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교수 지지자였고, 아직도 여전히 지지자이며, 앞으로도 아마 지지자일 겁니다.
네.
단일화 과정에서 언론쪽을 먼저 선점해 안철수 교수 이미지를 무슨 생양아치, 떼부리는 어린애마냥 몰고 가놓고, 정작 사퇴하니 이번엔 제대로 지지안해준다고 난리치고,
출마해라 난리쳐서 출마했더니
단일화 안한다고 난리.
단일화가 제대로 되지않아서 사퇴해 줬더니
이번엔 지원 사격 안해준다고 난리.
조직력이 없고 당이 없어서 단일화가 안으로 되면, 민주당의 표를 얻을 수 없을 거라며 협박하더니만,
정작 안철수 사라지고 나니 그 잘난 조직력은 다 어따 갖다버리고 안철수 빨리 지원하라고 달달 볶고....
단일화 과정에서 이명박 뺨친다고, 새누리당 스파이며 트로이 목마라는 둥....
온갖 인신공격 다 퍼부어놓고....
(네. 이 분들 분란종자고 새누리당 알바라고 하지마세요. 진짜 알바도 있었겠지만, 대부분 문재인 후보 지지자셨던거 분명히 압니다. 그 많은 82 회원분들이 다 알바는 아니겠죠)
처음부터 안철수의 방향은 엄연히 민주당의 정책 방향과 스탠스가 일치하지 않았어요.
정책도, 성향도 다른 양 쪽이 단지 정권교체만을 위해서 단일 후보를 만들어 내야 하는 과정이 뭐 그리 쉽겠습니까?
당연히 서로 피터지게 싸우겠지요.
그걸 보면서 교체하러 나온 그 정권의 실세인 이명박과 같다고 비아냥 조롱하던 그 지지자들...
눈물을 머금고 사퇴하면서 이제 야권의 단일후보는 문재인후보라고 발표했더니
이젠 안도와준다고 난리.
그러면서 안철수 없어도 된다고 어느새 올챙이적 생각 못하고 필요없다고 계산만 밝은 장사아치라고 몰아세우고...
알바요?
분란 종자요?
제가 본 그 글들 전혀 알바도 분란종자도 아닌 분들이 쓰시던데요.
당장 요 옆 최근 많이 읽은 글에서만 해도 다 알바가 쓴거 아니죠.
생각할수록 열받아서
투표날 기권하련다 하고 있었는데....
이 와중에 안철수 교수는 결국 지원유세를 약속하는군요.
에휴.
저는 안교수만큼 대인배도 아니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도 별로 없나봅니다.
여전히 열받고 신경질나지만...
이렇게 된거, 기권할 생각은 접었습니다.
문후보 정책 별로 맘에 안듭니다. 제 성향과 너무나 다른게 많아요.
하지만 그래도 독재자의 딸, 사고방식이 70년대에서 멈춰있는 피해망상증 환자에게 내 딸이 살아갈 나라를 맡길수는 없으니....
자기를 매국노로 밀어붙이던 지지자들을 둔 문후보지만,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는 안교수의 글을 보고 저도 마음 바꿨습니다.
펀드 환급을 받고나서, 사표로 떠돌던 우리 부부의 두표는 오늘부로 박근혜 당선을 저지하는데 쓰렵니다....
격한 글이었나요?
아뇨. 제가 오늘 아침에 82에서 읽은 염병할 안철수 운운한 글에 비하면 이정도는 새발의 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