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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安을 소환해서 얻으려고 하는 것이 대체 뭔가요?

.. 조회수 : 2,521
작성일 : 2013-01-02 17:49:42
좀 조용해질만 하면 (오늘은 법륜의 인터뷰가 계기였지만요) "일부" 安 지지자를 자청하는 사람들이 단일화 과정에서 있었던 일의 선후관계, 혹은 전체적인 과정은 다 무시하고 자기들만 무슨 억울한 사기 피해의 희생자인 것처럼 감정적인 대응을 보이는데요, 일단 이 정도는 알아두셨으면 합니다.

安은 출마 이후 자기 입으로 스스로의 정치적 스탠스를 밝힌 적이 없지요. 게다가 모호한 언행으로 일관한 덕분에 정권교체를 바라는 야권 지지자들은 과연 저 사람이 야권후보가 맞기는 한 것인가, 하는 의문을 품기 시작했습니다. 安이 자신의 정치적 스탠스를 선명하게 밝혔다면 그런 의심을 품을 이유 자체가 없었던 거지요. 스탠스를 밝힌다는 게 꼭 민주-진보 진영에 들어와야 한다는 건 아닙니다. 1997년의 DJP 연합도 있었듯이 정치적인 목적을 공유할 수 있다면 서로의 스탠스가 달라도 연대는 할 수 있습니다. 단, 스탠스만큼은 선명해야 한다는 거지요. 정치에 중간이라는 건 없어요. 더군다나 선거는 정치판의 전쟁입니다. 피아식별을 하지 못하면 제대로 된 전쟁을 할 수 있을 리가 없지요. 개혁 진영와 보수 진영이 서로의 이해관계가 일치한다면 손을 잡을 수 있는 곳이 정치판이지만 정체가 모호한 자는 절대 아군으로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이런 의심이 싹트는 와중에 安이 꺼내든 카드가 인적 쇄신을 빙자한 "친노" 척결이었습니다. 소위 "중도"라는 사람들에게는 "친노"가 짜증나고 눈엣가시같은 존재인지 몰라도 바로 그 "친노"로 지칭되는 몇 안되는 사람들이 문재인 의원의 기반이 되어주고, 또한 문재인 의원의 지지자들 중에는 스스로를 "친노"에 속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다수 있는데 安이 "친노"를 척결의 대상으로 규정한 그 순간, 安은 "친노" 지지자들 역시 적으로 돌린 것과 마찬가지였습니다. 安의 가장 치명적인 실수 가운데 하나였지요. 安이 "친노"를 잘못 이해했거나 혹은 "친노"를 척결해도 문재인 의원 지지자들의 표는 고스란히 자기에게로 올 거라고 계산 착오를 했거나 둘 중 하나이겠지만, 그 이유가 무엇이든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 시기를 기점으로 安에 대한 비토의 목소리가 높아지기 시작한 겁니다. 게다가 안 캠에 친이계 사람들이 들어와있는데 "친노"는 안된다고 하니 더욱 더 납득할 수 없었던 거고요. 그 친이계 사람들이 새머리당에서 보낸 세작이든 무엇이든 "친이는 되는데 왜 친노는 안되는가" 라는 질문에 安은 제대로 된 답변을 한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 답변을 하지 못하는 한, 安은 "친노" 지지자들에게 감히 부재 의식 운운할 자격도 없는 겁니다. 단일화 토론 때 보인 것처럼, 캠프에서 한 일이었으니 나는 모른다, 라는 식의 태도 또한 무책임하기 그지없을 뿐이고요.

