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진하고 어리석었던 저를 매번 호구처럼 이용해 먹은 대학동기 " 홍길동= A "이 있어요.
이 친구가 하는 말을 믿었던 이유는, 제가 물어보지도 않은 자기 가정사를 저한테 말을 하는거예요.
[저 같은 경우는 비밀은 믿을 만한 사람한테만 하거든요. 아무에게나 털어놓지 못해요.] 내가 믿을만한 위인이어서 말을 했는지, or 그냥 튀어나왔는지. 그건 잘 모르겠어요. 비밀을 일단 들으면 제가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지켜야 한다는 신념이 학창시절에 가지고 있었어요. [아무리 싫은 사람의 뒷이야기를 알아도 , 다른 사람들 앞에선 험담 못하는 성격이었었죠... 그냥 싫으면 내가 안보고 말지. 이런 성격이었어요. ]
세상에 부모님이 이혼하고 혼자 되셔서 경제적 형편 어려운 사람이 홍길동 한명이겠어요? 자신의 개인사를 타인인 제게 말하는거 보고. 형편 어려운 애니까,,모르는척 하지 말고, 도와줄 수 있는 한도 내에선 도와주자. 이렇게 생각해서 도와주었네요. [저는 잘사는 형편 아닙니다] 내성적인 성격인가보다, 길동이보다 조금 더 활달한 제가 정보도 알려주고, 이것도 같이 하자고 말을 많이 건넸내요.
-겪으면 겪을 수록 애가 참 별로다. 참 염치가 없다. 뻔뻔하다. 내가 니 호구냐? 그래서 애들이 이 친구랑 안 놀아주는건가. 이런생각이 든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어요...무얼 하든지 나한테 의지하려고 드는거예요. 처음 보는 사람이랑 대화 나눌때도 제가 말할때까지 기다리고...대신 물어봐 달라고 말하고, 제가 타인이랑 친하게 지내면 경계하고 물어보기 일수였어요.
-제가 궁금해 하지 않는 자기 절친의 학력 - 연애사-학벌.[친구가 낙태에 양다리에, 학벌은 중졸인 남자를 만난다 등등] 대학내에서 절친이라고 생각하는 "전우치"와 나누었던 이야기까지 저한테 다 ~~ 전하는거죠. 정말 짱 절친이면 말을 옮 지 말고, 자기가 그냥 함구하고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제 가치관과는 맞지 않아서, 이 친구와는 맞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네요. 그래서 거리감 두려고 계속 노력하고 또 노력했어요.
-어제까지 타인 험담하던 A 가 다음ㅁ날 험담한 친구랑 짱 절친처럼 지내고 대화하는거 보고기함했어요. 이 친구 어디가서도 내 험담 하고 다니겠구나~~ 눈치는 백단인지.. 제가 멀어질려고 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친근하게 인사건네고, 아는척 하길래..그건 저도 똑같이 해줬네요. 가까이 하면 자기 우울한 이야기만 전하고, 즐겁게 좋은 이야기는 저한테 쏙 빼는걸 제가 몇번 느끼고,ㅠ 거리감을 두기 시작한걸 자기도 알았나봐요.
-사람들 많은 장소에서는 인사건네고 아는척 하면서 단 둘이 남으면 쌩까고, 거칠게 대하는데. 대학 졸업하고 연락 끊을 생각으로 그냥 참고 인내하고 지냈답니다.
-제가 알려준 적도 없는 제 연락처랑 제 직장까지 알아내서 "밥 한번 먹자~ 잘 지내지?" 이렇게 천연덕 스럽게 연락이 왔네요? -답장을 한통도 안 했음에도 불구하고, 직장내선 번호로 연락이 와서 부득이 하게 받고 약속도 잡았어요. "결혼하냐고? 좋은 소식이야? 나쁜소식이야? " 이렇게 물어보는데도 "밥 같이 먹자~" 반복적인 대답만 하길래 "내가 너랑 밥을 왜 먹어야돼?" 이렇게 저도 모르게 튀어나와버렸어요.
-바쁘다고 시간 없다고 이야기 하는데도 구간반복하는 테이프마냥 "밥 같이 먹자~~"라는 대답만 하는데.. 어쩌면 좋을"까요.. 정말 찐드기,철거머리한테 들러붙어서..괴롭네요....ㅠ
- 이 친구한테 이용당한게 한두가지가 아니에요. 자기한테 고백한 남자가 단 둘이 밥 먹자고 했나봐요. 근데 그 남자가 마음에 안 드는데 그 상황에서 밥은 먹어야 겠고, 단 둘이 만나면 나중에 문제거리 생기니까, 전후사정 모르는 저를 불러서 3명이서 밥 같이 먹은걸 제가 나중에 알았어요. 저는 그것도 모르고, 두명이서 드라이브하고 밥 먹는데까지 같이 붙어 있었답니다.ㅋㅋ이런일이 비일비재했어요.
전 어찌해야 할까요..비타민님..ㅠㅠ. 자게에 계신 열분들..현명한 대답좀 주세요.. 살면서 이런 사람을 이 친구 말고 여러명 겪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