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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담배때문에 어린아이처럼 엉엉엉 울었어요.

싫어요!!! 조회수 : 2,536
작성일 : 2013-03-24 22:26:23

자고 일어나 화장실 가서 문을 열었는데, 정말 끔찍한 담배폭탄이...
폭풍 기침이 나는데 넘 서럽고 아이처럼 엉엉엉 울음이 나왔어요.

그동안 그렇게 부탁을 드렸는데 그렇게 힘들다고 말씀드렸는데...
진짜 서러웠어요. 진짜 억울해요.

아래 윗집에 담배 피는 아저씨들이 계시는데 첨에는 그냥 제가 참고 말고 문 닫고 그랬어요.
그런데 점점 기침이 나고 기침이 심해지고 그랬어요.
그러다가 바람에 날려온 담배재가 목구멍에라도 박히면 폭풍기침이 나고 그랬어요.
그러더니 첨에는 목이 아팠는데 점점 기관지가 아파져요.
담배재에 폭풍기침 날 때마다 몇 번을 정중히 부탁드렸어요. 힘들어서 그러니 제발 부탁드린다고요
한 집 아드님이 걱정 마시라고 해줬어요. 정말정말 고마웠어요.
그리고 그 아드님은 약속 지켜주는 것 같았어요.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또 곤히 잘 자다가 폭풍기침이 나면서 깨요.
어느 날도 서러워서 또 엉엉엉 울음이 나오네요.
화장실가서 물 틀어놓고 울었어요.

-----------

폰으로 쓰다가 글이 올라가 버렸어요. 컴으로 들어왔어요.

------------

자다가 바람에 들어온 담배재가 목에 탁 박히면 그렇게 발작기침이 나면서 깨요.

진짜 눈물나요 ㅠㅠ

눈물 나서 화가 나서 찾아간 적 한 번 있어요.

담배냄새 제거 공기 청정기를 막 뿌려본 적 한 번인가 두 번인가 있어요. 죄송하네요 ㅠㅠ

엉엉엉 두 번인가 울고난 후에 이젠 거의 집에선 안 피시는 것 같아요.

감사하네요 ㅠㅠ

담배연기가 앞뒤베란다 현관문 화장실에서 다 들어와요.

바람 불면 또 훅~ 하고 들어오기 때문에

위 아래서 젤 많이 들어오지만 옆집 저~아래 저~~~윗집 연기도 다 들어와요.

본인 가족 소중하고 본인 집에 연기 배는거 싫어서 문 닫고 베란다서 담배 피시면 저는 뭔 죈가요?ㅠㅠ

담배도 안 피는데 왜 이젠 기침하면 기관지가 다 아파야 하는지요ㅠㅠ

담배도 안 피는 제가 왜 남의 담배 연기에 실제로 몸이 아파야 하는지 모르겠어요.ㅠㅠㅠㅠㅠㅠ

길 걸어가면서 담배 피시는 분들도 어쩔땐 진짜 미워요. 그럼 뒷사람은 그 담배 연기 다 맡아야 하잖아요.

어떨땐 정말 길 걸어가면서 사람 많은 정류장 횡단보도에서 담배 안 피우는 법이 좀 나왔으면 좋겠어요.

길 걸어가면서 담배 안 피우기 캠페인 같은거라도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담배 끊기가 그렇게 힘들다면 정말 남궁연님 말대로 흡연자들이 낸 세금 흡연자들을 위해 좀 써 주시면 좋겠어요.

동네마다 건물마다 길거리에 흡연시설 좀 만들어지면  좋겠어요.

정말 힘들어서 담배 피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담배 때문에 눈물 흘리는 사람도 있어요ㅠㅠ

제발 부탁드려요.

담배 피시는 분들 많이 계시는 곳에도 좀 알려주세요.

IP : 175.253.xxx.16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24 10:31 PM (203.236.xxx.249)

    공기청정기 들여놓으세요

  • 2. 이사왔어요.
    '13.3.24 10:33 PM (1.238.xxx.27)

    담배 냄새도 이사 이유중 가장 크네요.
    오죽하면 그랬겠어요.
    원글님 맘 너무 이해돼요 ㅠㅠ

  • 3. .......
    '13.3.24 10:42 PM (222.112.xxx.131)

    힘내세요. 그맘 충분히 이해되요... 에휴.. 나쁜 사람들.

  • 4. 좀 예민하신것같아요
    '13.3.24 10:56 PM (61.74.xxx.99)

    공기청정기 켜놓으세요
    그정도면 일상생활도 힘드실건데
    큰일이네요

  • 5. 원글입니다.
    '13.3.24 11:05 PM (175.253.xxx.164)

    폰으로 쓰다가 글이 올라가 버려서 컴으로 들어왔어요.
    고맙습니다ㅜㅜ
    아까 남편분 담배글에 어느분 댓글에 화가 나서요 서러워서요.
    그런데 저도 첨에는 이 정도는 아니었거든요.
    골초 담배 연기 아주 오랫동안 들어왔어요.
    처음에는 약한 기침이었는데 점점 심해지네요.
    아까 그 댓글 보는데 진짜 억울하데요.
    저는 담배도 안 피는데 왜 실제로 이렇게 점점 신체적인 고통을 겪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 6. 같은라인에서
    '13.3.24 11:08 PM (223.33.xxx.51)

    화장실에서 담배를 핀다는 건가요?
    피워도 베란다나 복도가 많던데 화장실은 심하네요
    담뱃재가 물만나면 냄새가 더하던데

  • 7. 원글입니다.
    '13.3.24 11:20 PM (175.253.xxx.164)

    네 화장실에서 피우셨어요. 지금은 거의 안 피세요.
    폰으로 쓰다가 글이 올라가 버렸는데 더 붙이고 또 오늘 넘 서러워서 부탁도 좀 쓸게요.

  • 8. ㅇㄹ
    '13.3.24 11:43 PM (39.114.xxx.74)

    화장실에 있는 팬 틀어 놓고 사세요. ㅠㅠㅠ

  • 9. ...
    '13.3.25 2:09 AM (175.253.xxx.164)

    네 담배재도 날라와요.그거가 진짜 괴로워요.
    이젠 다행히 화장실에서 담배 안 피우세요.
    어쩌다 가끔 냄새 날 때가 있지만 그나마 감사하게 생각할라구요.
    그렇지만 기침 나오면 아프기도 하니 담배가 진짜 싫으네요 ㅠㅠ
    그런데 방금도 창으로 담배 연기 들어왔구요 ㅠㅠ 기침 나왔어요.
    담배가 정말정말 싫어요 ㅠㅠ 너무해요 진짜 ㅠㅠ

  • 10. ...
    '13.3.25 8:59 AM (211.202.xxx.137)

    남일 같지가 않아서 .... 저도 속상하네요

    혹시 선풍기를 베란다 밖으로 향하게 틀어놓으시면 어떨까요...

    전 여름 담배도 그렇지만 모기향 냄새가 너무 올라와서 선풍기를 그렇게 해 놓았던니 살만 하더이다...ㅠㅠ

  • 11. ...
    '13.3.25 10:35 AM (110.70.xxx.184)

    공감님 힘드셔서 어떡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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