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번 글 남겼었는데.
요가 띄엄띄엄하다가 주 3회 꾸준히 한지 일년즈음 되어가고
일주일에 한번은 발레 배워요.
제가 마음 둘곳이 없어서 (학업, 이직스트레스)
일과 후에 하는 운동에 전력을 다했어요.
스트레스 풀려고 기왕하는거 호흡도 크게 하게 동작도 빡시게 하고.
그렇게 요가 일년, 발레 6개월.
장점
체중감량 160/57에서 48~49 유지중입니다.(겨울이라 살이 빠지니까 너무 춥네요.)
전체적으로 살이 쪼옥 빠졌어요. 온몸이 근육질은 아니지만 조금만 힘주면 바로 탄탄하게
업됩니다. 특히 엉덩이 절벽이였는데 엉덩이 윗살이 빠지면서 업되었어요.
저질체력이였는데 체력 좋아지네요. 덕분에 출퇴근길 지하철 계단 두개씩 올라가도 숨 안차요.
엄마가 허리가 안좋으셔서 화장실 바닥 청소 렌지 후드 청소 안하신지 꽤 오래되셨어요.
저도 바쁘다는 핑계로 힘들다는 핑계로 어쩌다 한번 찔끔거렸는데
어제 갑자기 밤에 커피한잔 마시고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후드청소 주방 타일 청소
화장실 바닥 변기 청소 휘몰아치듯했네요. 무려 2시간을 ㅎㅎ
수세미로 벽 조금만 문질러도 팔아프고 해서 눅은 때 잘 못벗겼는데
아오. 어제는 기냥 후드 페인트 껍질 벗길 기세로 청소를..
맨날 내 몸만 좋아지려고 운동다니는거 같아서 엄마한테 죄송했는데
생각보다 청소하는게 힘에 안부쳐서 앞으로는 한달에 두번씩은 꼭 박박 문대는 대청소 하려구요.
그리고 운동 안하고 근력 빵점일때는 뭘 먹음 고대로 체중증가로 이어지는데
근육량이 늘어나니 몇일 과식한거는 전혀 영향이 없어요.
요요 없는 다이어트는 진짜 근육량이 관건인거 같아요.
대신 단점은...........
배가 겁나 고파요 ㅎㅎㅎ 시도 때도 없이 꼬르륵 거려요.
그래서 겨울이라 요것조것 집어먹는데 다행히 살은 안붙는데
퇴근길에 꼬르륵 소리가 우렁차서 지하철타면 좀 민망하네요.
어쩌다 저녁 안먹고 쓰러져 자거나 간단하게 과일먹고 차마시고 자면
살이 계속 빠져요.
폭풍식탐이 생기니까 조심조심 생활합니다.
먹성은 좋아졌는데 운동 게을리 하면 살이 막 찔거같아요
발레 쌤도 지금이 한참 조심해야 할 때라고 조언을.
체력 좋아지고 체중 줄고 몸은 가벼워졌지만 한창 배고플시기니까
그래도 먹는거 자제해야 한다고.
이 시기를 지나서 완전히 근육이 자리를 잡으면 프로 발레리나처럼 조밀한 근육이
생기는데 먹는거 조절 못하면 커다란 근육이 생긴다고 ㅎㄷㄷ
그래서 전공하는 애들 배고파도 많이 못먹게 하는이유가 뼈대랑 근육을 결정하는 시기라서
운동량은 많아서 근육량이 많아지는데 많이 먹으면 말근육처럼 된다네요
저도 내년 여름엔 꼭 비키니 입고 태국 해변에서 뒹굴다 올겁니다.
후후 20대에도 못입었던거 계란 한판 꽉 차고 입을 생각하니 좀 민망하긴 하지만.
82분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