/06/22 1,298
265552 요즘 에어컨 안틀기 운동중인가요??? 7 ..... 2013/06/22 1,668
265551 냉 모밀 해보고싶은데요ᆢ 6 2013/06/22 1,217
265550 이메일로 유튜브 음악 보내는 방법은? 궁금 2013/06/22 525
265549 대나무자리,마작자리...쓸만한지요? 1 레몬 2013/06/22 1,731
265548 이성의 특정부위에 집착하는 분 계신가요? 28 ... 2013/06/22 5,9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