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힘들어 휘청이는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 알려주세요

아픔 조회수 : 1,462
작성일 : 2012-12-02 23:37:00

흔들리지 않으려고 부단히 애를 썼습니다

난 잘 될거다

더 열심히 하자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그치만 오늘은 또 가만히 있는데 눈물이 나고 그래요

 

예기치 않은 일은 터지고

그 문제로 또 예민해지고 속앓이를 해요

 

가끔은 너무 지칩니다

얼마나 힘든 삶을 살아오셨는지 알지만 그래도 나에게 무심했던, 상처를 줬던 엄마와의 일들이 아직도 제 속에서 불쑥 올라와서 너무 힘드네요

잊고 지내다가도 생각이 나게 되면 주체하기가 어려워요

 

먹먹합니다

따뜻한 정을 제대로 주고 받지 못한 부모님과의 관계, 자신감없는 제 모습, 그리고 이 가난....

 

단단해져야지 생각하는데

전 아직도 이리저리 흔들리고 마음도 잘 다르리질 못해요

 

좋은 배우자를 만나면 나아질까요...

 

몇년전 우울증세를 꽤 오래 겪었는데

그 우울함이 또 절 휘감네요...

 

 

 

 

IP : 112.162.xxx.18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아..
    '12.12.3 7:10 AM (109.90.xxx.42)

    저도 오늘 상당히 우울해서 어떻게 하면 도움받을 글을 찾을수 있을까..여기에 들어와서 기분전환좀 해보려고 하는데 오늘은 위로를 받을만한 글이 별로 없네요.. 저는 원글님과는 다른 이유이지만 흔들리지 않으려 했지만 오늘 무너지는 상황이 왔어요. 소주한잔 같이 할 친구도 여기 없고 아픈 남편은 지금 일하고 있고 다들 행복해 보이는것 같고 나만 불행속을 걷는것 같고..

    그래도 살다보면 좋은날도 오겠지란 생각으로 꾸역 꾸역 살려고 합니다. 저도 참 암담해서 원글님꼐 뭐라고 조언해드릴수 없지만 원글님의 우울한 마음에 너무 동질감이 느껴집니다..
    그런데 전 좀 의외로 단순해서 맛있는 음식이 나오는 사진이나 그림을 보면 또 불같은 식욕에 (--;) 금방 잊혀지더라고요. 삼겹살 사진이나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샌드위치가 나오는 만화 같은것...보면서 침흘리고 있으면 혹은, 운이 좋아 맛있는 음식을 먹기라도 한다면 조금 기분이 나아지지 않을까요? 전 맛있는 음식이란 존재하지 않는 이상한 나라에 살고 있어서 그럴가능성은 없어서 그럴 운이 찾아오지는 않지만요 ㅎㅎ

    암튼 힘내세요. 원글님. 힘내세요. 밥먹고 또 살아야지요.

  • 2. 쐬주반병
    '12.12.3 11:11 AM (115.86.xxx.38)

    힘들고 지칠 때, 생각나는 글입니다.

    나는 힘내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
    힘내라는 격려의 말을 기대하고 있었다면, 그건 지금 네게는 역효과일 수 있어.
    '힘내라 열심히 살아라'고 격려하는 소리들만 넘치는 이 세상.
    이제 사람들은 그런 말로는 참된 힘이 솟지 않아.

    나는 도리어 이렇게 말하고 싶어.
    "힘내지 않아도 괜찮아"
    너무 힘은 내려고 애쓰는 바람에 네가 엉뚱한 길, 잘못된 세계로 빠져드는 것만 같아.
    굳이 힘을 내지 않아도 된다구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지지 않을까?
    인간이란 실은 그렇게 힘을 내서 살 이유는 없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면 이상하게도 거꾸로 힘이 나기도 해.
    몹쓸 사람들은 우리에게 지나치게 부담을 주는 그런 사람들이야.
    힘을 내지 않아도 좋아.
    자기 속도에 맞춰 그저 한발 한발 뚜벅뚜벅 걸어 나가면 되는 거야.

    츠지 히나토리...사랑을 주세요 中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5418 박근혜가 너무 무서워요 25 대선 2012/12/03 4,289
185417 고양시에 조용하게 기도하고 올 수 있는 절 있나요? 4 ㅜㅜ 2012/12/03 2,087
185416 건강의료보험이 또 올랐어요 의보 2012/12/03 1,326
185415 쟌슬빌 소세지 드셔보신분들 9 시식 2012/12/03 3,026
185414 중국음식인 피딴 파는데 있을까요? 2 ... 2012/12/03 1,333
185413 요기서 추천받은 암막커튼 여쭤보아요 ^^ 차차부인 2012/12/03 991
185412 문 후보님 만나 본 후기 10 ... 2012/12/03 3,461
185411 최후의 제국 보셨나요? 5 ㄱㅁ 2012/12/03 2,829
185410 경찰차를 앞세워서 달렸더군요 13 무법천지 2012/12/03 4,890
185409 급)한글파일에서 줄간격을 200%로 했는데도 줄간격이 다르게 보.. 2 SOS! 2012/12/03 3,468
185408 찜질방 좋아하시는 분들..꼭 좀 봐 주세요ㅜㅜ 2 살 빼자 2012/12/03 1,957
185407 민해경 9 70.80 2012/12/03 5,190
185406 수영저녁반 다녀보신분~ 3 .... 2012/12/03 2,442
185405 12월말쯤.. 가족모임장소 어디가 좋을까요? 6 가족모임장소.. 2012/12/03 1,406
185404 고등학교 봉사시간? 3 마류 2012/12/03 3,433
185403 최초의. 여성대통령 좋다고 하는. 울언니. 때문에 미추어. 버리.. 10 2012/12/02 1,958
185402 아래 12월 19일이 무섭다는 글을 보고.. 6 ㅇㅇ 2012/12/02 1,611
185401 82에는 고소득 인 분들이 많으신 거 같아요 6 고소득 2012/12/02 2,590
185400 새벽 1시 30분 집근처에서 술마시다가 친구들 집에 대려온다면... 19 새벽 1시3.. 2012/12/02 3,895
185399 힘들어 휘청이는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 알려주세요 2 아픔 2012/12/02 1,462
185398 강하기 때문에 부드러울 수가 있습니다. 1 섬하나 2012/12/02 993
185397 지금은 장사하기 좀 그렇죠?? 3 장사 2012/12/02 2,364
185396 한지혜 맘에 안들어요....ㅜ.ㅜ 14 메이퀸 2012/12/02 7,063
185395 내일은 또 어디로 나가야 하나요 58 슬픈엄마 2012/12/02 12,064
185394 지금 mbc 박근혜 친구 뭐하는건가요? 6 글쎄요 2012/12/02 2,7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