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맞벌이만이 살 길 같아요...물가 인상에 눈물이...

... 조회수 : 2,748
작성일 : 2013-02-06 12:33:47

얼마 전 밖에서 볼일 보다 점심시간이 되어서 그냥 간단히 빵으로 해결하자 생각에 빵집에 들어갔다가 기함을 했네요.

식빵 6조각 들어 있는 것이 2천원. 옛날 모카빵의 반도 안 되는 덩어리가 거의 3천원.

다른 빵들도 예전과는 확연히 크기가 다른 데도 오히려 가격은 올라 있었구요.

허걱 싶다가 그냥 나오기 그래서 제일 싼 빵 하나 사서 나왔네요...

제가 간 빵집이 대기업 체인점이긴 하지만 정말 너무하다 싶을 정도였어요.

 

얼마 전 들른 이마트에서도 분명 2011년도에는 1키로에 만원 초반대이던 호두가 이젠 400그램에 만원정도 하더라구요.

아몬드나 다른 견과류도 마찬가지로 양은 반 정도로 줄었는데, 가격은 오히려 전보다 올랐구요.

 

재래시장은 좀 다른가 싶어 가보지만 거기도 가슴 덜컥 내려앉도록 물가가 비쌉니다...

결론은 정말 맞벌이 해서 그달그달 먹고 사는 길밖에 없는 거 같아요.

하지만, 지금 막 8살, 5살이 된 아이가 있어서 당장 일하러 가기가 불가능한 상태구요.

작년엔 어찌어찌 방법이 생겨서 잠깐 아르바이트를 했지만, 그나마도 다음 달에는 아이가 학교에 입학하니 그만두어야 해요. 주변에 일하는 엄마들도 1학년 1학기 때는 거의 다 그만두거나 휴직하더라구요.

요즘 1학년은 적응기간이 길어서 한 달 동안은 거의 하루에 1~3시간만 학교 갔다가 점심 쯤에 돌아오거든요.

나머지 시간은 온전히 집에서 케어해줘야 하죠.

물론 방과 후 돌봄학교가 있기는 하지만, 한 학교에 20~30명 정도밖에 TO가 없다더군요.

여기에 추첨으로 뽑히지 못하면 도우미를 고용하거나 하루 종일 학원으로 돌리는 수밖에 없는 거죠...

 

저는 시댁도 친정도 도와 줄 수 있는 여건이 안되서 오로지 저의 힘만으로 아이들을 돌봐야 하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어요.

눈 딱 감고 1학기만 버티고 2학기 때는 둘째한테 좀 미안하더라도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정말 이건 생존의 문제거든요.

왠만한 월급쟁이 월급으로는 이제 정말 살 수가 없는 시대가 되었네요...

한숨만 나옵니다... ㅠㅠ

IP : 180.66.xxx.18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경우
    '13.2.6 12:48 PM (218.49.xxx.153)

    빵집 빵은 달아서 싫어하는데 아이들이 커가니까 빵집 안다닐수가 없더라구요.
    제 값 주고 사면 너무 억울하구요...
    전 우리 아파트상가에 있는 베이커리에서 쓸수있는 포인트를 인터넷에서 구입해서 써요.15%정도 쌈.
    그리고 통신사 할인 10%
    스마트폰 전자지갑에 들어 있어서 바로바로 결재하고 편하더라구요. 최소 20%라도 싸게 드심이...

  • 2. 비단
    '13.2.6 12:54 PM (110.8.xxx.44)

    빵뿐이 아니니~~그냥 걸어가면 돈이예요~~그렇다고 뭐 대단한걸 누린것도 아니요~~ 단지 그냥 기본하고 사는데 말이예요~~그러니 철마다 때마다 쇼핑에 스키에 해외여행에 골프까지~대체 돈이 얼마나 많으면 가능할까요? 저희도 고소득편인데도 정말 기본에 기본~~ 정말 그 외에것들은 엄두도 안나요~~

  • 3. 정말
    '13.2.6 12:59 PM (182.209.xxx.113)

    몇년사이 물가가 폭등했어요.. 서민들은 먹고사는 문제가 젤로 큰 목적이 될 정도...

