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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0대 후반 인생고민 들어주세요...

이제야 현실이... 조회수 : 2,591
작성일 : 2013-04-26 16:40:57
안녕하세요 많은 분들이 제 글을 읽고 저에게 조언을 해주셨음 하는 간절한 바램으로 글을 시작합니다.

저는 30대후반미혼여성입니다.
그동안 일에만 빠져서 시간가는줄 세월가는줄 모르고 살다가,
결혼기회 2번있었는데 다 날리고 (제가 별로 안 끌렸어요),
제가 좋아하는 취미 생활즐기다..뭐 건어물마냥,
그러다 올해들어 갑자기 몸이 급격하게 노화되면서 ㅠㅠㅠㅠ

즉 야금야금 제 체력이 고갈되는줄 모르고 정신적 신체적 병 들어가는줄 모르고
그저 몸이 원래 약하게 태어났다 누구나 스트레스 받는다 이러다

대박으로 몸이 약해지고..즉 드디어 온몸인식.


일단 매일 매일 피곤하고 생리가 현격하게 줄어들고 (너무 놀랠정도로)
머리가 빠지고 ㅠㅠㅠㅠ 생리는 특별히 몸이 이상한건 아니고 나이들어서 그런것 같아요. 암튼 이 두가지만으로도 엄청나게 심리위축에다 자신감 완전 상실.

갑자기 싱글로 살 자신도 없어지고 돈도 별로 없고...

그렇다고 이런 비쥬얼로 어느 남자를 만날수 있을까..
난 이러다 정말 결혼은 못하겠구나...
나 혼자서 어떻게 살지...
독거노인이 내 미래인가..

워낙 정신연령도 낮았고 겉모습도 어린편이어서 올해들어 불어닥친 급노화 현상에(얼굴도 노화ㅠㅠㅠㅠㅠ) 이런 제 모습이 너무 낯설고 아 이제야 내가 진짜 어른이 되었구나..바로 중년층 장년층으로 진입하는구나...

도저히 멘탈이 회복이 안되요 ㅠㅠ 무서워요...

요약하자면

제 건강이 급격히 안 좋아지면서 더불어 비쥬얼 측면에서 급노화현상으로 인해
신체적정신적 멘붕현상이 넘 심하다. 거기다 생리까지 너무 줄어들어 결혼 임신은 꿈도 못 꾸는가에 대한 걱정.... (전 무조건 싱글할래 이건 아니라서)

저에게 어떤 말씀이라도 해주세요.

저를 너무나 사랑해주시는 부모님이 계시지만 그분들이 안 계시면 전 정말 어떻게 살지 하는 걱정도 들어요.. ㅠㅠ

왜 난 여자로 태어나서 흑흑 ㅠㅠㅠㅠ
IP : 122.43.xxx.9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4.26 4:51 PM (112.171.xxx.151)

    같은 나이 비참한 아줌마들도 많아요
    행복을 결정하는건 미혼,기혼이 아니예요
    내가 얼만큼 내삶에 만족하는냐가 중요하죠
    일단 운동부터 시작하세요
    건강에도 좋고 미용에도 좋아요

  • 2. 일단
    '13.4.26 4:52 PM (211.173.xxx.244)

    건강부터 챙기세요. 운동도 하러 다니고, 밥도 대충먹지말고, 잘챙겨 드시고, 일단 건강해야 뭐든 가능한것 아니겠어요^^ 제주위에도 난결혼안해~~이건 아니였는데, 눈을 낮추지않아서, 결혼할 시기를 놓쳤는데, 덜컥
    암에 걸리니, 정말 처량해보이더라구요~~자존심은 하늘을 찌르고, 병간호해줄 사람은 엄마만 있어서...
    엄마 세상에 없음 제가봐도 참.... 일단 건강이 최고죠 홧팅~~

  • 3. 운동
    '13.4.26 4:52 PM (175.193.xxx.148)

    운동 하세요.....
    나이가 들수록 체력이 약해지는게 아니고 근육이 없어져서 힘이 없는겁니다...
    자기가 즐길수 있는 운동 찾아서 운동하세요....
    나이들어서 운동한다고 놀린다는 생각 버ㄹ리시고요...
    운동하는 분들은 초보들에게 더 관대하고 열씸히 운동할수 있게 도와 준답니다....
    느껴보세요....운동하면 활력이 생기고...생기도 돌고....피부도 좋아지고....신진대사가 원활히 바뀌는 걸요....

