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마존에서 책을 좀 많이 샀어요.
양이 많아서 패키지 두 개로 나누어서 샀습니다.
배달은, 스탠다드는 좀 불안하고
프라이어리티는 좀 부담이 되어서 중간의
expedited shipping으로 주문했는데
얼마전 아마존에서 검색해 보니 두 번째 패키지가 배달 되었다고
나오는데 저는 받은 적이 없는 거에요.
그 것도 아마존에서 패키지 하나를 둘로 나누어서 보냈기 때문에
두 개가 와야 하는데 다 실종인 것입니다.
난리 치면서 찾아 보니 우리 동네 세탁소에 두 개가 떡하니
놓여 있고 저한테는 연락도 안 해 줬었어요.
택배 서비스는 iParcel이라고 한국에 들어 와서는 CJ 가 배달
했드라구요. 그래서 아마존에 이메일로 항의하고
CJ는 우리 나라에서 악명이 높으니까 거기로 배달 안 되게 할
방법 없냐고 물어 보니까 그럴 수는 없는데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다 신경 못 쓰고 있던 첫번째 소포가 생각이 나서
확인해 보니 인터넷에서는 한국에 11날 들어 왔다는데
아직 배달이 안 된 거에요.
그래서 다시 이메일 해서 이거는 벌써 15일이 지났다 어떻게 된거냐
한바탕 항의를 했죠.
그리고 사과 메일이 다시 오더니
메일 하나가 더 왔습니다.
사과의 뜻으로 compensation을 해 줘서
택배비 30불 가량을 환불해 주고
4월 초까지 기다려서 그 때까지 책이 안 오면
환불이나 재배송 둘 중 제가 원하는 대로 해 주겠다는 거에요.
그때까지 불평하던 맘이 싸악 녹아버리고 감동인 거에요.
맞아 이게 미국과 한국의 차이야
하면서.
제가 미국에 오래 살았거든요.
그러다 한국에 돌아왔을 때에
한국 회사 서비스가 굉장히 공손하긴 한데
즉 죄송합니다, 사랑합니다 그런 말은 엄청 많이 하는데
막상 자기네 잘못으로 구매자한테 피해를 끼쳐 놓고
그에 대한 배상은 전무해서
제가 늘 불친절하다고 무의식 중에 느끼고 불만이 많았던 거 같애요.
아마존에서 다시는 책 사나 봐라 했는데
앞으로 계속 사게 될 것 같아요.
택배비 환불까지는 기대도 않했는데
기분이 좋아지네요...;;;
그러나 저러나 iParcel은 뭐고 CJ GSL 택배는 뭔지.
전에도 아마존에서 책 사고 그래도
배달이 이렇게 엉망이진 않았는데
왜 이리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우체국 배달 이용해 달라고 건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