  • 4. ..
    '13.2.6 1:16 PM (39.116.xxx.12)

    고환률정책을 쓰니 대기업은 좋았겠지만 석유,밀가루등은 가격이 오르니
    당연히 서민물가는 올랐던거지요..
    결국 서민들은 대기업의 희생양..

  • 5. 1학년
    '13.2.6 1:22 PM (123.228.xxx.96)

    음.. 원래 1학년은 적응기간 두느라고 1달간은 3교시 정도만 하고 급식 안 하고 귀가했는데요
    작년부터 무상급식 적용되면서 입학식 다음 날부터 습식 먹고 하교해요.
    그러나 거의 4교시예요.

    그냥 참고하시라고요^^

  • 6. 친부자 친기업 정책 때문입니다
    '13.2.6 1:26 PM (49.176.xxx.138)

    부자들 부동샅 유가증궡 가격 지지하려고 돈 풀고 금리 낮추고
    기업들 특히 수출재벌들 돈 벌라고 원화 절하시키고 돈 풀고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국민들이 경제 살리고 자기집값 오르라고 그놈들을 찍었습니다.

    자승 자박입니다.

  • 7. 창조
    '13.2.6 4:33 PM (1.222.xxx.66)

    대세죠... 맞벌이는. 선진국들도 상류층 빼고는 맞벌이가 대세잖아요.

  • 8. ...
    '13.2.6 5:04 PM (59.17.xxx.86)

    그니까요 어찌 살라고 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9425 퍼온거, 옆동네 예단이야기. 3 어처구니 2013/03/16 2,889
229424 여성산부인과검사에서요... 3 고민고민 2013/03/16 851
229423 맑은 아귀찜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아버지 투석중) 2 원쩐시 2013/03/16 972
229422 김연아 경기모습 모두 다시볼수할수있는곳 있을까요? 3 보고싶다 2013/03/16 805
229421 코에서 단내가 나요;; 2 오오오 2013/03/16 4,796
229420 맑은 장국 국수를 병원에 가져간다면... 12 ... 2013/03/16 1,421
229419 영어로 된 로맨스 소설....추천 부탁드려요.. 12 엄마 2013/03/16 3,898
229418 40대 중반 남자 청바지요. 6 ㅇㅇ 2013/03/16 2,782
229417 그 겨울의 원작인 "사랑따윈 필요없어" 봤는데.. 10 그겨울 2013/03/16 3,538
229416 운명이라면... 6 개운 2013/03/16 1,355
229415 일본피겨의 가장큰후원은 롯데 5 열받아 2013/03/16 1,550
229414 김연아안이쁘다고할수도있지 57 2013/03/16 3,854
229413 나만 연락해 4 전화 2013/03/16 1,194
229412 모바일앱으로 구매한다는 것은? 2 후후 2013/03/16 310
229411 아사다마오가 싫은 기자도 있구나 6 오타찾기. 2013/03/16 3,226
229410 (긴급)38개월 여아 우뇌실이 부었다해요. 5 하음맘 2013/03/16 2,109
229409 아빠 어디가 재방송 언제 하나요..? 6 재방 2013/03/16 2,553
229408 딸한테 한다고 했지만 넘 서운해요~ 60 어미 2013/03/16 13,520
229407 내 아이가 다른 사람의 얼굴에 상처를 냈다면... 14 죄인된기분 2013/03/16 2,493
229406 울트라 초 초 초보습 바디 크림 추천해 주세요(악건성) 5 엄마 2013/03/16 1,465
229405 후만 이동통신 광고를 찍은 게 아니라 빠름 2013/03/16 849
229404 박시후의 갈림길, '윤리적 무죄'와 '법률적 무혐의' 청포도 2013/03/16 1,108
229403 구두를 사러갔는데 ㅠㅠ 5 숙희야aa 2013/03/16 1,862
229402 반년전 낸 성형외과 예약금백만원 월욜에 전화함 환불 잘 안 해주.. 13 .. 2013/03/16 4,250
229401 코심하게 고는 남편이 같이 자길 바래요 11 ㅠㅠ 2013/03/16 1,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