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딸아이가 올해 10살, 작은 아들녀석이 6살..
작년까지 엄청나게 싸웠어요.
작은놈이 어찌나 누나를 이겨먹으려고 하는지 누나 얼굴에 손톱자국도 내고 주먹질도 하고 그래서 저한테 혼도 많이 났거든요..
근데 요녀석이 이제 자기랑 제일 재밌게 놀아주는 사람은 누나밖에 없다는걸 깨달았나봐요..
요즘은 얼마나 누나한테 잘 하는지 ..먹을거 생기면 바로 누나 챙기고 자기꺼 남겼다 주기도 하고 누나가 저한테 혼나면 온몸으로 막아서기도 하고..정말 웃기기도 하고 대견스럽기도 하고..
주로 레고 가지고 역할 놀이 많이 하고 누나가 책도 읽어주고 노래도 부르는데 너무너무 사이좋게 잘 노네요. 저는 끼어들 틈도 없어요.
사실 딸이 정말 너무너무 착하거든요..아무리 동생이 귀찮게 하고 괴롭혀도 화 한번 안내고 참아줍니다.
한번은 제가 너무 안스럽고 작은녀석이 괴씸해서 화나지 않냐고 물었더니
"엄마 쟤가 아직 어려서 그래요..6살 되면 달라질거예요. 그때까지 제가 참아줘야죠."
그러더군요.
그런데 그말대로 정말 6살이 되니 우리 아이가 달라졌네요. ^^
그동안 힘들었는데 요즘 좀 살거 같아요.
이대로 쭉~사이좋은 남매로 커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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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6살 남매 너무 잘 놀아요...
나비잠 조회수 : 1,760
작성일 : 2013-01-09 19:25:21
IP : 110.70.xxx.13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ㅎㅎ
'13.1.9 7:27 PM (175.223.xxx.97)그러다가 또 싸우고
싸우다가 잘놀고 그러더라구요^^
위에가 딸
밑에가 아들인경우는 부모가
딸의 권위를 만들어줘야좋더군요2. 나비잠
'13.1.9 7:30 PM (110.70.xxx.139)네. ㅎㅎ님 말씀대로 저도 누나한테 개기면 바로 응징합니다. 한번 누나한테 야!라고 했다가 아빠한테 엄청 혼나고 벌도 서서 요즘은 절대 안그러네요..
3. ..
'13.1.9 7:35 PM (219.249.xxx.19)고딩 연년생 둘 아직도 치고박고 죽자고 싸움니다..부럽네요
4. 나비잠
'13.1.9 7:40 PM (110.70.xxx.139)에구..연년생이라 그런가 보네요..저도 저녀석들이 언제 돌변할까 살짝 걱정도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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