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개월 좀 안된 둘째를 담주부터 어린이집 보내요.
다행히 대기시켜놔서 평이 좋은 공립어린이집 보내게 되었는데요.
원장선생님왈, 어차피 보내야하는 상황이라면 빨리 보내는게 좋아요. 이러시더군요.
그러다 어린이집에 늦게 보내는게 좋다는 (어찌보면 다 아는) 글을 보니 괜히 마음이 안좋네요.
어차피 엄마가 일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생계때문이건, 경력단절때문이건...) 이용해야 할 보육기관인데..
문제는 자질없는 교사나 시설 환경 등일텐데...
큰애도 30개월부터 어린이집 보내기 시작했다가, 힘들어해서
재미있어하는 놀이학교로 바꿨는데 시터이모님이 데리러 오는거 가지고 딴 친구들 엄마랑 비교하고 슬퍼해요.
사실 저희 큰애 친구들 보면 전업엄마도 있지만 반 이상이 일하는 엄마거든요. 직업들도 의사, 교수 등으로 괜찮아요.
그런데 기관 나와서 엄마가 데리러온 친구들 보면 그렇게 비교가 되나봐요.
제 일은 타 직업에 비하면 시간이 괜찮은 편인데 그래도 늘 엄마에 목말라해요.
직장다니다 육아때문에 관둔 지인은 저더러
"맞벌이집 애들은 초등학교 들어가면 표시난다"며 저더러 사립초등학교 보내라고 그러던데
정말 심난합니다.
제가 쌓아온 커리어나 향후를 생각하면 관둘수 없고,
멀게보면 아이들에게도 분명 직장 가지는게 좋을거 같은데...
맞벌이하셨던 직장선배분들...
좀 긍정적인 말씀좀 해주셔요. ㅠㅠ
제가 지금 애 겨우 재우고 82 들어와서 글 보다가 ..졸리고 멍해서 글이 좀 두서가 없는데
요는,, 그냥.. 치어럽~ 하고싶어서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