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기가 저한테 자꾸 "엄마 아니야" 그래요.

뭘까뭘까 조회수 : 2,602
작성일 : 2013-03-20 10:19:43

20개월인데 말을 잘 못해요.

발음이 잘 안되는 문제 같은데 곶감 (꼬깜), 치즈 (츠쓰), 할머니 (알마니), 얼룩말 (알로말), 이모 (어모), 블루베리 (비비), 우으 (우유), 아물 (콩나물), 기기 (기저귀) 

이런 식으로 잘 안되는 발음은 얼버무려서 하고

두 단어 연결은 잘 못해요.

엄마콤 (엄마곰), 아빠콤 (아빠곰), 엄마커 (엄마꺼), 아빠커 (아빠커) 정도로 하는 식이예요.

 

근데 며칠 전부터 자꾸 저한테 엄마 아니야 엄마 아니야 그래요.

처음엔 이게 뭔소린가 어머니야 인가??? 할머니야? 어머 이거 아니야를 자기 식으로 말하는건가? 했는데

점점 발음이 또렷하게 엄마 아니야 엄마 아니야 그러네요??

 

저를 거부하는 표현인가요?

그렇다고 보기에는 제가 뭔가 강압적으로 시키거나 할때 화를 내며 엄마 아니야 하면 납득이 될텐데

그건 아니고 그냥 제가 자고 있는데 옆에 와서 엄마 아니야 엄마 아니야 하고

그냥 놀다가 엄마 아니야 그래요.

 

혹시... 이런 말이 무슨 뜻인지 아시나요?? 답답하네요...

IP : 171.161.xxx.5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3.20 10:23 AM (223.33.xxx.2)

    엄마 싫어 하는뜻일수도 있어요ᆞ현재상황에대해 부정적인의미 그런것같은데요ᆞ
    그러니까 엄마가 자고있는 상황이 싫다는뜻요

  • 2. 뿡뿡이에서
    '13.3.20 10:24 AM (1.253.xxx.46)

    뿡뿡이 혹시 안보나요? 에피중에 늑대가 엄마라고 아기양들에게 문열어달라니 "아니야 아니야 엄마아니야"하는 노래부르는데... 우리애가 그 노래 따라하거든요.

  • 3. ~~~
    '13.3.20 10:26 AM (1.235.xxx.88)

    엄마가 자기랑 안 놀아주고 자는게 싫다는 뜻일 거 같아요.

  • 4. 어머니~
    '13.3.20 10:30 AM (119.67.xxx.136)

    이러시는거 아닙니다~~~

    이러시기 없습니다~

  • 5. 뭘까뭘까
    '13.3.20 10:31 AM (171.161.xxx.54)

    아 근데 "일어나 (언나~)"도 알거든요. 제가 일어나길 원하면 언나~ 하는데

    아무래도 맥락상 부정적인 느낌을 표현하는 말 맞겠지요?
    저는 혹시 애들이 말 배울때 아는 단어를 랜덤하게 조합하기도 하나 (의미없이) 궁금했는데
    아무래도 맞아요. 싫다는 뜻 같아요. ㅠㅠㅠㅠ

    뿡뿡이는 모를텐데 생각해보니 프뢰벨 책 중에 토끼엄마는 누구일까요? 해서 난 네엄마가 아니란다~ 하는거 반복되는게 있긴 해요.

    암튼 그런 말 할때 좀 신경을 써주긴 해야겠어요.

  • 6. ㄹㄹㄹ
    '13.3.20 10:34 AM (58.226.xxx.146)

    잘 때 하는 경우는 '엄마, 자는거 싫어. 나랑 놀아줘' 2222222222
    고맘 때 행동 반경이 넓어져서 잘 지켜보셔야 해요. 아이가 안잘 때 엄마가 자면 안돼요. 밤에 같이 주무세요.
    그리고, '아니야'는 이제 시작이에요~
    그런 감정이 있다는거 알게 되면서 자기도 자기 의견을 말하는거에요. '아니야'하면서요.
    뇌의 그런 부분이 발달하기 시작하는 때가 두 돌쯤이래요.
    정말 싫어서 할 때도 있고, 그냥 그 말을 하는 자기가 뿌듯해서 할 때도 있고요.

  • 7.
    '13.3.20 10:50 AM (220.76.xxx.27)

    발음 문제는 저희 아이도 그만할때 발음이 부정확하고 원글님 아이같았어요
    주위에서도 한마디씩 하고.. ㅜㅜ
    아이가 그럴때마다 올바른 발음으로 고쳐주니 한 36개월 넘어서부턴 완전히 좋아졌어요

  • 8. 어휴
    '13.3.20 10:59 AM (121.130.xxx.89)

    말 늦는거 걱정 마세요. 우리 딸 어려서 말이 늦어 병원 다니려고 했어요. 지금 말 못해서 죽은 귀신이 붙었는지 아주 잠시도 조용히 안 있어요.

