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재판장이 머리숙여 사죄하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용- 조회수 : 1,732
작성일 : 2013-01-24 13:26:07
오늘 오전 10시 서울 중앙지법  418호에서는 지난 1974년 긴급조치 1호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징역 15년과 자격정지 15년의 판결을 받은 장준하선생에 대한 재심에서 무죄 판결을 내렸습니다.
   검찰에서도 무죄를 주장하였고 재판장인 유상재판사는 미리 준비한 재판부의 사죄의 글 읽어 내려가면서 유족에게 사죄의 뜻을 전했습니다.   내용을 요약하면  "국민주권과 헌법정신이 유린당한 인권의 암흑기에 시대의 등불이 되고자 스스로 희생을 마다하지 않은 고인의 숭고한 정신에 진심어린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 국가가 범한 지난날의 과오에 공적으로 사죄를 구하는 매우 엄숙한 자리에서 무거운 책임 의식을 가진다. 이번 재심 판결이 유명을 달리한 고인에게 조금이라도 평안한 안식과 위로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  장 선생에게 유죄를 선고한 뼈아픈 과거사를 바탕으로 국민 권익을 보호하는 사법부가 될 것을 다짐한다. 또 재심 청구 이후 3년이 넘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한 점에 대해 유족들에게 사과드린다"고 장호권 선생께 머리숙여 사죄를 하더군요.
 재심청구 3년만에 개정된 심판에서 선고기일을 별도로 정하여 선고를 내리는것이 상례이지만 오늘 첫 공판에서 바로 무죄를 선고한 것도 이례적이었습니다.
오늘 재판장이었던 유상재부장판사는 이종걸의원의 장자연사건, 신상철대표의 천암함사건을 심리하던 판사였습니다.
재판부의 사죄의 글은 다시 입수하는대로 올리겠습니다.
IP : 112.144.xxx.1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4 1:30 PM (203.226.xxx.124)

    이런 기사도 있어야 이 시절을 견뎌낼 수 있는 거 겠지요

  • 2. 그쵸
    '13.1.24 1:34 PM (125.187.xxx.175)

    저런 판사님도 계신 거 맞죠?
    아 왜 이리 서러운 세월인가요...당연한 결과에도 가슴 쓸어내려야 하다니...

  • 3. ㅁㅁ
    '13.1.24 2:00 PM (222.237.xxx.46)

    용님 오랫만 이시네요 요새 현장에 한참 잘 안보이더니 . 반갑습니다.

  • 4. -용-
    '13.1.24 2:14 PM (112.144.xxx.12)

    집에서 또 나가랄 봐 손자놈과 재미있게 놀고 있습니다.ㅋㅋㅋ

    "ㅁㅁ"가 뉘신지....?

  • 5. **
    '13.1.24 2:33 PM (121.146.xxx.157)

    당연한것들이 감사해야하는 시절입니다.

    유족분들...그동안 고생많으셨습니다.

  • 6. ㅁㅁ
    '13.1.24 2:36 PM (222.237.xxx.46)

    현장에서 가끔 인목례 정도 인사 하던 아짐 입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0423 니트세탁법 문의요 1 아기옷 2013/01/24 1,549
210422 여의사가 하는 치과 진료잘하는데 추천해주세요 6 좋은 치과 2013/01/24 3,176
210421 일렉트로룩스미니청소기인터넷구매어디서 2 a청소 2013/01/24 629
210420 기부 많이할수록 세금은 더 내야? 1 뉴스클리핑 2013/01/24 719
210419 명절에요 시누네도 선물 하시나요? 9 2013/01/24 1,833
210418 채식은 아닌가봅니다. 2 고진교 2013/01/24 1,271
210417 변산반도 가는데요 숙박요 6 알려주세요 2013/01/24 1,859
210416 다른 나라도 시부모, 친정부모 생신에 다같이 모이나요? 22 에혀 2013/01/24 3,076
210415 위내시경하고 약처방받아 먹고 있는중인데요 2 .. 2013/01/24 684
210414 논술지도사 어떨까요.하고 계신분... 4 궁금 2013/01/24 1,017
210413 원룸 4 힘들어 ㅠㅠ.. 2013/01/24 1,015
210412 설연휴 강원도 가는 길 얼마나 막힐까요? 1 복숭아나무 2013/01/24 614
210411 어제 친한 남자 40대 동료가 뇌출혈로 쓰러졌어요. 7 새벽2시 2013/01/24 4,260
210410 삶은 돈과의전쟁이네요 5 ㄴㄴ 2013/01/24 2,214
210409 애기한복 둘중에 어떤게 예쁠까요? 10 추천 2013/01/24 768
210408 문재인의원님 달력이 나왔어요.. 광고... 2013/01/24 873
210407 남친이랑 깨지고 회사도 관두고 싶고 총체적 위기... 5 이로나 2013/01/24 1,404
210406 봉하 인절미, 감 말랭이 참 맛있네요. 11 맛있어요 2013/01/24 1,813
210405 완전 튼튼한 수납장이란 이런것...하나씩만 얘기해 주세요 1 제발요 2013/01/24 804
210404 마취제 이야기 자꾸 나오는데 껴서 질문하나.. 5 도시락 2013/01/24 1,016
210403 누워서 하는 화장법.. 응용 어떻게 하세요? .. 2013/01/24 789
210402 미리 해두는 반찬... 뭐가 있을까요...? 4 주말대비 2013/01/24 1,623
210401 이런 머리 뭐라고 하나요???? 2 단발머리 2013/01/24 853
210400 재판장이 머리숙여 사죄하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6 -용- 2013/01/24 1,732
210399 부동산 개발 사업 전두환 차남, 세입자에 ”십원도 못 줘, 나가.. 12 세우실 2013/01/24 1,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