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촌지... 어떻하나요..

촌지주기싫은 맘 조회수 : 3,383
작성일 : 2013-03-17 23:40:34

여긴 지방입니다.. 그것도 보수적인 경상도..

아이가 초5인데,, 학교에서 노골적으로 촌지 요구하기로 소문이 자자한 샘이 걸렸네요.

그 샘 반이었던 엄마들 얘기 들어보니,, 몇몇아이 찍어서 촌지줄때까지 괴롭힌다는..

그래서 엄마들이 그샘 담임걸리면 아예 첨부터 상품권 준비한다 하더라구요.

근데,, 울 아이가 부반장이 됬네요.   웬지 맘이 심난합니다..

 

전 갠적으로 촌지 정말 경멸하거든요. 학교는 원래 거의 안가는 편이라 신경도 안쓰고 살았고,, 방학식날마다 전화로 감사인사 드리는 게 전부였거든요.

 

만일 반장, 부반장 엄마들이 모아서 주자 하면 전 어찌해야 하는지...

서울이나 수도권은 많이 없어지기도 했다는데,, 여긴 특히 이 학교는 아닌듯..

 

저 자신이나 아이한테 부끄러운 엄마가 되기 싫은데,, 아이가 담보로 잡혀있으니 참 난감하네요..

 

IP : 210.91.xxx.24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맘
    '13.3.17 11:48 PM (210.91.xxx.248)

    교육청에 신고하려면 실명으로 해야 하고, 또 증거가 있어야 한답니다.. 사실상 어떠한 제재를 받게 하기는 힘들다고 하더군요.

  • 2. 5학년이나
    '13.3.17 11:51 PM (180.70.xxx.169)

    되는데 ..고민하지마세요.
    엄마들이 그렇다드라에 미리 겁먹지마시고
    아이만 잘하면 샘한테 별로아쉬운 소리할것도 촌지줄이유도 없어요.
    ..

  • 3. 거기서
    '13.3.17 11:51 PM (14.52.xxx.59)

    경상도 얘긴 또 왜 나오나요 ㅠㅠ

  • 4. 헛소문일 가능성이 많아요
    '13.3.17 11:53 PM (180.65.xxx.29)

    물론 주면 받는 선생님있어요 . 그럼 엄마들 당황하는거죠 거절 당해도 무안하고
    받으면 어라 우리 선생님 밝히는 선생이네 하면서 학기끝나면 동네방네 소문내고..촌지 줄려면 한달 한번씩 줄생각 없으면 참으셔요

  • 5. 원글맘
    '13.3.17 11:53 PM (210.91.xxx.248)

    "거기서"님,, 기분 상하셨으면 죄송합니다.. 제가 타지방에서 경상도로 이사온건데,, 대체적으로 분위기가 많이 보수적이라고 느껴서요.. 갠적인 생각입니다..

  • 6.
    '13.3.17 11:54 PM (121.130.xxx.228)

    그런 선생을 고발을 못합니까?????


    예전 엄마들 상대로 증거수집하세요

    참나...엄마들이 저렇게 저자세니 그 선생같지도 않은 인간이 저딴짓을 간크게 하고 있는거죠

    당장 짤라버리세요 누군지 알려주세요 민원넣어줄테니!

  • 7. ??
    '13.3.17 11:56 PM (59.10.xxx.139)

    어느학교 누구에요?
    대신 민원 넣어드릴께요

  • 8. 원글맘
    '13.3.18 12:00 AM (210.91.xxx.248)

    하~ 님들 말만 들어도 다시 맘이 다잡아지네요.. 못나게 흔들리지 말고,, 정신차려야 겠어요.. 감사합니다~

  • 9. 안준 사람은
    '13.3.18 12:02 AM (14.52.xxx.59)

    받는지 안 받는지도 몰라요,몰라서 욕도 못하고 소문도 못내요
    꼭 준 사람들이 저러고 다닙니다
    그리고 줬더니 애들 잘 대해주면 약발 있다고 욕도 안해요
    받고 잘 안해주면 저러죠

