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훌륭한거 맞죠?
보통 다른이들 하는것처럼 시간만 때우는 것 말고 이왕 하는거
의미있고 본인 특기 살려서 하고 싶다고 봉사활동 싸이트에
저소득층 과외 봉사 신청해 놓더라고요(대학때 과외 경험도 많고
가르치는데 소질도 있어 나름 인기 과외 강사였어요^^)
연락이 와서 다녀온 첫날 과외하게된 학생에 대해 얘기해 주는데
전 심장이 철렁했습니다.
한센병을 앓는 스무살 청년이래요. 현재 천주교에서 운영하는
요양병원에 있는데 병 때문에 공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하더라고요. 공부를 하고 싶어해 수녀님이 알아보고 연결해 주었대요.
남편에게 제가 괜찮냐고 물으니 남편은 아무렇지도 않게 괜찮답니다.
그렇게 벌써 세달째 일주일에 한번씩 주말마다 그 청년을 가르치러 갑니다.
의무적으로 채워야하는 봉사시간도 다 채웠는데 앞으로 계속 할거래요.
걱정스러운 마음이 드는게 사실이지만 훌륭한일 하는 남편을 누군가는
지켜줄거라는 믿음 갖기로 했습니다.
저희남편 훌륭한거 맞죠?^^
1. seseragi
'13.1.22 12:11 AM (125.180.xxx.177)좋은분이시네요 ^^
복받으실거예요!2. ᆢ
'13.1.22 12:12 AM (211.246.xxx.191)네.. 존경스럽네요..옆에서 많이응원해주세요^^
3. 원글
'13.1.22 12:20 AM (112.170.xxx.131)고맙습니다. 응원해 주시니 불안한 마음은 싹 달아나네요^^
4. seseragi
'13.1.22 12:24 AM (125.180.xxx.177)근데 뭐가 불안하시고 뭐가 걱정스러우신 건가요? ^^;;;
5. 틈새꽃동산
'13.1.22 12:26 AM (49.1.xxx.7)부처가 절집에만 예수가 예배당에만 있는건 아니죠.
사회 군데 군데 도처에 있지요.
댁의 남편은 보현보살의 현신이 분명합니다.^^6. 불안하신건
'13.1.22 12:28 AM (112.104.xxx.220) - 삭제된댓글한센병이기 때문인듯 해요.
7. 원글
'13.1.22 12:31 AM (112.170.xxx.131)한센병이요;;; 일반인은 항체가 있어 안걸린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두려운 병이잖아요...
전 아직 많이 모자란가 봅니다;;8. .......
'13.1.22 12:36 AM (112.104.xxx.220) - 삭제된댓글아무것도 모르고 훌륭하다 지지하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알기때문에 두려움이 있지만,
옳은 일이기 때문에 그 두려움을 누르고 지지하는 경우가 더 강한거라 생각해요.
걱정하시는 거 당연하고요.
모자란거 아니예요.
두분 모두 훌륭하신 분입니다.9. ...
'13.1.22 12:39 AM (58.237.xxx.116)대부분 말은 안해도 속으론 일말의 두려움 걱정이 왜 없겠어요. 저라도 찜찜해하고 혹시나....이런 생각 당연히 들겁니더. 수녀님이 소개해주실땐 그럴 염려가 전혀 없으니 소개해주셨겠지요.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원글님 남편분이요.
복 많이 받으시길~~~10. 옹
'13.1.22 12:58 AM (79.194.xxx.233)존경스러운 분이세요!!!ㅠㅠ
오오오!!!! 너무너무 정말정말 존경스럽습니다!!!11. ...
'13.1.22 1:03 AM (125.187.xxx.209)남편도 훌륭하시고
부인도 그에 못지 않게 훌륭하시고
부창부수입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 개념없는 줄 알았는데(죄송)
이런 분들도 계시군요..12. 무엇을
'13.1.22 1:16 AM (175.192.xxx.122)두려워 하시는지 알지만 그럼에도 참 훌륭한 그 뜻을 지켜주셨으면 합니다.
