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카톡으로 받은 남편나무라는 글

독수리오남매 조회수 : 2,023
작성일 : 2013-01-22 00:38:18
-남편나무- - -남편나무-

남편이라는 나무가 내옆에 생겼습니다.
바람도 막아주고
그늘도 만들어주니
언제나함께하고싶고
사랑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그나무가 싫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나무 때문에 시야가 가리고 항상 내가 돌봐줘야 하기때문에
내가 하고싶은것을 하지 못할 때도 많았습니다.

비록 내가 사랑하는 나무이기는 했지만
그런 나무가 싫어지기 시작 했습니다.

때로는
귀찮고 날 힘들게 하는 나무가 밉기까지 했습니다.
괜한 짜증과 심술을 부리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러더니 어느날부터
나무는 시름시름시들기 시작했고 죽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중 심한 태풍과 함께 찾아온 거센 비바람에 나무는 그만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나는 그저 바라만 보았습니다.

그 다음날...뜨거운 태양 아래서 나무가 없어도 충분히 살 수 있다고 여겼던 나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알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때서야 깨달았습니다.
내가사랑을 주지않으니
쓰러져버린 남편나무가
얼마나소중한지를...
내가 나무를 대수롭지않게 생각하는사이에
나무는 나에게 너무나 소중한 "그늘" 이되었다는 것을...

이미 늦은감이있지만
이제는 쓰러진 나무를 일으켜 다시금 사랑해 줘야겠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너무나 필요한 존재임을 다시알게 되었습니다.
남편나무님!
죄송합니다. 사랑 합니다...♥♥♥

여러분들의 남편나무는 혹시 잎이 마르거나 시들진 않는지요?
남편이란 나무는
사랑이란 거름을
먹고삽니다!(미소)
IP : 211.234.xxx.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음이..
    '13.1.22 1:22 AM (116.36.xxx.34)

    우리집 나무에게 사랑과 거름을 더 줘야겠어요..
    자꾸 잊어요..ㅠㅠ

  • 2. 천년세월
    '18.6.16 7:40 PM (175.223.xxx.35) - 삭제된댓글

    123456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5087 혹시 <그라치아>라는 잡지에 관심 있으.. 12 진쓰맘 2013/02/05 1,246
215086 머리숱이 이렇게 중요한지 몰랐네요 3 관리 2013/02/05 2,672
215085 물건배송받고 계좌이체해준다니까 확인하고 간다고 안가네요 24 나무 2013/02/05 3,112
215084 말끝마다 꼭 토다는 직장 상사분 1 왜그럴까 2013/02/05 830
215083 정치관여한 국정원이 적반하장으로 수사경찰 고소? 뉴스클리핑 2013/02/05 370
215082 중고물건 사려는데 매번 놓치네요 6 돗자리펴니까.. 2013/02/05 1,312
215081 유아수영, 언제부터 하면 좋을까요? 5 초보맘 2013/02/05 2,096
215080 명절 상차림 음식 추천해주세요 7 고민 2013/02/05 1,143
215079 고양이,강아지들도 좋아하는 사람이 확실하게 있나요? 12 ㅗㅗ 2013/02/05 3,841
215078 코스코한번 가기도 힘드네 15 2013/02/05 3,455
215077 중성적인 딸아이 여중되 낙담이 커요.ㅜ 6 중학생 2013/02/05 1,541
215076 마의 ost cd를 사야 하는데 어디서 사야 하나요? 1 cd 2013/02/05 354
215075 4학년 아이가 경비아저씨에게 꿀밤맞고 왔는데요.. 24 ... 2013/02/05 3,240
215074 얼릉 꼭 대답해 주세요^^ 28 급 질문!!.. 2013/02/05 3,462
215073 새로 설치하기전 커텐 세탁들 하시는지요?? 7 커텐세탁 후.. 2013/02/05 3,939
215072 아기를 맞이하기 위한 준비는 무엇이 있을까요? 2 아기 2013/02/05 372
215071 저 그냥 일을 해야겠네요. 21 eehsdm.. 2013/02/05 4,345
215070 박근혜 공약 때문에 젊은이들 손해 본다 세우실 2013/02/05 1,149
215069 정보 공유해요~ 사은품 인심 좋은 은행? 마을금고? 우체국? 예금왕 2013/02/05 521
215068 선배님들 보통 서점서 단행본 한 권 사면 얼마만에 다 읽으세요?.. 11 진정한사랑 2013/02/05 679
215067 대학교 학생회비 꼭 내야 하나요? 5 2013/02/05 1,502
215066 묵은지랑 김치꼬다리가 너무 맛있어요 3 ㅎㅎ 2013/02/05 854
215065 8일날 롯데월드가면 1 아뜨~ 2013/02/05 470
215064 초3 남자애들 셋이 레슬링을 하는데 걱정되요 3 2013/02/05 559
215063 마트의 백조기는 소금간이 되있나요? 2 궁금 2013/02/05 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