덮어놓고, 文 지지자들이 安은 안명박 취급했네 어쩌네 하지 말고 전체 과정을 살펴보시라는 겁니다. 포털에서 검색되는 경력에서 명박이 정권에서 일했던 부분들이 삭제되었고, 왜 삭제된 것인지 그 이유도 제대로 밝힌 적이 없으니 그것 역시 의구심을 가질만한 사안이었고, 멀쩡한 남의 당 지도부를 날려놓고도 그건 제뜻이 아니었어요, 라는 한마디로 넘어가고는 자기 뜻이 아니었음에도 중단되었던 협상을 재개한 것 역시 깔끔하게 해명되지 못한 부분이지요. 安의 뜻이 아니었다면 安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았다는 의미인데, 왜 요구가 관철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협상을 재개한 겁니까. 그리고 새정치공동선언 실무팀을 맡은 김성식과 김민전이 의도적으로 시간을 지연시킨 상황 역시 야권으로서는 그다지 달가운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새정치공동선언과 단일화 협상을 투트랙으로 진행시키지 못할 이유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새정치공동선언을 우선적으로 진행해야만 한다는 억지 해석을 내놓아 시간을 지연시킨 책임은 분명 안 캠에 있는 겁니다. 그리고 쓸데없이 시간을 지연시킨 결과가 단일화 파행으로 이어진 것이고요.

선명하지 못한 스탠스와 "친노"에 대한 적대감 표출, 그리고 명분없는 시간끌기, 이 세가지는 安과 안 캠에서 한번 되짚어볼 필요가 있는 부분이며 바로 이 세 가지가 단일화를 파행으로 이끌고 安을 후보 사퇴로 몰아간 여러 원인 가운데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는 겁니다.

과거 기사 몇개만 검색해봐도 이런 사실들을 다 알 수 있을 겁니다. (폰팅 정치에 "문이셔요, 안이셔요?", 의미도 없는 공론조사의 펀드 가입자 패널 등등 참 코미디스러운 일들도 있었지요.) 이런 건 다 무시하고 감정적 대응만 하지는 마세요. 그런다고 해서 단일화 파행에 대한 安과 안 캠의 책임이 희석되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리고 다음 번은 무조건 安으로, 이런 말도 솔직히 별로 공감도 되지 않고 그다지 도움이 되는 말도 아닙니다. 무조건이라는 건 없습니다. 2007년 대선이 끝났을 때 2012년의 대권주자로 문재인 의원이나 安을 예측한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자격을 검증받고 상황이 만들어지고 흐름이 형성되면서 물이 흐르듯 저절로 흘러가는 겁니다. 安에게 부채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요하지도 마세요. 단일화 파행에 대한 책임을 추궁하지 않는 것으로 그냥 넘어가면 되는 겁니다.

安이 文 지지자들을 안고 가야하느니 어쩌니 그런 말을 할 필요도 없습니다. 2017년에 가장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에게 민심이 몰릴 것이고 그게 누가 될지는 아직 모르는 겁니다. 安은 정치를 계속할 마음이 있다면, 알아서 판단할 능력을 충분히 갖춘 文 지지자들을 신경 쓰기보다는 정치인으로서 스스로의 콘텐츠를 충실히 확보하고, 살아온 경력을 투명하게 공개해 검증받음으로써 유권자들의 신뢰를 얻고, 우리 현대사와 정치지형, 그리고 정치 그 자체에 대해 좀더 깊이 이해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무엇보다도, 국내에 있지도 않은 사람을 쓸데없이 자꾸 소환해서 安이 싫어하는 "과거"를 자꾸 들추게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현 시점에서는 安에게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기에 그렇습니다.

IP : 125.141.xxx.23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문이셔요, 안이셔요?
    '13.1.2 6:00 PM (1.210.xxx.10)

    이번 대선의 정말 웃기지도 않은 최대 히트작이었죠.
    새정치가 폰정치냐는 말도 나왔고.

  • 2. ..
    '13.1.2 6:07 PM (211.36.xxx.125)

    문이셔요 안이셔요 조작으로 밝혀졌죠 원싸이트서

    과연 누가벌인 역공작일까요

  • 3. 중요한게 안철수를
    '13.1.2 6:13 PM (203.226.xxx.94)

    그렇게 생각하면서 도와달라고 구걸하고 협박했어요? 법륜스님은 그렇다쳐도 새글 자꾸 쓰며 논란 만드네요.

