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평대에서 30평대로 갈아타려고요.
저희집이 저층이라 매매가 쉽지 않을거 같아. 세군데 부동산에 내놨어요.
부동산에 관해선 시끄러운 동네라 3천세대 아파트에 부동산이 몇십군데 엄청 많아요.
A 부동산에서 매수 희망자가 나왔어요. 갈아타야하니 어젯밤 급하게 매입할만한 아파트를 한집 보고 왔어요.
매물이 몇개 없어서 오늘 몇집 더 보고 어찌할까 결정하려구요.
아침에 B 부동산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어제 봤던집 주인이 안판답니다. 그러면서 이러저러 시장상황만 알려주네요.
깜짝 놀랐습니다. 아니 B 부동산에서 내가 어제 그집을 본걸 어찌 아나요? 했더니, 자기네도 그집 매물 갖고 있어서 알게 됐다고 하더군요.
A 부동산에서 오늘 몇집 더 보기로 했기에 전화가 온김에, 어제 제가 본 매물 집주인이 거둬들였나요? 하고 물으니 A 부동산이 사장님 펄펄 뛰네요. 어느 부동산에서 알려줬냐면서 그 부동산 이름 대라고.
순간 당황스럽고, 제가 잘못한건가 걱정되기도 하고, A 부동산 사장님 입장에서는 B 부동산에서 중간에 가로 막는 행위라는 말도 맞는거 같기도 하고요.
전 갈아 탈 매물이 하나 줄어든건지 확인하느라 물었는데, 대답도 못 들었네요.
A 부동산 사장님이 말해줄때까지 기다렸어야 하나봐요.
제가 느끼기에도 B 부동산 사장님이 말을 살짝 얄밉게 하는편이예요. 정보를 주는척 하면서, 헷갈리게 하기도 하고요.
뭐 지금 부동산상황 누구말이 옳다 그르다 할순 없지만요.
B 부동산 사장님 일부러 그러는거 맞는건가요? 눈치 빠르신분들 이 상황 설명 좀 부탁드려요.
소문이 너무 빠른 동네라 이웃이나 어느 누구한테 뭘 물어보기도 조심스럽고 상의하기도 불편하고 그렇다고 부동산 말만 100% 신뢰하기도 불안하고 답답하네요.
친하게 지내던 옆집이 집 팔고 이사가기 일주일전에 알려주더라구요. 집 팔았다고. 가격도 절대 안 알려주고요.
잘 알고 지내던 사이인데도 집을 얼마에 샀는지 얼마에 팔았는지 얘기 잘 안해주던데 왜 그랬는지 이제야 이해가 갑니다.
참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