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시집에 튀김을 해가려고 금요일 저녁에 남편이 퇴근하면서 동네 작은 슈퍼에 들러 생물오징어를 사와 냉장고에 보관했어요.
근데 제가 금요일 저녁부터 감기, 몸살 기운으로 누워있다 결국 토요일 오전에는 병원가서 주사까지 맞고 왔네요.
명절 이틀 내내 한끼도 못 먹고 설거지 한번 못하고 명절을 보냈습니다.
우짜뜬 어젯밤에도 시어머니께서 싸주신 음식들 냉장고에 대충 던져넣고 자버리고 오늘 아침에서야 냉장실의 오징어가 생각나서 열어보니 껍찔이 약간 붉은 색으로 변했네요.
냄새는 그닥 나쁘진 않은데 이 상태의 오징어를 먹어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틀동안 냉장고는 거의 열지는 않았어요.
이왕이면 젤 윗칸에 넣어놨으면 살짝 얼어 걱정 안할텐데, 과일칸 바로 위인 아랫쪽에 넣어놨더군요.
일단은 냉동실에 넣어놓긴 했는데, 냉장실에서 이틀 지난 물오징어 먹어도 괜찮을까요? 아님 버려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