  • 10. 해라쥬
    '13.3.18 12:03 AM (211.106.xxx.66)

    주는 사람이 있으니 받는 사람도 있는겁니다 촌지를 왜 줍니까? 흔들리지 마시고 아이가 부반장이 됐다니 학급을 위해 열심히 일할수 있도록 도와만 주세요

  • 11. 저아는분
    '13.3.18 12:17 AM (203.247.xxx.20)

    서*사대부속초등학교에 아들 입학시키고 (십년도 더 전이니 그땐 촌지하는 사람들이 좀 있었나 봐요)
    담임이 노골적으로 촌지 요구해서 너무 괴로워 하셨고,
    그 아이는 일곱살에 입학해서 기도 약하고 체구도 왜소하다고 진짜 걱정이 많으셨어요.

    그래도 꿋꿋이 잘 버티셨고,
    걱정한 것처럼 아이는 조금 힘든 저학년을 보냈지만,
    아주 잘 컸어요.
    지금 고대 입학해서 잘 다녀요.

    엄마가 그 순간에 흔들릴 수 밖에 없겠지만, 중심 잘 잡으시면 될 거예요.

    마음이 참 힘드실 거 같네요 ㅠㅠ

  • 12. ㅠㅠ
    '13.3.18 12:25 AM (59.19.xxx.85)

    글쎄요??? 아이의 인생이 걸린 문제입니다 저도 우리 아이 어렸을때 그건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했고 촌지하고 찾아다니지 않았는데 제가 찾아오길 기다린 선생님이 아주 사소한 문제로도 우리아이에게 상처를 주어서 너무 힘든 일을 아이가 겪게 했답니다 저의 경우는 오히려 그 선생님 너무 좋은 분이라고 이웃들이 말했고 그말을 한사람들은 아마 모르긴 몰라도 촌지를 했고 찾아다니는 엄마들이었습니다 전 멋도 모르고 좋은 분이라는 그 말을 믿고 다소 안심했었는데 너무도 큰 불행한 일이 일어나고 말았었죠 그 트라우마로 저희 아이는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고통받고 있습니다 물론 아이의 성향에 따라 다소 불공정한 대우를 받아도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깡단있는 아이도 있겠지만 어쨌거나 아이는 아이입니다 전 지금 다시 선택하라면 갈등없이 그때의 반대의 행동을 했을 것입니다 선뜻 못가겠다면 아이가 학교 다녀온뒤 표정이 밝은지 또는 미주알고주알 학교이야기를 즐겁게 읊어대는지..그리고 중요한 것은 아이가 자신의 선생님이 공정하다고 느끼는 지에 대해 면밀히 파악해 보고 조금이라도 낌새가 이상하면 얼른 대처하시는 것이 나중에 후회할 일을 만들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선생님이 좋아하지 않는 아이가 누구인지 본능적으로 캐취하고 그런 아이를 따돌리고 괴롭힙니다

  • 13.
    '13.3.18 9:19 AM (222.102.xxx.131)

    내 아이를 강하게 키우고 싶다면 절대로 촌지 불가입니다.
    밝히는 선생도 안주는 사람한테는 포기하지만 한 번이라도 주면 또...하고 기대하게 되는게
    사람심리입니다.
    절대로 주지도 말고 제발 선생들 받지도 말아주세요
    그래야 우리나라 좋은 나라 됩니다.

  • 14.
    '13.3.18 9:24 AM (221.167.xxx.174)

    님 말처럼 보수적인(?) 경상도에 살지만
    한번도 그런거 안해도
    애가 착하고 야무지니
    늘 상장에 칭찬에
    선생님이 되려 상품권까지 주더이다
    나중에 들은 말론 주면 받는 선생님들이었다구요
    애가 바르면 무조건 이뻐합니다
    왠 경상도??나 참..

  • 15. --
    '13.3.18 10:14 AM (112.184.xxx.174)

    애가 바르고 잘하면 상관없다는 분들은 참 ,,,애가 야무지고 잘하면 이런 걱정 안하죠.(원글님 아이가 그렇다는게 아니라) 애가 야무지지 못하고 덜렁거리고 잘못하니까 이런 걱정도 하는거죠. 저는 안해봤지만 하시는분들 이해는 합니다. 마음 가는대로 하시는게 좋겠습니다.

