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되는 아들이 어제는 게임에서 캐릭터가 졌다고 지 방에 들어가 뭘 집어던지고 식식대고 욕도 하고
심지어 엄마한테 눈알도 부라리면서 ..
같이 맞대응 하려다 정말 눈이 뒤집힌거 같아 저는 차분하니 대응하니 좀 그러다 말긴했는데요
아빠는 없었구요.
아...애 먹이는 아들놈들은 어느 시점되면 무서워지기까지 한다든데 딱 그 짝입니다.
게임은 일주일에 3번, 한 번 할때마다 1시간 40분 정도 하는데
어제처럼 이런 현상은 처음이였구요, 전에는 게임 성과가 원하는대로 안됐다고 짜증은 낸 적 있었어요.
어제는 본인이 꼭 올리고 싶은 레벨이 있었는데 정한 시간내에 그게 안되니 더 폭발 했었구요.
정한 시간을 안지키면 엄마가 야단치니 시간은 지켜야겠고 게임은 지맘대로 안되고
조바심 나다보니 게임시간을 정한 엄마한테 원망을 돌리고 뭐 그런 상황이였어요.
저는 매일 서너시간씩 컴퓨터를 안하니 중독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제 상황보니 심각하네요.
뒤에 이러저러한 얘기를 하니 울면서 다시는 안그러겠다고 사과도 하고 했는데
저는 이 상황을 어떻게 풀어갈지 깜깜합니다.
어느날은 게임을 하는 날인데도 재미없다며 안하는 날도 있는데
한 번 꽂히기 시작하면 이성을 잃는데 어떡하면 될까요?
약속시간은 지키려고 지딴엔 노력하고 지켜지고 하는게 보이는데 돌발적으로 저런 행동이 나오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