  • 4. 잘 읽었어요
    '13.1.2 6:15 PM (58.226.xxx.90)

    다 덮고 넘어간 사람들이 많은데
    왜 자꾸 들쑤시는지

  • 5. an
    '13.1.2 6:17 PM (14.55.xxx.168)

    근데 무슨 협박에 구걸???
    그런 거지 같은 소리는 개나 줘버려요

  • 6. ..
    '13.1.2 6:22 PM (1.241.xxx.43)

    원글님도 너무 편향적으로 쓰셨네요...
    모든게 문지지자 입장에서 보시네요..
    아니 민주당 입장이라고 해야하나?
    이래서 자꾸 문빠 안빠 이런 그지같은 멘트가 나오는 겁니다.ㅡ,ㅡ

  • 7. 봄비
    '13.1.2 6:38 PM (182.213.xxx.126)

    공감합니다. 지금 책임을 따지는것은 참 어리석은것이지요. 안철수가 나왔으면 됐다라고 확언한다는 자체가 안철수 지지자 얼굴에 침뱉기가될거같네요. 왜냐하면 결국 안 지지자들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반증이 되기때문이죠...

  • 8. ..
    '13.1.2 6:42 PM (125.141.xxx.237)

    과연 누가벌인 역공작일까요
    // "역공작"이라고 주장할 거라면 그 주체가 누구인지는 역공작설을 주장하는 사람이 밝히는 것이 도리 아닌가요?

    ----------
    중요한게 안철수를 그렇게 생각하면서 도와달라고 구걸하고 협박했어요?
    // 딱히 安에 대해 별 생각없습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나오지 말아야 할 선거판에 나와서 그다지 도움되는 일은 하지도 않았다고 평가하고 싶고요, 정치와 어울리는 사람은 아니니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자리로 돌아갔으면 싶습니다.
    도와달라고 "구걸"하고 "협박"이요? 단일화 하기 싫었다면 처음부터 나는 니들하고 단일화 안할 거야, 라고 분명하게 선 그었으면 되는 일 아닌가요? 왜 그 간단한 일조차 하지 못하고 출마하자마자 "단일화의 조건은 정당 쇄신과 국민의 동의"라는 말을 해서 아, 저 사람은 우리와 단일화할 건가보다, 라는 "기대"를 하게 했던 건가요? 그리고 협박이라 함은 구체적으로 어떤 협박을 말하는 것인지 그 케이스라도 적시해주시지요.

    ---------
    원글님도 너무 편향적으로 쓰셨네요...
    모든게 문지지자 입장에서 보시네요..
    아니 민주당 입장이라고 해야하나?
    이래서 자꾸 문빠 안빠 이런 그지같은 멘트가 나오는 겁니다.ㅡ,ㅡ
    // "편향적"이라고 지적하고 싶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편향적이라는 것인지 그에 대해 언급을 해야지요. 덮어놓고 편향적이라고 지적만 하면 동의하기는 어렵지 않습니까? 편향적이라고 느껴진 부분이 어디인지 적시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편향적"으로 글을 작성하면 안될 이유라도 있는지? 게시판에 글을 쓸 때 반드시 중립적인 관점을 유지해야 할 의무라도 있습니까?
    또한, "문빠 안빠" 이런 단어가 "그지같은 멘트"라는 걸 알고 있다면 사용하지 않으면 되는 거 아닌가요? 님도 굳이 그런 저렴한 멘트를 사용하면서 왜 니들 때문에 이런 저렴한 멘트를 쓰는 거다, 라는 식으로 외부요인을 핑계로 삼으려 하시나요?

