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퍼하는 티 내지마라 고발당한다
어차피 왕 바뀌었는데 우리가 이러쿵저러쿵 하지말고
조용히 있자
살려면 저쪽에 붙어 고개를 숙이자 어떻게 충성한다고 알리지
있는 줄은 다 대서 한자리 붙자
앞에서 비난 몸빵해주면 나를 의심하진 않겠지
실록도 알아서 고쳐준다고 하자
힘없어 죽은 왕은 어쩔수 없다
죽을 만해서 죽었겠지
왕이 실력이 없어서 나라가 불안정했다고 말하자
힘있는 쪽이 장땡
우리가 맞다, 김종서가 왕을 쥐고 흔들었기 때문이다
그대로 뒀으면 김종서가 왕 되었을지도 모른다고 퍼뜨려
강력한 왕이 있어야 나라가 조용하지
이쪽을 대놓고 정당화하면 부끄러우니 살짝 비난하는척 하며
학자연 선비연하며 몸조심하자
수양을 비난하면 죽으니까, 대신 죽은 왕의 일을 자꾸 왜곡하며
우리 편이 잘못해서 수양이 어쩔수없이 등장했다, 고 하면
수양에게 미움받지 않으면서 나름 공정하단 평가도 받겠지
그래, 비판적 시각에서 약한 편을 졸 파보자
나도 살고 좋은 사람으로 이름도 얻는 유일한 방법!
먹고 살아야 하니까 아무라도 상관없어
역사에서 많은걸 배우네요....
역사는 변주되어 시공간과 등장인물을 바꾸어도
플롯만 살짝 비틀어 되풀이됩니다....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단종이 죽었을때도 사람들은 그랬겠죠...
... 조회수 : 2,106
작성일 : 2012-12-27 16:38:56
IP : 14.34.xxx.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2.12.27 4:52 PM (14.34.xxx.6)저기 몇몇 항은 모모 평론가들과 모 정치인의 모습인데 어쩜 딱이예요.....
2. 다람쥐여사
'12.12.27 6:21 PM (122.40.xxx.20)"신의"다시보기 중인데
기철의 무리와 공민왕의 이야기랑 똑같았어요
이래서 역사는 돌고 도는건가...3. 자끄라깡
'12.12.28 7:34 PM (121.129.xxx.177)영월에 있는 청령포에 갔었어요.
왕자 뭐 이런거 떠나서 어린 나이에 그 곳에 갖혀서 살다가 죽었을거
생각하니 마음이 짠하고 어찌나 슬프던지,
제가 엄마라서 감정이 이입되서 더 안좋았어요.
산 좋고 물 좋은데 그게 창살 없는 감옥이라 좋은 줄도 모르겠더라구요.
아 권욕이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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