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의 착한빵>이라는 책을 읽고 소개해드리고 싶어서요.
읽은 지는 좀 지났는데, 요즘도 그냥 심심할 때 슬슬 읽어보니 새로운 즐거움이 있네요.
빵 만드는 법이 나온 건 아니고 빵을 소개하는 내용인데 사진은 하나도 없고 다 일러스트예요.
이 책 저자만큼 빵을 좋아하는 사람은 정말 드물 것같아요. 거기다 본인이 일러스트레이터라서
빵이나 잼, 치즈 등을 하나하나 다 그렸는데 너무 귀엽고 먹음직스러워서 배고플 때 보면 절대 안되겠어요.
이 책에 나오는 빵들을 하나하나 찾아 먹는게 요즘 새로운 즐거움이에요.
요즘은 캄파뉴가 좋아졌어요 ^^
주위에 빵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우리도 '빵당' (저자가 빵당을 만들어 매번 모임을 갖는다는데 재밌어보여서요)을
만들어 빵집 순례를 해보자는 얘기도 하고...
빵 책 하나로 재미있는 일이 많이 생기네요.
조금 전에 읽은 구절인데, 마음에 와닿아서 남겨봅니다.
"빵이 맛있게 구워졌을 때, 다림질이 깔끔하게 되었을 때, 평소보다 약간 일찍 침대에 들어가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이 생겼을 때, 파란하늘을 보며 마음마저 상쾌해질 때,
이렇게 매일매일 일어나는 일들 속에 행복이 잔뜩 숨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빵이 맛있는 것만으로도 그날은 행복한 날이 됩니다."
저도 오늘 맛있는 빵을 먹고 나니 행복해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