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들은건데...
18개월은 18소리 나오게해서 18개월이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헙 ;;;웃을때가 아닌데 미쳤나봐요.이유없이 헛웃음이나고 그러네요.
아이가 책을 읽어달라며 책을 가져오면 전 최대한 재미있게 읽어줘요.
다 읽고 끝~~~~ 이라고 말하며 아이에게 다시 책을 주면......저를 그 책으로 내려찍어요 ㅠㅠ
더 읽어달라는 표현인것 같은데...그래서 이렇게 엄마를 책으로 때리면 엄마 아야 한다고 설명해줘도 18개월인 지금까지 한결같아요.책으로 얼굴을 찍는게................
오늘도 어김없이 책으로 얼굴을 쳐서 많이 아팠어요. 방심하고있다가 당한거라 더 아팠는데...그래도 다른때 같았음 넘어갔을 일을 오늘은 눈물이 나더라고요.
그냥 서러웠어요. 요즘 밖에 못나가서 우울하기도 했구요.
저는 그냥 엉엉~ 소리내서 울고 딸아이는 저를 달래려하고...아침부터 전쟁을 치루고나서 생각해보니 제가 이 시간까지 한끼도 못먹었더라구요.
지금 제가 제일 하고싶은건, 혼자 운동하러 나가는 것과 혼자 무작정 돌아다니는 거에요.
그게 뭐가 어려워?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저희 남편은 아이를 굉장히 이뻐하고 잘 놀아주긴한데, 제가 없이 둘만 있으라고하면 못하겠다는거에요.
온전히 혼자 아이를 돌보는 시간이 부담스럽고 싫은가봐요.
그래서 전 출산부터 지금까지 혼자 외출한 적이 단한번도 없었어요.
곱슬머리라 매직도 하고픈데 머리하러 간다고하면 미용실까지 따라오고요..
두세시간이든 기다리겠대요.아이랑 둘이서....
그럼 전 부담스럽고 아이도 힘들어해서 됐다.머리 안한다.고 그냥 나오기를 여러번.
의처증 같은건 아닌것 같은데 대체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매일 이렇게 살다보니 그냥 가슴이 매일 답답해요.
어쩔땐 아이에게 이런 화를 풀기도하는 내 모습이 무섭고 두려워요.
그냥....날 혼자 있게만 해줘도 살것 같은데....그게 그렇게 어려운지.....
참고로....어린이집은 남편이 싫어해요. 남의 손 빌리는 거 못믿겠다며..(베이비시터도 마찬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