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전 미국에 유학중인 18살 여 조카와 일주일만에 카톡했어요..
넘 사랑하는 조카인데 제가 멘붕이라 일주일넘게 연락도 못했다가 방금 조카 어릴때 사진 발견하고
보냈죠..첨엔 대선 얘기안했어요 공부한참할때고 별 관심도 없을거같고 또 거기가 조금은 시골쪽(위스콘신주)에 속해서
잘 모를거같고..
이런저런 얘기하다가..요즘 이모 멘붕이야..했더니..왜 닭땜에??
헐 어케알아?.. 이모 여기서도 미국애들이 얘기해..진짜 쪽팔려..미국애들이 뭐래?
설마설마 니네 나라에서 그런일이 일어났다며?? 오마이갓뜨..와우. 언빌리버블.;;;;
이모 창피해죽겠어;;; .그리고 외신뉴스 들어가면 독재의딸vs그 사람때문에 감옥에 들어갔던 인권변호사..막 일케 돼있당 ..그래 이모도 많이 울었어...이모 나도 울었어...왜 ? 왜 울었어?(조카가 어려서 정치얘기한적 없었거든요)
왜냐면 나도 내친구들도 다 문재인 응원했거든..문재인 너무도 좋은 사람인거 알아..
여기서 내친구들 뭐라는지 알아? 귀국 안하고 여기서 5년동안 버티겠대 ;;
난 돌아가면 가난에 허덕이며 살거같아;;;;;;;;
참 근데 왜 문재인을 응원하게 된거야? 어떻게??...
토론회봤지 근데 무슨말이지 못알아먹겠는거야 그래서 아..내가 바보구나 머리가나쁘구나..했는데
친구들도 다 못알아먹었대 그래서 아...걔가 바보구나 했어 다들 ㅋㅋㅋ
그래서 여기서 또 우리가 이해안되는 부분들 올라온거 보내줫더니
이모 나 다 봤어..정말??...이모 내가 빠름빠름세대잖아 ㅋㅋㅋ
조카야 넘넘 사랑한다
그냥 이쁘고 사랑스럽게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개념이 충만한 아이였구나
이모는 오늘도 아직도 넘 슬프구나...
마지막에 이모세대가 미안해 더 잘해서 네가 여기 돌아와서 가난에 허덕일거같은 생각을
안 하게 햇어야하는데ㅣ...했더니
이모가 왜 미안해..괜찮아 우리세대가 잘 할거야
아 얘는 왜이렇게 이쁘고 슬픈만말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