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미식가인데... 홍어를 못먹어요.
홍어삼합 좋아하는 지인은 왜 그걸 못먹냐고. 얼마나 맛나는데... 하고 놀리지만
근처만 가도 그 톡!쏘는 암모니아 냄새에 경기할 지경이니요.
언젠가 남편지인이 작은 아이스박스에 단정히 썰어놓은 홍어를 선물로 보내준적 있는데
뚜껑을 닫아둬도 온집안에 냄새가 진동하데요.
그~대로 홍어 좋아하는 지인한테 보냈는데
아~주 비싸고 좋은 홍어라고. 그거 받고 과일사서 보내주더군요.
그리 맛있다는 홍어. 콧구멍 뻥~뚫리고 눈물 왈칵 쏟아지며 머리에 불꽃 팡팡 터진다는
그 맛. 저도 경험해보고 싶은데...냄새를 극복 못할것 같아요.
초밥이나 회랑 먹는 고추냉이 잘 먹고 좋아하는데.
홍어는 당췌 ㅠㅠ
새콤달콤 야채와 무쳐 나오는 홍어무침은 잘 먹지만
그건 홍어에 치지도 않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