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성격은 왜 이런가요.

..... 조회수 : 790
작성일 : 2013-04-18 11:43:31

제 얘기에요.

제가 몰랐는데 요즘들어 곰곰 생각해보니 제성격이 유난히 특정 부분에 민감한듯해서요.

뭔가하면

누군가가 저에 대해 비난을 하거나 부정적인 의견을 말하면(물론 이럴때 기분좋을 사람 없는게 당연하지만요) 지나치게 거기에 많이 의식이되고 힘들고 두고두고 자아비판 내지는 자괴감에 빠집니다.

예를들면 넌 뭐뭐가 부족한거같애 이런식의 약간의 부정적인 얘기에도 삼박사일은 힘들어하구요.

또 밖에서 만나는 불특정 누군가로부터 지적받는것에도 너무 민감한거 같아요. 예를 들어 제가 어디를 나갔는데 누군가가 나를보고 수근거리는거 같다.. 아니면 운전을하고가는데 옆차가 뭐라뭐라 하고 지나간거 같다 싶으면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겨도 되는데 그게 두고두고 맘에 걸려요.

내가 뭐 실수했나? 왜그러지? 계속 생각하면서 집에와요.

동네 아는엄마가 오늘 유난히 나한테 쌩하게 구는거 같다 싶으면 또 내가 뭐잘못했나 혼자 전전긍긍하구요.

물론 겉으로는 전혀 티안내고 쿨한척해요. 그래놓고 혼자 집에와서 오만 상상 다하면서 고민하고...결국은 뭐 내가 잘못한것도 없는데 왜 내가 전전긍긍해? 까짓 신경안쓰면 되지!! 이러다가....또 돌아서면 마음한구석이 찜찜한...ㅠㅠ

써놓고보니 자존감없는 사람의 전형인가요?

이런 성격은 어찌해야 좀 고쳐질까요....

 

 

IP : 119.71.xxx.6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네에
    '13.4.18 12:18 PM (218.238.xxx.159)

    맞아요. 자존감이 낮아서 그렇지요. 평소에 내가 무의식적으로 컴플렉스라고 느꼈던 부분을
    비난받을때 마치 송곳으로 찔린듯 고통스럽게 느끼는거구요.
    나를 사랑하고 인정하고 자신감을 기르는수밖에 없더라고 하더군요.
    자존감 높은 사람의 특징은 비난을 받을때 내가 합당하다 여기고 납득되면 쿨하게 인정하고
    아니라고 생각하면 그냥 무시해버리더라구요. 예를들어 뚱뚱한 사람에게
    너 너무 먹는다 그러니 살이 찌지 그러면 자존감 높은사람은 그래? 그런가? 그래 나 뚱뚱하다
    허허 하고 넘기지만 그걸 컴플렉스로 가지고 있는 사람은 엄청 상처받구요.
    결국 자신을 잘 알고 받아들이는 인정능력과 자신감이 젤 중요한거 같아요..
    비난받을때 엄청 고통스럽다면 평소에 무의식적으로 그점에 대해서 컴플렉스를 느꼈다고
    생각하면 젤 빨라요..

  • 2. 마그네슘
    '13.4.18 12:36 PM (49.1.xxx.113)

    사람은 누구나 원글님과 같은 경향이 조금은 다 있습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죠.
    그리고 무례한 태도로 지적하는 것 때문에 기분나쁜 것과 내 자존감이 낮아서 조그만 일에도 신경쓰이는 것은 차이가 있어요.
    제가 보기에는 원글님은 그냥 마음이 약하신 정도구요. 사람들의 그런 말에 휘둘리지 않고 가시면 되겠네요.
    보면 자기가 솔직하고 쿨하게 말한다 치고 이런저런 지적 잘하는 인간들치고 자기가 똑같이 지적받았을 때
    쿨하게 넘기는 인간은 하나도 없더군요. 다 그래요. 그런 식으로 따지면 자존감 높은 인간 얼마 없어요.
    어떤 사람이 무례하게 원글님에게 지적할 때, 또는 쌩하게 대할 때, 쟤가 왜 저러지? 내가 잘못했나?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은 착한 사람이에요. 거기서 좀 더 마음이 강해지면, 저게 미쳤나? 그러든지 말든지..이렇게 되는 거구요.
    그리고 또 내가 작은 일에 전전긍긍하는 성향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 너무 고민하지 마세요.
    정말 자존감 높은 사람은 그런 전전긍긍하는 성향을 가졌다는 것에 대해서 고민하지 않아요.
    원글님 좋은 분이신 거 같은데 행복하고 밝게 지내셨으면 좋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1832 압구정재건축, 서울땅 1만제곱미터 추가 발견 2 17:56:31 267
1741831 집 내놓고 이사 예정인데 에어컨이 고장났어요.. ㅠㅠ 4 나름 17:54:00 251
1741830 아까 아가냥 입양관련 글올렸던 사람인데요 1 이번엔 17:53:39 92
1741829 매미와 잠자리 여름은 간다.. 17:52:33 57
1741828 만약 50억이 생겨 학군 필요없는 서울에 집을 산다면 1 상상 17:51:05 380
1741827 50초반 알약 먹기가 힘드네요 1 ... 17:50:12 143
1741826 내이럴줄(주식) 4 ... 17:47:34 558
1741825 요즘 SKY공대생도 휴학 많이하나요? ..... 17:46:30 155
1741824 한미 관세 협상에 日누리꾼 반응 4 에어콘 17:43:30 732
1741823 아이스 아메리카노 마시고 싶어서 미치겠어요. 6 음.. 17:41:49 613
1741822 학원과 과외병행해도 효과없는 경우 있겠죠? 땅지 17:41:22 89
1741821 아들 사진 자꾸 보내는 동생.. 16 . . 17:39:21 1,057
1741820 늙는다는 건 자기가 늙는 걸 바라보는 일이라는데 맞나요 6 17:38:02 618
1741819 드라마 불꽃 보다 보니까 1 ... 17:37:53 215
1741818 강북쪽 디스크 진료 잘 보는 병원... ... 17:36:48 54
1741817 옹녀 지인에 관한 이야기 8 덥네요 17:36:33 892
1741816 지금 대천해수욕장 3 .. 17:31:39 715
1741815 혹시 이거 써보신분 계신가요? 걸레세탁기 17:31:00 197
1741814 BBC에서 평가하는 한미협상.jpg 20 와우 17:24:01 1,943
1741813 이사람이 일본총리에요?? 7 ㄱㄴ 17:17:19 973
1741812 걸을때 발에 힘을 엄청 주네요. 3 ㅇㅇㅇ 17:14:44 633
1741811 당근 채썰어 놓으니 좋네요 4 요리 17:09:58 1,225
1741810 컴활 어떤 유투브로 공부하시나요? 1 감사합니다 17:08:41 209
1741809 尹 측 "실명 위험·경동맥 협착·체온조절 장애 우려…수.. 40 질질 끌고 .. 17:07:26 2,234
1741808 더워서 새벽에 잠이 깨요 1 17:07:16 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