  • 16. 그린쿠키
    '13.3.18 11:14 AM (202.31.xxx.191)

    초등 1학년 4월말씀에 제 아이가 그러더군요. 엄마도 학교와요. 아무리 손을 들어도 더이상 선생님이 저를 안시켜요. 50대 중반 여성분이셨는데 콘지 들고 갔습니다. 1년 내내 편했어요. 물론 추석 때도 상품권 줬고요. 2학년 선생님에게도 그렇게 했습니다. ㅎㅎㅎ. 욕하지 마세요. 제가 몸이 몹시 아플 때라 (거의 매주 항함치료할 때였어요) 아이가 학교에서라도 보살핌을 받았으면 좋갰다 싶어서 그랬습니다.
    여긴 경상도 아니에요.
    그 후 다른 동네로 이사왔는데 극성엄마들이 많은 곳이었어요. 촌지 안받더군요. 소소한 선물은 받아도.

  • 17. ..
    '13.3.18 12:51 PM (58.141.xxx.44)

    촌지.. 단어만 들어도 음흉하고 더러운 기분이 들었더랬습니다.
    제 아이 맡기고 보니, 촌지 상납하던 지인들 다 이해 되더라구요.
    저는 밝히는 선생님이라면 안주지는 못할것 같아요.
    야무지게 잘 해내는 아이도 아니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7030 밥솥고민입니다. 2 고민맘 2013/05/02 588
247029 답안지 마킹은 어떤 방법으로들 하셨나요? 6 노하우? 2013/05/02 691
247028 남편생일에 VIP영화관 가볼까 하는데 도움 부탁드립니다. 1 세딸맘 2013/05/02 835
247027 이런 남자는 역시 안되는거였죠?...조언 좀 해주세요. 3 eidhsk.. 2013/05/02 1,677
247026 립글로스가 더 건조하게 만드나요? ㅠㅠ 7 ... 2013/05/02 1,145
247025 신디 크로포드 딸 엄마랑 똑같이 생겼네요 6 신디 2013/05/02 1,938
247024 아이브로우의 신세계 9 민둥산 2013/05/02 3,705
247023 여유없는 세대라는 생각이 절로 들어요. 10 배려 2013/05/02 1,894
247022 이런경우 어떻게 하나요? 3 난감. 2013/05/02 490
247021 네스프레소 캡슐....도와주세요~~~ 11 ... 2013/05/02 2,449
247020 셀프 이사청소해야합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1 어이쿠 2013/05/02 9,767
247019 미국 날씨 좀 알려주실 수 있나요~? 3 추운여자 2013/05/02 498
247018 코치 vip초대전 저렴한거 많이 있을까요? .. 2013/05/02 671
247017 임산부 허리통증, 넘 괴로워서 도움요청해요.. 2 eung1h.. 2013/05/02 6,370
247016 먹고 싶다, 먹고 싶어. 4 어어 2013/05/02 745
247015 이번 주말에 가볍게 즐길 클래식 연주회 정보 아시는분 ~~~ 4 단비 2013/05/02 427
247014 치마 속에 뭐 입으세요? 4 .. 2013/05/02 1,646
247013 수학문제를 엉뚱하게 해석하는 딸아이 2 ... 2013/05/02 676
247012 외모 보는거 아니라지만 이 경우 어쩌죠? 5 고민 2013/05/02 1,451
247011 대딩딸 통금시간??? 21 대딩맘 2013/05/02 6,511
247010 구글에서 팝업이 차단되었는데 어찌 풀수있나요? .. 2013/05/02 1,481
247009 오늘 출근길에 겪었던 섬찟한 경험... 6 for퓨처 2013/05/02 2,673
247008 취득세 감면이 6월 말일까지인가요? 2 나행운7 2013/05/02 753
247007 여름용 구스침구 어떤가요? 1 .... 2013/05/02 978
247006 . 6 속상해 2013/05/02 1,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