  • 9. 저는
    '13.1.2 7:22 PM (175.200.xxx.15) - 삭제된댓글

    지난 과정은 다 덮어두더라도
    앞으로의 안철수씨 행보와 보여주는 컨텐츠에 대해서는 조금 더 차분히 바라보고 객관적으로 판단했으면 싶어요 너무 감정적으로 휩쓸린 느낌?
    어제 안철수후보 캠프측 인사들이 신문만들 계획이다 는 기사에 대한 반응도 솔직히 안철수씨가 직접 하겠다 한것도 아니고 그분의 구상이다 라고 기사가 나온것도 아닌데 안철수씨 찬양? 분위기로 흐르는.
    무조건의 숭배보다는 확실한 컨텐츠와 철학을 보여주길 기다려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언론도 어떤 부분을 안철수씨에게 기대하고 정치인으로서 어떤 부분이 역량을 판단하는데필요한 것이다 이런 관점과 평가를 제시하기보다는 막연히 사모곡만 적어내려가고.
    2017년 정신차리고 차곡차곡 준비했으면 하는데 아쉽다는 생각입니다

  • 10. ..
    '13.1.2 8:30 PM (117.111.xxx.31)

    윗님 안님 공약만해도 문님보다 아니 셋중에서 젤 낫다고 평가받는데 뭐가 그리 의심되는지
    단기필마로 나와서 비전이나 정책에서 문님을 앞도했으면
    이제 인정좀 하셔야죠

  • 11. twotwo
    '13.1.2 8:53 PM (218.209.xxx.52)

    공약 인기도 - 문재인 압도 46.9 % > 안 29.8% > 박 23.3% (오마이뉴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804547

  • 12. ..
    '13.1.2 10:04 PM (125.141.xxx.237)

    윗님 안님 공약만해도 문님보다 아니 셋중에서 젤 낫다고 평가받는데 뭐가 그리 의심되는지
    단기필마로 나와서 비전이나 정책에서 문님을 앞도했으면

    // 安에게서는 그 비젼을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안이 하고자 하는 정치가 무엇이었는지, 安의 공약이나 혹은 발언에서 대체 어떤 비젼을 찾을 수 있었던 것인지 설명 좀 해주실 수 있나요? 정치쇄신안은 더 이상 거론하는 게 무의미할 정도로 여러 사람들이 비판을 했었고, 경제관련 공약 역시 현재의 기득권 지켜주기 정도였지, 시대정신으로 요구되는 경제민주화, 적극적이고 보편적인 복지정책과는 거리가 있었지요. (재벌개혁 같은 경우, 재벌들이 스스로 개혁안을 내놓아라, 라고 安이 요구하니 재벌들이 거북해했다는 웃기지도 않은 보도가 나오기도 했었고요. 알아서 개혁하라고 자율권을 주겠다는데 대체 재벌들이 불편해할 이유가 뭡니까.; 강력한 개혁을 하겠다고 해야 재벌들 입이 나오는 거지.;) 대북정책 역시 북한이 먼저 행동해라, 라는 것이 安의 대북정책의 기조라고 할 수 있는데, 이건 정책이라고 할 수도 없는 거지요. 대북정책은 북한이 어떻게 행동에 나서게 할 것인가, 그것을 우리가 고민해야 하는 것인데 우리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북한 니들이 먼저 움직여, 라고 백날 요구해봐야 아무 소용 없는 겁니다.

    安에게서 가장 문제가 되었던 부분은 현실인식을 바탕으로 한 해법의 제시에서 약했던 면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어떤 공약을 내놓을 때는 그냥 막연히 이게 좋겠다, 라고 해서 내놓는 것이 아니라, 현 시점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진단을 한 후에 그것을 어떤 방향으로 해결해야 하는 것인지 적절한 처방을 내놓아야 하는 거지요.

    예를 들어 安이 입만 열면 주장했던 정치혁신 같은 경우, 왜 정치가 혁신되어야 하는지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현상을 먼저 진단해야 하는 겁니다. 명박이 정권에서 가장 문제가 되었던 것은 부정, 부패, 비리, 공권력에 대한 불신, 몇몇 국가기관의 정치적 중립성 상실, 낙하산 인사 등 이런 부분을 꼽을 수가 있는 거지요. 그런데 安은 이런 부분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지도 못했고, 기껏 내놓은 것이 정치 축소안, 대통령 인사권 1/10로 줄이기(인사권을 갑자기 대폭 축소하면 명박이의 낙하산은 대체 어떻게 처리할 셈인지?) 등이었습니다. 현재의 문제를 해결해주지도 못하고 왜 그런 정책을 내놓은 것인지 이해도 힘든 부분이었지요.
    반면 문재인 의원은 깨끗한 정치를 내세우면서 5년 내내 정치판 부패를 청소하겠다, 문재인 정부 5년은 국가가 내 삶에 왜 필요한 것인지 그것을 확인하는 시간이 되게 하겠다, 법률로 정해진 권한 이외의 특권은 용납하지 않겠다, 명박이 정권에서 있었던 정치적 사건을 재수사하겠다 등등 분명한 문제인식과 함께 해결방안도 제시하였습니다. 국정운영의 기본 토대를 명박이 정권에서 완전히 실종되어버린 공정과 정의에 두겠다고도 했고요.

