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좀 알려주세요..
지난 금요일 오후에 제가 몇달간 일하게 된 MCM 회사 패밀리 세일이 있어서 구경갔습니다.
베이비 핑크 양가죽 롱코트를 사버렸죠.
44만원.. 원가는 3백만원이 넘는 거라네요.
아무튼 저녁에 퇴근하고 집에와서 포장 비닐을 벗기는 순간.
제 손에 뭐가 묻었던지, 연한 핑크인 가죽 표면에 진한 손자국이 몇개 생긴걸 발견했습니다.
놀라서 급한대로 제가 쓰는 로션을 발랐는데 안지워지고,
더 다급해져서 클렌징오일을 휴지에 묻혀서 닦아봤는데도 그대로..
결국 홈플러스에서 가죽광택제 라고 쓰여진 걸 사서 천에 묻혀 발라봤는데,
그래도 새것처럼 뽀얀 베이비 핑크 색은 안나네요..
자켓 칼라 아랫부분이라 눈에 제일 잘 띄는 위치에요.
크기는 지금 4CM 정도..
사무실 위치가 압구정 갤러리아 앞이라 , 혹시나 백화점 샤넬 매장에도 물어보고,
중고 명품 취급하는데도 물어봐도, 얼룩제거는 모른다네요.MCM 매장에서도 모른다 하구요..
인터넷 찾아보니, 바나나 속껍질로 비벼보면 얼룩이 질 수도 있다는데, 겁나서 못하겠어요...
살 때는 용감했는데, 이젠 겁나서 이 코트 못입을것 같아요...
겉에 커버를 씌우든지 해야지...
생전 처음 양가죽코트 사봤는데, 며칠간 마음이 너무 착잡합니다..
혹시 이런 경우 가죽클리너 써보신 분 ...괜찮은거 추천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