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릴적부터 욕심이 별로 없는 편이라 엄마가 많이 답답해했어요.
친구들과 같이 놀다가도 간식이나 먹거리 있으면 양손으로 확 집는 애들도 있잖아요.
저는 그냥 되는대로 하나씩 먹다가 다 없어지면 그걸로 땡~
더 달라고 조르지도 않고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남으면 또 남는대로 미련이 없는 편이에요.
그래서그런가 직장을 구할때도 월급보다는 편안함과 머물고 싶은 직장을 선택했죠.
그러다보니 저보다 월급 배로 받고 다니는 친구도 있었고(같은 과를 졸업했는데)
혹은 저보다 낮은 경력으로도 더 높은 월급을 받는 후배도 있고 그래요.
살면서 그게 참 아쉽고 나는 왜 남들처럼 악착같지 못할까?해서
악착같이 챙겨보려고 한적도 있지만 그게 적성에도 안맞고 그렇게 들어온 돈은
또 이상하게 금방 나가버려서 수중에 남지도 않더라구요.
다시 일을 시작했는데 남들 들으면 웃을 정도로 짧은 시간에 금액도 작아요.
그런데 이 직장이 참 마음에 듭니다.
직장생각을 하면 즐겁고 무엇보다 칼퇴근이라 눈치볼것없이 끝나면 바로 쌩~
올수있다는 게 매력적이에요.
게다가 거리도 가까워서 운동삼아 걸어다니는데 그 코스도 참 좋구요.
이러다보니 돈이랑은 별로 인연이 없나보다.싶어서 좀 아쉬울때도 있네요.
저같은 분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