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땜에 정말 힘드네요.

아즈 조회수 : 2,480
작성일 : 2012-12-02 17:34:20
몇 일전에 남편 취업 기도부탁했던 사람이에요.
결국 그 회사에선 연락이 없네요.
합격하고도 입사를 하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 되었네요.
대기업에서 이런 황당한 경우가 있다니 참...
남편의 구조조정 당하면서,남편은 더욱 더 영성세계에 빠져가고 있어요. 급기야 한달동안 단기출가를 가겠다고 하네요.
저 따라 큰 믿음없이 다니긴 했지만 기독교인인 남편이요.

면접 본 회사들도 다 안되고 합격하고도 안되는 상황을 맞이하니, 당연히 힘들겠지요. 본인은 물질 욕심없고 모든건 하늘에 맡긴다고만 하네요. 일자리가 거의 없기도 하지만, 본인 스스로 적극적이지도 않아요.

양가는 아직 이런 상황 모르시구요. 양가 모두 넉넉하지 않으세요.
단기출가하려고 하는데 남편의 동생=아가씨 내외한테는 알려서 말려야 하나 싶어요. 시댁부모님은 남편한테 쩔쩔매시는 분들이구 건강이 걱정되서 도저히 말씀 못드리겠어요. 친정은 먼 지방이구요. 다음주에 친정에 행사가 있어서 내려가는데,답답하기만 하네요. 형제들한테도 도저히 입이 안 떨어져서 말을 못했어요.

그간 너무 자만하고 살았나봐요. 또래보다 많은 연봉 받고 집 사고 여행 다니고. 휴

인생 어찌될지 모르는거네요.

가장 답답한 건 남편일텐데.





저는 아기갖으려고 1년 동안 쉬었는데 취업하려고 적극 노력 중이구요.



IP : 125.149.xxx.17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즈
    '12.12.2 5:36 PM (125.149.xxx.178)

    제 마음도 평정심을 찾기가 쉽지가 않네요. 울었다 화냈다 웃었다가. 식사도 못하고 미친년처럼 살고 있어요 ㅠㅠ

  • 2. 에혀
    '12.12.2 5:46 PM (211.234.xxx.140)

    단기출가라니...이게 뭔 날벼락입니까....그래도 우린 아이가 둘있는데 곧 사춘기 접어드는 아이도 있고 ㅠ.ㅠ 남편이 이번달 회사 그만둔다네요 ㅠ.ㅠ 몇달을 저를 괴롭히더니 결국 맘을 먹었어요..진짜 올겨울 춥다는데 맘은 벌써 시베리아벌판이에요 ㅠ.ㅠ 에혀..

  • 3. 실직
    '12.12.2 5:52 PM (211.234.xxx.37) - 삭제된댓글

    실직후 이혼위기까지..갔었어요
    남편이 게임만 일년했죠
    그후 취업 이때 이혼위기온거죠
    남편왈 넌 내가 돈 벌어야 사람이고 돈 안벌면 필요없으니까
    말되던데요
    몇년 지난 지금 또 실직위기
    그냥 살아지겠지 다행히 맞벌이고 노후는 대비함
    힘내라고 해요
    지금 남편맘도 지옥
    놀고싶겠어요?
    표시를 안할뿐이죠

  • 4. ..
    '12.12.2 5:59 PM (115.41.xxx.171)

    양가에 알리셔서 도움 받아야 하지 않나요? 혼자 감당하기엔 그 무게가 너무 크네요. 가족이 다 같이 헤쳐 나가야지 도망가면 어떡해요. 힘내시구요.

  • 5. 음..
    '12.12.2 6:29 PM (58.121.xxx.138)

    주변에 비슷한 부부있었는데요.
    결국 형편에 맞는 좋은곳에 입사해서 잘 다니고 계셔요.
    여러곳에 원서넣고 면접보고 그러셨는데요.. 물론 그 모든과정이 준비부터 결과까지 기도로 하셨는데요..
    겉으로 보기에 정말 좋은 회사는 떨어졌는데..
    최종 합격한곳은 이름 없어보이는곳이라 실망을 하셨더래요.
    근데 몇년다니시는데 가족이 참 화목해보여요. 작은회사라도 오너가 기독교인이라 술강요없고 종교적 배려도 깊더라구요. 분명 예비한곳이 있을꺼에요. 여러방향으로 기도해보세요.
    근데 단기 출가라니 너무 답답하시겠어요.

    저는 다른 이유로 요즘 기도하는데.. 저도 가끔 믿는사람인지 아닌지 모르게 기분이 널뛰네요.
    엉엉.. 그래도 어쩌겠어요. 끝까지 붙잡고 기도해야죠..엉엉.. 근데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아요..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7957 초6 레미제라블 봐도 될까요?^^ 8 레미제라블 2012/12/22 1,610
197956 ..겠어서..라는 말투가 문법에 맞는건가요? 1 이상 2012/12/22 782
197955 미워하지 맙시다. ㅠ.ㅠ 2012/12/22 443
197954 이혼 관련하여.... 1 ... 2012/12/22 993
197953 이제 노란색은 가슴아픈 색이 되었어요 ㅠㅠ 4 정권교체 2012/12/22 515
197952 이준석 “朴 등록금 공약, 원래 정봉주 前의원 정책” 6 봉도사 2012/12/22 2,199
197951 시사인 정기구독 대신 희망나눔에 참여했어요. 3 ... 2012/12/22 785
197950 그냥 제 생각입니다.. 6 Dhepd 2012/12/22 843
197949 문재인님 벌써 그립네요 13 나는친문이다.. 2012/12/22 1,380
197948 <저 전향할래요> 글에 댓글 달지마세요 쓰레기예요 7 통과 2012/12/22 541
197947 27인치 티비겸용 모니터가 원래 글씨가 이렇게 흐린가요? 4 글씨가흐려요.. 2012/12/22 2,099
197946 저기요 아주머니들 9 아놔 2012/12/22 1,455
197945 부정선거 동영상 운운의 진실입니다. 47 너무한심해서.. 2012/12/22 8,370
197944 저 전향할래요. 28 ... 2012/12/22 2,784
197943 백년전쟁 스패셜 에디션 7 꼭 한번 보.. 2012/12/22 1,033
197942 겉이 언 호박고구마를 산거같아요 ㅠㅠ 2 루팡 2012/12/22 927
197941 국민방송국 관련 다음 아고라- 지지글 남겨주세요~~!!^^ 2 shukk 2012/12/22 949
197940 국정원이나 선관위 직원중에 한명만 양심선언을 해도 좋겠네요.. 11 양심선언 2012/12/22 1,724
197939 초코머핀에 초콜렛은 어디서 사나요? 4 머핀 2012/12/22 549
197938 개표방송보면서 이상했던 건 .. 11 ㅇㅇ 2012/12/22 2,072
197937 유아인... 우쥬플리스 닥.쳐.줄.래.. 26 해피맘 2012/12/22 4,572
197936 배현진 mbc 앵커 트윗.jpg 32 . 2012/12/22 12,552
197935 저는 가장 부러운 사람이 명동교자 소유자예요 10 메리 2012/12/22 4,727
197934 피죤 불매운동 하던데 22 한마디 2012/12/22 3,523
197933 정치방 분리할거면~ 34 ㅎㅎㅎ 2012/12/22 1,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