  • 4. ㅡㅡㅡㅡㅡㅡ
    '13.4.26 4:59 PM (175.115.xxx.234)

    운동 하세요.....
    나이가 들수록 체력이 약해지는게 아니고 근육이 없어져서 힘이 없는겁니다...
    자기가 즐길수 있는 운동 찾아서 운동하세요....222222

  • 5. 죄송하지만
    '13.4.26 5:12 PM (218.50.xxx.30)

    싱글직장여성이 모 그렇게 피곤하나요? 업종이 뭐길래. 그 나이에 애도 키우고 직장 다니는 여자 많아요. 너무 열심히 살지 마시고 쉬엄쉬엄 즐기며 사세요 열심히 살아봤자 별거 없어요

  • 6. 제가
    '13.4.26 5:20 PM (119.149.xxx.181) - 삭제된댓글

    30대 후반에 미혼인데요
    자신을 가꾸세요 어차피 결혼전에 행복 하지않은 사람은 결혼 후에도 행복하지가 않아요
    마인드 문제기 때문이지요
    얼굴이 노화가 왔음 최소한 운동 해서라도 몸매 가꾸시구요
    저도 한때 아파서 팍삭 늙었던 적이 있는데요 피부관리 꾸준히 해주시구
    조금 회복 되실 거예요

  • 7. 나이 안드는 타입이다가
    '13.4.26 7:15 PM (118.209.xxx.211)

    갑자기 아프고 나서 급노화...
    어떤 건지 알겠어요.

    님도 그랬나요?
    나는 천천히 자랐고 천천히 나이들거니까
    남들보다 좀 뭐 늦게 해도 돼, 천천히 해도 돼.
    나의 시간은 천천히 흘러.

    그렇다가 갑자기 1년에 3년치, 5년치 확 늙는거 같은 일이 생기고
    갑자기 더 불안하고 더 약해진거 같고
    5년 10년 있을 줄 알았던 여유가 사라져 버린거 같고...

    저도 그렇거든요.
    근데요,
    존경스럽게 생각하는 어른이 저한테 해주신 말이 있었는데요,
    사람은 다 해서 채워야 하는 몫들이 있다고요.

    말을 배우려면 아기들이 엉터리없는 소리를 하고 옹알이를 하고
    그러면서 수천 수만마디를 듣는, 그런 수행 몫을 쌓아야 결국 말을 하는거고,

    어른이 되려면 채워야 하는 경험 단지, 고생 단지, 지식 단지 뭐 그런 것들도
    다 있는데 그것들도 결국 다 채워야만 하는 거라고요.
    다 채워야 뚜껑 닫고 땅에 묻건 어디 올리건, '이건 끝났다' 할 수 있는 거라고요.

    님이나 저는 그런 경험 단지, 고생 단지를 덜 채우고 회피하면서, 시간이 있다고
    생각하면서 여유 부린 건데, 분납이건 일시불이건 결국은 채워야만 한다는 거네요.

    저도 뒤늦게 경험 단지 고생 단지 채우느라고 외국에서 애먹고 있어요.
    하지만 채울 거 채운다고 생각하고 사네요, 저는.

  • 8. 30대
    '13.4.26 7:22 PM (116.34.xxx.206)

    저장합니다

  • 9. 해피해피
    '13.4.26 7:45 PM (203.252.xxx.31)

    그렇게 갑자기 확 아픈 시기가 오더라구요. 잘 이겨내시고 건강하게 즐겁게 살아요~
    저도 삼십후반 싱글이에요.^^

  • 10. 원글녀
    '13.4.26 8:09 PM (122.43.xxx.99)

    댓글들 다 정말 감사합니다. 특히 긴 댓글 써 주신 분 제 마음을 정말 잘 알고 계시네요. 건강을 최우선으로 힘써야겠어요 ^^

  • 11. 절운동
    '13.4.27 9:49 AM (1.230.xxx.204)

    하여 두부의 열을 내리면 머리숱 많아지고요,돼지겁데기팩 하면 얼굴 팽팽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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