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받을 일이 있었는데 마침 아이 하원시간과 겹쳐-다른 날은 2-3시간 일찍 왔었음-패딩 속의 전화를 받지 못했고 경비실에 맡겨놨단 문자에 찿으러가니 택배가 없더라구요
전화로 확인하니 경비아저씨가 근무하지 않는 경비실 입구에 그냥 내려놓고 갔다더군요
-저희 아파트가 모든 출입구 경비실에 상주하지 않고 양 끝 라인만 계시고 그 내용은 근무하지 않는 경비실 입구에 적혀있어요
해당 쇼핑몰에 확인하고 전화준다더니 좀 전에 전화해서 하는 말이
'본인이 다 배상해야 한다'라고 아주 내뱉듯이 말하는 거예요
순간 말문이 막혀 멍하다 '그래서요?'라 되물었더니
왜 전화를 받지 않아 거기에 놓고가게 했냐라는 식으로 말하며 뭐라뭐라 다다다하더니 그만 끊자하며 끊어요 헐~
제가 전화를 못 받은건 미안하지만 받았다한들 경비실에 맡겨달라 했을텐데...
이 아파트 처음 배달하시는 분도 아니고 고정 분이라던데 본인이 아무데나 두고 가고 분실되었다 짜증내면 어쩌라는 건지...
어쨌든 해당 쇼핑몰에 전화하니 다시 보내준다는데 그 기사분이 이 지역 고정분이시라하여 그냥 환불처리했네요
한달에 한 두번 고정 주문하던 곳인데 앞으로는 주문 못할 것 같아요--
갑자기 쏟아진 폭설에 적은 수고료로 배달해주시는 기사분이 5만원 이상되는 금액을 변상해야하는 부분때문에 마음은 무겁지만 바쁘다고 아무데나 물건을 내려놓고 가는 건 아니잖아요?
그냥 무거운 마음에 속풀이 글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