정말 존경할 수 있는 무척 훌륭하신 남편분이시네요.
저 또한 제 앞에 놓인 현실이면 어떨지 자신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믿어주시는 원글님도 괜찮은 분이시니까 저런 분을 만났을지 싶어요.
이 밤에 현실에 파묻혀 잊고 살던 걸 새삼 깨우쳐주시네요.13. ...
'13.1.22 2:15 AM (175.209.xxx.29)정말 훌륭하십니다.. ^^
14. yj66
'13.1.22 6:25 AM (50.92.xxx.142)한센병은 예방 접종 같은게 없나요? 좋은일 하시는데 ... 같이 걱정해 봅니다.
15. 흥이모
'13.1.22 5:51 PM (112.214.xxx.97)훌륭한 분이네요
복받으실 거에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210373 | 통장잃어버린 할매 도와주는데,,(농협창구아가씨 의심스런눈으로~).. 1 | 겨울 | 2013/01/22 | 1,167 |
210372 | 남편, 훌륭한거 맞죠? 13 | 사랑 | 2013/01/22 | 3,112 |
210371 | 전업맘의 콤플렉스 22 | 연근조림 | 2013/01/22 | 5,280 |
210370 | 비발디파크 주변에 맛집 소개좀요~ 6 | 지안 | 2013/01/22 | 6,171 |
210369 | 보험계약자를 변경할 수 있을까요? 3 | 주전자 | 2013/01/22 | 1,756 |
210368 | 4대보험에 가입되있지도 않은데 확인해보니 가입되있네요ㅜㅜ 2 | 에휴 | 2013/01/21 | 1,092 |
210367 | 추위를 이기기 위해 매일 술한잔씩 해야돼나? 5 | aa | 2013/01/21 | 1,014 |
210366 | 예전 티비프로제목이 생각이 안나요...연옌들이 외국의 고성에가서.. 3 | 딸기공쥬 | 2013/01/21 | 730 |
210365 | 지금까지 본 영화 중에 제일 지랄 맞은 영화 42 | 어이상실 | 2013/01/21 | 10,525 |
210364 | 영덕 칠보산 근처 가볼곳 추천 해주세요~ 2 | 복댕맘 | 2013/01/21 | 927 |
210363 | 대학로에 가실때 어디에 주차하세요?? 4 | 차는 가지고.. | 2013/01/21 | 1,648 |
210362 | 쥐가 좋아하는 먹이는 뭘까요... 7 | 무서워요 | 2013/01/21 | 18,171 |
210361 | 옥션에서 반품해보신분. 5 | 옥션 | 2013/01/21 | 2,429 |
210360 | 야왕 수애 직장상사 5 | Estell.. | 2013/01/21 | 2,497 |
210359 | 진간장 양조간장 식초 올리고당... 1 | 왜 사람들은.. | 2013/01/21 | 842 |
210358 | 12~13살령 시츄를 키우는데요.. 5 | 불굴 | 2013/01/21 | 1,062 |
210357 | 일산 제2자유로 잘 아시는분 좀 도와주세요~~ 3 | ^ ^ | 2013/01/21 | 1,068 |
210356 | 음식 맛있는 예식장 추천 부탁드려요 9 | Yuna01.. | 2013/01/21 | 2,105 |
210355 | 레미제라블 제대로 힐링되었네요 6 | .... | 2013/01/21 | 1,651 |
210354 | 반찬배달 추천 부탁요~~ 4 | 까밀라 | 2013/01/21 | 2,476 |
210353 | 엄청 잘생기고,능력도 좋은데 여자가 없다면 게이?? 9 | ,, | 2013/01/21 | 4,957 |
210352 | 이상황이 무리하고 진상짓인가요?? 4 | 상황 | 2013/01/21 | 1,473 |
210351 | 옛날 돈까스 23 | 추억 | 2013/01/21 | 4,075 |
210350 | 확정일자와 전세권설정? 4 | 전세입주시 | 2013/01/21 | 953 |
210349 | 평창쪽 오늘 폭설이라는데 아직도 눈 많이 오나요? | 강원도 | 2013/01/21 | 46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