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청소 정말 싫어하는데 엉뚱하게 손걸레질에 정착

이런... 조회수 : 2,145
작성일 : 2013-03-19 20:08:46
저 청소 정말 싫어해요.

일단 청소기... 너무 무겁다. 소리도 시끄럽다. 그리고 중요한 거! 밀고 나도 머리카락 등은 쓸려나가는데
뭔가 미세한 것이 꺼끌꺼끌 남아 있는 것 같은 게... 완벽하게 안 깨끗해진다.

밀대... 머리카락 등은 없어지고 편리하긴 하지만 역시 완벽하게 깨끗하진 않다. 그리고 이상하게 한 번 민 데를 또 밀게 된다... 청소를 두 번 하는 기분이 든다 ㅠㅠ

그런 이유로 청소하는 게 너무 싫었어요.
분명히 내가 수고를 하는데 수고한만큼 깨끗해지는 것 같지도 않고!!
특히 청소기!!! 왜 너는 시끄럽고 덩치가 커서 나를 끌고다니느냐?
내 너하고는 만나지 않겠다! 버럭!
그래서 저희 집은 일주일에 한 번 남편이 청소기를 밀어 주는 것으로... 대충... 넘어갔...;;; ㅠㅠㅠ

근데 어느 날 손걸레질을 해봤어요.
이건... 힘들긴 하지만 하고 나면 확실히 깨끗하더군요.
그러니까 기분이 좋아지고...
자꾸 청소가 하고 싶어지는 거예요... 청소를 하니 깨끗하구나! 그래 청소를 하면 깨끗한 것이었어!!!

물론 힘들어서 전체는 못하구요
오늘 거실 하면 내일은 방 하고 내일 모레는 가전제품 가구 등등에 쌓인 먼지 닦고 뭐 이런 식으로 하루에 찔끔찔끔...

그래서 요상하게 매일 하는 손걸레질에 정착해 버렸어요.

또한 깨달았죠... 아... 내가 청소를 하기 싫어했던 건 청소 그 자체가 아니라 하고 나도 깨끗해지지 않는 상태에 실망해서였구나... (평소 깔끔한 거 좋아해서 정리정돈을 잘 하는 편이긴 합니다)

무릎 꿇고 하진 않구요, 오리걸음으로 해요.
뭐... 나름 괜찮네요^^

역시 손걸레질이 갑은 갑이네요... ㅠㅠ 당분간 이걸로 정착할래요. 하루에 한 번 부분적으로다가요 ㅋㅋ



IP : 125.61.xxx.1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3.19 8:14 PM (59.27.xxx.72)

    머리카락들은 어떻게 처리하세요? 특히 걸레에 붙어있는거 빨아도 안떨어지던데요.

  • 2.
    '13.3.19 8:18 PM (125.61.xxx.12)

    일단 걸레를 완벽하게 적시지 않구요... 잘 접어서 바닥에 닿는 부분만 살짝 물을 축여요...
    그럼 걸레가 별로 무겁지 않아서 훨씬 하기가 편해요^^
    그걸로 바닥을 쓱쓱 밀어나가면 머리카락등 더러운 것들이 모이는데 그건 따로 쓰레받기에 받아서 버리구요

    다 쓴 걸레를 들고 화장실로 가서
    머리카락 붙은 부분에 일단 샤워기로 강하게 물을 쏘아 주면 붙어 있던 것들이 떨어져요^^
    그러고 나서 걸레를 비벼서 빨고 햇볕에 말리면 끝^^

  • 3. 로미오애인
    '13.3.19 8:45 PM (180.64.xxx.211)

    예전에 총채로 먼지떨어내고 빗자루로 쓸고 걸레질 할때가 제일 깨끗했어요.
    청소기가 생기고 편해보이긴 해도 무거워서 진짜 하기 싫을때 많아요.
    저도 빗자루 사러 나가야겠어요.

  • 4.
    '13.3.19 8:54 PM (1.245.xxx.66) - 삭제된댓글

    저도 걸레질해야 깨끗한것 같아요
    청소기 무겁고 시끄러워서 잘안써요

  • 5. kuki032
    '13.3.19 9:53 PM (110.70.xxx.215)

    그동안 청소기청소만 하셨다는 거에요??@.@

    당연히 청소기후에 물걸레질 아닌가요??

  • 6. 저랑...
    '13.3.19 10:05 PM (121.144.xxx.167)

    청소기돌리고 한경희 스팀 물걸레로 늘상 해오다가 한경희꺼 고장나서
    그냥 청소기 돌리고 걸레질 할때도 있고 ...
    걸레질만 하는 날도 있어요.
    오히려 청소기 돌리고 닦는거 보다 걸레로 닦으면서 머리카락 제거 하는게 더 편해요.
    그대신 매일 닦아야 한다는 단점이 있죠..
    저도 원글님처럼 오리걸음으로 닦아요 ~

  • 7. ,.,.
    '13.3.19 10:22 PM (122.36.xxx.66)

    인터넷에서 효도의자 사서 하세요. 바퀴달린 동그란 의자요. 무릎은 소중하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3933 다니는 궁극적 이유가 뭔가요? 3 교회 2013/03/28 821
233932 택배 비용 환불해 주는 아마존 5 아마존 2013/03/28 1,673
233931 USALL 입히는 분들 키 146이면 140 .150중 어떤사.. 5 초등애들 2013/03/28 656
233930 다중국적 아이 보험 질문있어요~ 5 아이보험 2013/03/28 529
233929 직장인 영어 회화 3 ^^ 2013/03/28 993
233928 세탁소 탈색 4 세탁 2013/03/28 465
233927 고풍스러운 약장 어디에서 사면 되나요 2 ,,,, 2013/03/28 580
233926 기성용 인터뷰 할때..아빠미소 기자들 10 ^^* 2013/03/28 4,167
233925 동생의 고백 3 상담 2013/03/28 1,520
233924 홈쇼핑 광고하던 승무원 스타킹.. 그거 진짜 올 안나가나요? 2 스타킹 2013/03/28 5,497
233923 커피 내리는 프렌치프레스라는 거 써 보신 분 계신지요? 13 원두커피 2013/03/28 2,491
233922 한혜진은 안티가 없네요. 22 .. 2013/03/28 4,670
233921 대장내시경 1 ㅜㅜ 2013/03/28 582
233920 아파트 계단 오르내시는것만으로 살 빠질까요 16 ... 2013/03/28 3,670
233919 야간자율학습 제대로 되긴 하나요? 10 고딩 2013/03/28 1,630
233918 15개월 아기 60대 초반 친정어머니가 보시는거? 5 육아궁금 2013/03/28 1,096
233917 냉동된 시금치 2 햇살 2013/03/28 738
233916 읽고 또 읽고 .. 또 읽는 책이 있으신가요? 52 .... 2013/03/28 3,652
233915 위생관념은 가정교육 문제도 아닌듯요 더러운글 4 ㅇㅇ 2013/03/28 1,466
233914 지방국립의대 정형외과 교수 연봉이 어느정도인가요? 1 레몬 2013/03/28 1,976
233913 흰 블라우스를 입어야 해요... 4 검정 치마에.. 2013/03/28 1,381
233912 ms office 소프트웨어.. 새 컴 사면 모두 정품으로 사서.. 4 오피스 2013/03/28 1,008
233911 이나시스결제 안전한가요? 1 .. 2013/03/28 745
233910 국정원 댓글직원 또 있나 1 세우실 2013/03/28 298
233909 30대 후반 노처녀.....나이 많다고 보기도 전에 차였어요 하.. 27 .... 2013/03/28 8,3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