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궐선거 날짜는 아직 며칠 남았지만, 저는 지난 주말 먼저 투표했어요.
이번 선거기간 동안 후보자들의 유세만큼 미리 투표 홍보도 열심이었어요.
구청장, 시의원들께서 프랭카드로 눈에 띄는 곳마다 열심히 홍보해주셔서,
저도 미리 투표해야겠다 마음먹었거든요.
직업상 투표날 가는 건 새벽잠을 희생해야 하는 일이라서...
토요일 오후, 투표장에는 끊임없이 사람들이 들어왔습니다.
여건만 되면 투표하려는 의지가 있는 분들이 많구나 싶었어요.
미리 투표는 부재자 투표를 변형한 방식이더군요.
예전처럼 투표인 명부 책에서 신원을 확인하는 방식이 아니고,
주민등록증과 지문 인식으로 투표자 신원을 확인해요.
그리고 나면 자동으로 투표지가 출력되구요.
예전처럼 미리 인쇄된 투표지를 배부하는 것이 아니라
투표자 확인을 해야 프린터에서 찌리릭 출력...
투표지와 부재자 투표 봉투를 받아들고 기표하고
투표지를 봉투에 넣어 밀봉해서 투표함에 넣고 끝...
새로운 방식, 마음에 듭니다.
개인적으로 투표 시간 연장 헌법 소원에도 참석했지만,
아직까지 결과가 안나와서 답답해하기도 했지만,
이렇게 유권자에게 여유를 주는 방식이 있었는데, 왜 여태 서로 싸우기만 했는지...
누가 되느냐도 궁금하지만, 이번 선거 방식의 변경이 투표율에 얼마나 변화를 주었는지도
매우 궁금합니다.
투표가 매우 신기했던 첫 경험, 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