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학년되는 아이인데 영어도 수학도 모두 집에서 했습니다.
영어는 좀 들쭉날쭉했지만,수학은 올 한해 꾸준히 하루도 빠짐없이 문제집 풀어서
방학때 기본서 얇은거 한권하고.실력은 학기중에 다른종류로2권 풀었어요.
구몬은 6살 이후로 꾸준히 하고있구요.
그동안 수학이 80점부터 90점까지 널뛰기하듯이 점수나오더니
4학년되고부터는 그래도 단원평가고뭐고 다 맞거나 1개나 2개정도 틀려오더라구요.
본인도 수학이 재미있다고.
그런데 가을쯤부터 수학학원 다니고싶다고 하더군요.
공부쪽으로는 학원다니는게 하나도없으니
학교끝나고 학원가는애들이 부러웠나 보더라구요.
그래서 수소문끝에 조그만 원장직장하는 수학학원에 등록했습니다.
전화로만 상담하고,꼼꼼히 가르쳐준다는 입소문만듣고 갔어요.
오늘 개강하는날이라 아이데리고 등록도할겸 좀 일찍 학원에 갔습니다.
선생님이 방학동안 기본서 2권풀리고, 방학끝나면 심화문제집 1권을 2번 풀린다네요.
숙제는 학원에서 공부하는만큼 나올거고 오답노트며 뭐며 정말 꼼꼼히 할것같더라구요.
마침 갔더니 같은학교다니는 친구가 같은반에 있어서
보내놓고 친구애 엄마 말들어보니 눈물 쏙빼게 혼도내고,숙제안해오거나 틀리면 야단도치고
초등때는 무조건 100점 맞아야된다.지금부터 훈련해야 중학교가서 힘들지않다...
그런식이라고 알고있다 하더라구요.
저는 수학학원 별로 보내고싶지 않았는데 저희애가 원해서 보냈거든요.
아무래도 방학때 허걱해서 다시는 학원 안간다고 할지도 모르겠어요.
근데 친구애 엄마는 그렇게 해야한다 자기는 방학끝나도 주3회 2시간 보낼거라고.
이제 그렇게 해야한다고 하는데...
내년이면 학교도 늦게 끝날텐데, 주3회 2시간씩 학원가고 또 집에와서 숙제하고
그정도 문제풀면 아주 바보가 아닌이상 외워서라도 100점 맞겠어요
저는 방학때 한번 보내보고,학원이란게 이런거라는걸 좀 알게해주고
또 아무래도 개념설명해주는게 저보다는 선생님이 낫겠지해서 보냈는데
저희애 처음 수업 들여보내놓고 왜이리 짠한지.
가서 틀렸다고 야단이나 맞고있는건 아닌지.
초등학교 수학공부정말 벌써부터 이렇게 해야하나요?
다들 이렇게 하는건가요?
이렇게 훈련받아야 중학교가서 수학 그나마 점수좀 나오는 건가요?
이거 비정상으로 보이는데,그래도 이렇게 시켜야하나요?
학원 보내놓고 마음이 심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