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여섯살 딸애가 엄마한테 불만이있네용

딸래미 키우기 조회수 : 952
작성일 : 2013-04-19 10:18:03
아이에게 잘해준다는 게 뭘까요?
어제 자려고 누운 딸이
 
" 엄마 난 엄마가 하고 싶은대로 하지말고 내가 해달라는 걸 해줬으면 좋겠어.."
"칭찬같은거 하지말고 내가 해달라는 거 해주는게 좋아.. 안아주고 그런건 답답해...." 했어요
 
여섯살 딸인데 제가 생각이 많아지는게 뻥! 갑자기 급소 맞은 느낌..
 
그러구선 바로 코골고 자는데, 제가 자꾸 딸을 제어하고 하고 싶은건 너 혼자 해보라고 하고,
씻기도 혼자 하라고 하고 항상 같이 뭘 해주진 않고, 물이나 음식도 네가 가져다 먹어 했더니
딸이 이러는거 같은데....
또 둘째를 가졌다는 핑계로 아이에게 좀 다정하지도 못하고, 좀 스스로 알아서 해주길 바라고 그렇게 시킨 것도 있었구요
하지만 또 중간중간 안아주거나 칭찬은 꾸준히 해줬던거같애요
 
참... 제자신에 대해서 책망도 되면서..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여전히 정답을 모르겠어요
우리 딸래미 일춘기 온거 같은데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아이한테 잘해준다는게정말 뭘까요?
IP : 202.130.xxx.5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나파체스
    '13.4.19 10:19 AM (49.143.xxx.36)

    5살 딸내미..유치원 가는데 신발을 제가 급히 신고 자기꺼 신기려니까...지가 신으면서 엄마 천천히 해...저 혼자 신발 신고 싶었나 봐요..자기가 혼자 하고 싶어 하는게 점점 더 늘어날 텐데..저는 아직 준비가 덜 된 듯하고..ㅎㅎ

  • 2. ..
    '13.4.19 10:24 AM (108.6.xxx.96)

    반대의 상황이라면 모를까 저 정도는 엄마뜻대로 하면 될 것 같은데요.
    아이가 혼자 하는 게 서툴다고 엄마가 나서서 하는 거면 몰라도 씻는 거 먹을 거 갖다 먹는 거 혼자하도록 하는 거 괜찮아요.
    아이가 엄마가 해주던 걸 자기가 하려기 귀찮고 싫으니까 그러는 거 아닌가요.
    저도 다섯살, 여섯살짜리들 보면 자기가 뻔히 할 수 있는 거 어른들이 시키더라고요.
    간식을 먹어도 앞에다 대령해 바치길 원하고.

  • 3. 원글
    '13.4.19 10:24 AM (202.130.xxx.50)

    얼마전부터 할머니가 같이 사시게 되었는데 할머니는 다 해주는 스타일 그러다 보니, 저랑 비교해서 그런걸까요? 아이가 스스로 하는게 많이 줄어든 면도 있는거 같애요.

  • 4. 6살이면...
    '13.4.19 10:28 AM (14.50.xxx.3)

    아직 애기에요.. 동생이 있어도.. 애기에요..

    그냥 엄마 사랑을 관심을 듬뿍 느끼고 싶다는 걸로 들려요..

  • 5. ㄹㄹㄹ
    '13.4.19 2:36 PM (58.226.xxx.146)

    제 여섯살 딸은 혼자 씻고, 양치도 혼자 하고, 옷도 혼자 입는건 작년에 독립했고 제가 맘에 안놓여서 지켜보는 정도인데, 잘 하다가 가끔 해달라고 할 때가 있어요.
    그때만 해주면 만족하고요.
    요즘은 아기티 벗고 형님처럼 행동하겠다고 자기 스스로 그러길래
    저도 형님 대접 (유치원에서 형님반으로 진급해서 '형님'이라는 단어를 쓰더라고요) 해줬는데,
    그 기준이 저랑 좀 다른가봐요.
    성격 급하고 말도 많은 아이라 말하는 도중에 생각이 엉키고 그러다보니 '어 .. 어.. '하면서 눈동자 굴리며 말할거 정리하길래
    속으로 생각 다 해놓고 '어.. 어.. '하는건 하지 말고 한번에 말 다 하자, 했는데 그게 힘들었나봐요.
    엊그제 동네에서 초등학생같은 남자아이가 자기 엄마에게 '어.. 어... '하면서 얘기하는 옆을 지나게 됐는데,
    제 딸이 몇 발짝 걷다가 발걸음 멈추고 제게 '엄마, 아이들은 원래 어.. 어.. 하는거에요. 나만 그러는게 아니에요. 나도 어린 아이에요.'라고 했어요.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모르겠어요. 어떤 때는 아기처럼 대한다고 싫어하면서 ㅎㅎ
    생활 습관하고 독립해야할 행동은 제 기준에 맞추고 - 혼자 세수하고, 양치하고, 옷 입고, 신발 신고, 밥 먹고- 나머지는 아이가 원하는대로 하려고 해요.
    님 따님은 안아주는게 싫다고 그러는군요.
    제 딸은 제가 어디 앉기만하면 달려와서 저 마주보고 깔고 앉아서 막 비벼요.
    전 그런 스킨십이 제 스타일이 아니라 힘들지만 쌓이면 쌓일수록 좋을 것같아서 적응하고 있어요.
    남편도 비비는거 좋아하는데, 부녀끼리 하면 좋겠건만.. 쩝..

