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도 글올렸는데
복도식 아파트 건너건너 사는 언니랑 가깝게 지내요
그 언닌 저 말고도 발이 넓어 친한 사람 많구요
저도 오며가며 이 언니랑 친분 있구요
서로 애들이 있어 급할때 가끔 봐줄때 있고요
그런데 이 언니가 저번주 집앞 상가에 분식집을 냈어요
일 시작 전부터 주변 사람들한테 이거 도와달라 저거 도와달라 하더라구요
오후 알바 아줌마 구해놨는데 당분간은 같이 저녁까지 일한다는데
문제는 그 집 남매가 있어요
큰애는 초등2학년 작은애는 유치원생
유치원애는 종일반으로 6시면 오고 큰애는 학원 돌리는데
옆집 살면서 저한테 이것저것 부탁도 하고 저도 가끔 봐주지만
너무 신경쓰이더라구요
거기다 걸핏하면 가게 와서 일좀 도우래요
이 언니 단짝 친구가 있는데 그 언니는 거의 매일 아침부터 가게 가서 김밥 싸고 일 도와요
저도 처음엔 가서 청소도 돕고 몇가지 돕긴 했지만
처음이니 우왕좌왕하고 손님도 많고 이 언니 혼자 하긴 벅차더라구요
저녁알바 아줌마를 계속 아침부터 오라했더니 그 아줌마 결국 몸살 나서 저녁만 나온다 하구요
어제도 잠시 들렀더니 너무 반가워하면서 일좀 도우라길래
일있어서 나가는 길이라니 낼로 미루면 안되냐구 ㅠㅠ
거기다 그 친한단짝도 오후엔 미용실 가야 한다니 머리 말고 다시 나오라질 않나
아 정말 너무 피곤하네요
오늘 아침엔 전체 카톡이 왔어요
내일 단체 주문땜에 그러니 일좀 도울 사람 없냐고
아직까지 아무도 대꾸 없네요
저 매몰차게 해야 하는건지 아님 도와야 하는건지
이건 밑도 끝도 없고 답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