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명절 디데이네요.
막상 가면 그냥 저냥하게 되는게 왜 시댁 가기전까지
이리 머리 복잡하고 답답하고 짜증이 날까요?
오늘 안으로 명절 선물 돌릴때 돌리고 인사하고
내일은 시댁으로 고고해죠.
다들 명절 선물 뭘로 사셨어요?
많이 준비 하셨나요?
삼사만원선에서 생필품으로 준비했어요.
올케가 친정엄마를 함께 사는데..
(솔직히 얹혀 살지만)
함께 큰소리 안내고 살아서 고맙고,
손윗시누들 다 좋아해서 고맙다고...
올케 친정엄마꺼까지 하나 더 준비해서
명절 전에 내려 보내요.
친정갈때 가지고 가라고.
저희 친정엄마 선물이나 올케 친정어머니에게 보내는건
언제나 늘 똑같은걸로 해요.
벌써 십년 가까이 되었어요.
그리고 가끔 친정엄마한테 맛난 먹거리를 사들고 내려 갈때도
올케 친정어머니꺼도 따로 사가요.
올케 친정이 가까우니까 갔다 드리라고...
우리 올케는 친정언니들이나 친구들이 넘 부러워한다고
자기는 시집 잘 온 것 같다고 하면서 전화해서 놀러 오라고 성화예요.
올 명절에는 저희 친정에 친정엄마 친정식구들이 모일 것 같아서
남동생한테 명절 지내고 올케랑 바로 친정가라고 했네요.
어영부영 남아서 손님 치루지 말라고.
이래저래 맨날 며느리편만 든다고 친정엄마한테는 구박덩어리예요.ㅋㅋㅋ
*p.s
제가 사랑과 전쟁에 나올만한 시집살이를 겪어서 울 올케한테는 잘 해주고 싶었어요.
다들 열심히 명절이라는 전투를 잘 치루고 돌아오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