  • 6. 원글
    '13.4.19 3:07 PM (202.130.xxx.50)

    직장맘의 딸이라 안쓰러운게 항상 있긴 했는데, 그런데 내가 하겠다. 혼자 잘 했었어요..
    그런데 할머니랑 같이 살기 시작하면서
    아침에도 급하지 않게 준비하니까 할머니가 옷 다 입혀주고 오면 물도 떠 주고 하는 생활이
    자꾸 이어지다 보니까, 점점 저한테도 그런걸 요구하는거 같아서 어떻게 정리를 해보아야 하나 생각 중입니다.

    전 소소한 물떠주기, 식탁위에 있는 과자나 과일 가져다 먹기, 옷입기 벗기 손씩기 세수하기 이빨은 혼자 할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고 되도록이면 도와줄 생각도 도와주고 싶지도? 않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2843 no pain, no gain - 인간 관계에도 적용되나요? 6 2013/04/20 1,574
242842 페이스북은 참 좋은거 같아요 1 슬픔 2013/04/20 1,227
242841 주부님들..이런 쪽파 어떻게 먹어야 될까요?? 1 ?? 2013/04/20 698
242840 식탐 줄여주는 책이에요~ 29 소박한 2013/04/20 5,317
242839 주말이면퍼져있는저 ...넘한심하내요... 8 한싣 2013/04/20 1,876
242838 돈의 화신에 낯익은 얼굴이 보이네요 2 @@ 2013/04/20 2,383
242837 요즘 산후조리는 조리원가고 친정에서도 하나요? 6 산후조리 2013/04/20 1,710
242836 너무 속상하네요. 저는 이혼가정의 자년데요... 과제를 해야해요.. 16 .... 2013/04/20 9,533
242835 손연재가 선전하는 운동화.. 신어보니 생각보다 편하더네... 23 휠라 운동화.. 2013/04/20 5,220
242834 몽고 간장 맛있는 건가요? 8 .. 2013/04/20 5,780
242833 동네 골목에서 담배피는거 법으로 금지좀 시켯음 좋겟어요 1 ㅠㅠ 2013/04/20 451
242832 바다-사랑밖엔 난몰라..불후의명곡 6 감동... 2013/04/20 2,305
242831 중학생 친구만나먼 집에 몇시에 오나요 4 갈수록늦네 2013/04/20 771
242830 효소 중의 효소 통곡물발효 효소식품 밝아요 2013/04/20 862
242829 봄철 뒤집어진 피부 ㅠㅠ 3 고민녀 2013/04/20 1,466
242828 82쿡에 내공있는 분들의 글들을 읽고 싶어요. 5 더드미 2013/04/20 1,482
242827 검은벌레있는 쌀들 가래떡 만들어도 되나요 15 2013/04/20 4,220
242826 오유 라는 사이트 4 ㅇㅇ 2013/04/20 926
242825 장례식 복장 꼭 올블랙이어야 하나요? 7 내일 2013/04/20 10,032
242824 근데 결혼비용 너무 허례허식에 비용나가지않나요? 9 ㅇㅇ 2013/04/20 3,479
242823 웨딩드레스 차림으로 지진보도 중국TV앵커 화제 2 우리는 2013/04/20 1,538
242822 인버터랑 1등급이랑 같은건가요? 8 에어컨 2013/04/20 1,569
242821 길에다 쓰레기 버리세요? 14 ... 2013/04/20 1,884
242820 자신이 착하다는 착각... 5 음.. 2013/04/20 2,285
242819 재혼시확실히아이있음꺼리는거같죠? 17 ㄴㄴ 2013/04/20 4,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