  • 9. .....
    '13.3.20 11:15 AM (121.169.xxx.129) - 삭제된댓글

    아기가 '아니다'라는 표현에 눈을 뜬 것 같아요.
    단어와 물건의 줄긋기 수준에서 좀 더 높은 표현을 알게된거죠.
    윗분들 말씀처럼 자고 있을때는 자지 말고 같이 놀아달라는 표현같구요.
    부정적인 표현이라기 보다는, 본인의 감정을 나타내는 말을 알게 되었다고 생각하셔야 할 것 같아요.
    다들 그러면서 성장하는거니까요..

  • 10. 제목만 보고
    '13.3.20 12:16 PM (112.104.xxx.181) - 삭제된댓글

    두살일걸?하고
    제 추측이 맞는지 확인하려 클릭했어요.
    20개월이면 원래 아니야,싫어 이런 부정의 말이 입에 붙어 있는 나이예요.
    처음으로 자아가 확립하기 시작하는 시기이고 첫 반항기라고도 하지요.
    지극히 정상이예요.

  • 11. ...
    '13.3.20 12:19 PM (59.15.xxx.61)

    드디어 제1반항기가 온건가...
    아니야, 안해, 싫어, 몰라...
    그 시기에 주로 쓰는 말.

  • 12. ..
    '13.3.20 1:51 PM (180.224.xxx.39)

    위에도 나오듯 제1반항기에요
    20개월이면 절정일 때랍니다.
    첨으로 자아가 생기면서 엄마에 대한 의존과 독립욕구 사이에서 오락가락..자기 마음 자기도 몰라서 갑자기 울고 떼쓰기도 하구요
    세돌쯤 되면 또 안정기가 일년쯤 되다 지나면 또 불안정기...
    육아는 그렇게 반복이라는군요
    육아서 읽어보세요 재밌어요 ㅎㅎ
    저도 17개월 엄마라 제1반항기를 떨면서 기다리고 있답니다 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3350 빵순이 연아 ㅋㅋㅋㅋㅋ 7 무명씨 2013/03/27 3,021
233349 어제저녁8시쯤 홈쇼핑 디키즈점퍼 1 123 2013/03/27 954
233348 부산지리 잘 아시는 분!!! 6 사과 2013/03/27 536
233347 초등아이 스카우트 활동 어떤가요? 초등 2013/03/27 366
233346 이 선글라스 괜찮을까요? 2 혹시 2013/03/27 526
233345 스마트폰커버질문입니다..강화냐 지문방지냐.. 5 ... 2013/03/27 410
233344 인천미추홀외고 수학문제 어렵게 나오나요? 3 외고고민 2013/03/27 1,995
233343 혜담카드쓰시던분들,어떤 카드로 갈아타셨어요? 5 할인률변경 2013/03/27 1,464
233342 강아지 응가 냄새 덜 나는 사료는 무엇일까요 ㅠㅠ? 6 시츄시츄 2013/03/27 4,682
233341 얼굴타박상은 얼마나 오래가나요? 2 T..T 2013/03/27 1,838
233340 김재철 “잘못했다” 눈물에도 한표차 해임 14 세우실 2013/03/27 2,386
233339 박명수헤어리치 써보셨나요?? 커피프린스2.. 2013/03/27 1,715
233338 기성용,한혜진 디스패치 기사 떳네요. 26 ........ 2013/03/27 12,364
233337 코스트코 구매대행 싸이트요.. 뒷통수 맞은느낌이에요.. 14 코스트코구매.. 2013/03/27 4,402
233336 백년의 유산에서 이정진은 2 출생의 비밀.. 2013/03/27 1,858
233335 한국 여자에 대한 증오심은 어디서 생기는 걸까요 ? 41 의아 2013/03/27 2,872
233334 대구사시는분 반영구하신분들요 ... 2013/03/27 313
233333 렌지 후드 식기세척기에 넣었다가 3 ... 2013/03/27 1,846
233332 임신하면서 찐 살 출산하면 빠질까요 20 살살살 2013/03/27 4,739
233331 다이어트 다이어리 써보신분 계신가요..? 3 Letz 2013/03/27 706
233330 어제 축구 마지막에 빵 터졌어요 1 ........ 2013/03/27 1,097
233329 이럴경우 중개수수료는 어떻게 하죠? 2 책만드는이... 2013/03/27 452
233328 미술전공이나 만들기 잘하셨던 분 계신가요? 3 도움좀 2013/03/27 651
233327 소개팅..이렇게 주선하면 기분 나쁠까요? 9 ... 2013/03/27 1,853
233326 가스렌지 위 싱크대 문짝 청소를 어떻게... 6 주방청소 2013/03/27 5,2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