    安은 "미래"를 말했지만 정작 그 미래가 어떤 것인지 구체적인 비젼을 보여주지 못했고, 새정치를 말하면서 어떤 것이 安이 그려내는 새정치가 될 것인지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바로 이런 점에서 安의 비젼이나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겁니다.
    인정할 구석이 없는데 대체 뭘 인정하라는 것인지요.

  • 13. ..
    '13.1.3 3:27 AM (211.36.xxx.25)

    오마이뉴스 독자가 설마 대한민국의 표준표본인가요
    그리고 문재인이 무슨비전을 보여줬나요 민심도 못읽는 분인데 그게 그대로 지지율로 나오는 겁니다

  • 14. 허허
    '13.1.3 12:06 PM (125.143.xxx.232)

    윗님 민심을 못읽는 분이라구요 비전을 못보여줬다구요
    일자리, 과학기술분야우대, 재벌개혁, 보편복지 및 북한과의 교류를 통한 성장(복지와 대북관계의 방향성제시), 검찰개혁...
    그중에서도 경제민주화에 가장중요하다 꼽히는 재벌개혁 순환출자관련해서 가장 비전있는 공약과 이해도를 보여줬는데요
    티비토론에서 다같이 보지 않았나요
    대통령을 정책과 비전으로 뽑는 나라였으면 당선되고도 남았겠죠
    걍 얼굴마담으로 인기투표로 여기는 사람들과 그렇게 몰고간 언론이 있어서 그런것 아닌가요

  • 15. ..
    '13.1.3 12:20 PM (125.141.xxx.237)

    그리고 문재인이 무슨비전을 보여줬나요 민심도 못읽는 분인데 그게 그대로 지지율로 나오는 겁니다

    // 문재인 의원의 출마 선언문이라도 한번 제대로 정독해본 적은 있습니까? 무슨 비젼을 보여줬냐고 따지는 걸 보니 아마 읽어본 적이 없는 모양이군요. 출마 선언문에 다 나와있습니다. 님처럼 대선 후보가 어떤 정책을 내놓고 어떤 비젼을 제시하는지 제대로 살펴보지 않는 사람들이 정책과 비젼을 제대로 살펴보는 사람들보다 그 수가 더 많았던 겁니다.
    민심을 읽지 못했다고요? 그냥 무작정 그래도 朴이 한번 해야지,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무슨 수로 상대하라는 건가요? 부동산이나 가계채무는 국가에서 함부로 개입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너무도 당연한 사실을 외면하면서 朴이 되면 집값 폭락을 막아줄 거고 정말로 가계채무 탕감도 해줄 거라고 맹신하며 그렇지 않다고 말해줘도 듣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설득하라는 건가요? 그런 역할을 언론이 해주어야 하는데 대부분의 언론이 朴의 편이었고, 자창 진보라는 언론들은 선거 직전까지 대부분 安의 편이었습니다.
    하긴 아무리 언론이 제역할을 해줬다 하더라도 님처럼 귀 막고 눈 가리고 자기 주장만 고집하는 사람에게는 그 어떤 영향력도 미치지 못했겠지만 말입니다. "벽"에 대고 말을 한다고 "벽"과 소통이 되겠습니까? "벽"과 소통을 하지 못했다고 민심을 못 읽는 사람이라고 매도하는 건 너무 가혹한 일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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