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에서 저희집에 오고부터
항상 셀프쭉쭉이를 하던 삐용이.
아직 어려서 그렇겠거니 했어요.
좀 크면 괜찮겠지. 했고요
6개월이 넘어서 덩치는 세배가 되었는데
지 발바닥 쪽쪽쪽 빨아대는 건 여전해요.
그래도 어렸을땐 귀엽더니
지금은 침을 너무 흘려대서 골치에요.ㅎㅎ
낮잠 잘때도
밤에 저희 발 밑에 들어와서 잘 때도
이불 속에서 쪽쪽쪽쪽 소리가 전투적으로 들릴때면
아. 삐용이가 열심히 쭉쭉이 하고 있구나 하고 알게돼요.
좀전에는 양반다리로 앉아 노트북으로 인터넷을 하고 있는데
제 다리 아랫쪽에 자리를 잡은 삐용이가
또 앞발을 열심히 빨아대기 시작해요.
한번 시작하면 이불도 젖고
지 발바닥이며 입 주변이 침으로 흥건..ㅠ.ㅠ
제가 몇번씩 못하게 하고
제 손으로 막고 그랬는데
제가 손으로 막으면 그때부터 제 손을 그렇게 빨아댑니다.
0.1초 삐용이의 쭉쭉이로 제 손에 침이 흥건..ㅠ.ㅠ
쭉쭉이가 그렇게 좋은지
그르릉 그르릉 아주 심취해있어요.
삐용이는 아무래도 셀프쭉쭉이 중독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