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틴호프만이 감독했다고 하고...
영국영화라고 하고...
게다가 오페라 어쩌구저쩌구 하는 내용도 보이고..
그래서 주차비를 거금 2000원 부담해가는 성의를 보이며 가서 봤더랍니다...
비첨하우스라는 은퇴음악인들이 모여사는 요양원의 이야기랍니다...
저는 울었답니다..
50이라는 나이는 이제....
지금까지 내가 알고 있던 나의 가치가 무너지는 시기이기도 하고...
또 새로운 나를 받아들이고 순응해야 하는 나이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50의 저는 은퇴한 오페라 가수들의 모습이 마음이 아파서...(주의! 실제로는 안그럴 수 있습니다.. 순전히
완전히 저의 주관적 느낌 내지는 그 순간의 자기연민때문일 수 있습니다)
아! 나도 이제 저렇게 될지도 아니 될거라는 두려움에...
울었습니다...
그래도 음악은 아름답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