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교에서 생활기록부에 들어갈 내용을 작성하라네요

고1 조회수 : 5,947
작성일 : 2012-11-28 12:00:28

아이가 고1인데요. 어제 생활기록부 작성을 위한 자료조사라고 통신문을 가져왔네요.

읽어보니 생활기록부에 기재되었으면 하는 내용을 부모님과 상의해서 직접 써오라는 겁니다.

아마도 대입과도 관련이 되니 진로에 맞춰 행동 특성이나 종합 의견이 들어가는 것이 유리하고

혹시라도 좋지 않은 내용이나 별 관계 없는 내용을 선생님이 작성하시면 문제의 소지가 있으니

당사자가 자기에 대해 이렇게 작성해줬으면 좋겠다는 내용을 적으라는 것인 것 같네요.

요즘 다들 이렇게 하나요? 학생과 부모가 원하는 진로 정도만 적어서 제출했던 것 같은데

요즘은 다른가봅니다.

물론 써 간 그대로를 그대로 생활기록부에 적어주실지도 의문이지만

꽤 자세하게 그런  특성을 보인다고 판단한 예시까지 언급하도록 되어있는데 난감한데요.

인성역역, 잠재력 영역, 인지적, 정의적 특성 영역, 자기주도적 학습능령 영역, 창의성 영역으로

나뉘어 있는데 솔직히 제 아이지만 딱히(!) 써줄 좋은 말이 없습니다 ㅎㅎㅎ. (웃을 일은 아니네요)

있는 그대로 쓰면 말도 안되는 내용일 것 같고 그렇다고 자기 자식에 대해 없는 칭찬을 지어내자니

참 선생님 뵙기 낯뜨겁고....어째야 하나요?

혹시 먼저 해보신 선배분들 계시면 어떻게들 하셨는지 귀띔 좀 해주세요.

자기 자식 하나 것도 이렇게 골치아픈데 삼십 명도 넘는 애들 일일이 작성하시려면 선생님들

정말 힘드리겠네요.

IP : 175.209.xxx.16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 막막하시죠?
    '12.11.28 1:13 PM (14.35.xxx.65)

    그런데 찾아보면 의외로 많답니다.
    아이와 함께 흰 종이 한 장 놓고
    아이의 행동이나 사건 기억나는 것 한 번 떠올려 보세요.
    그 사건에 대한 어머니 생각을 이야기하시고 또 아들 이야기 듣고
    이렇게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서 좀 의미가 있다 싶은 것을 계속 메모 하시고
    또 다른 떠오르는 것이 있으면 또 거기에 대해 이야기 하시고,
    그러다 보면 아이에 대해서 미처 깨닫지 못했던 것이 좀 보이실 거예요.
    그러면 그 방향으로 메모한 것을 정리해서 쓰시면 돼요.
    아이의 장점과 특성에 대해 여러모로 생각하실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아이도 자기 적성이나 장래계획을 구체화 해나가는데 도움이 될거예요.
    선생님이 그대로 올리시는 것이 아니고 참고하셔서 덧붙이거나 살을 붙이는 거니까
    완벽하게 쓰시지 않아도 돼요.

  • 2. 원글
    '12.11.28 1:28 PM (175.209.xxx.160)

    예, 정말 막막해요.
    그런데 말씀을 듣고나니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하고 제대로 해봐야겠구나 싶네요.
    늘 마음에 안드는 점만 많은 아이인데 이번 기회에 장점을 찾아보는 노력을 해야겠네요.
    혹시 선생님이신가요? 작성 요령이나 목적을 무척 잘 아시는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큰 도움이 됐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4134 강아지 실리콘 신발이 뭔가요! 4 발이시려워꽁.. 2012/11/29 2,015
184133 롱부츠.. 천연가죽이랑 인조가죽 신었을때 차이가 큰가요? 7 고민 2012/11/29 4,534
184132 리클라이너쇼파 잘 사용하시나요? 1 푸른꿈 2012/11/29 1,929
184131 노무현재단 선물 21 행복맘 2012/11/29 2,026
184130 담임쌤이 과학실적으로 큰상을 받았는데 2 장학사 염두.. 2012/11/29 1,133
184129 일드..케이조쿠 추천해주셨던 분들.. 감사합니다~^^ 10 일드 2012/11/29 1,821
184128 역삼동쪽에서 반포쪽으로 통학하려면 1 고민중입니다.. 2012/11/29 727
184127 연말 소득공제를 앞두고 기부해보는건 어떨까요? 4 기부 2012/11/29 708
184126 필링기 어떤가요? 1 각질피부 2012/11/29 1,459
184125 문재인 펀드 시즌2, 하루 만에 100억 돌파 - 마감 17 우리는 2012/11/29 2,216
184124 5살 엄마들 어린이집 3시에 하원하면 어떻게 놀아주시나요? 2 현이훈이 2012/11/29 1,436
184123 남편의 '외도'에 대한 좋은 글 21 예전 글 2012/11/29 10,657
184122 우리 아들 후배 너무 귀여워요. 31 >.< 2012/11/29 7,307
184121 불면증치료에 이것만큼 특효약은 없는듯.. 3 가만생각해보.. 2012/11/29 3,643
184120 이 야상패딩 너무 비싼가요? 11 야상 2012/11/29 3,518
184119 너무 웃겨서ᆞᆢ 2 ㅋㅋㅋ 2012/11/29 1,028
184118 강아지 겨울산책 14 초보강아지맘.. 2012/11/29 3,747
184117 수영 강사 이럴 경우 방법이 뭘까요? 9 금*구 수련.. 2012/11/29 3,549
184116 與 “최소 200만 표 이상 승리” 자축, 일부선 “살얼음판“ .. 8 세우실 2012/11/29 1,488
184115 안후보 사퇴에 관한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역시나 11 청산유수 2012/11/29 2,529
184114 몰라서 그럽니다 조언 부탁 드립니다.. 수능...... 2012/11/29 536
184113 겨울 아이템들 중 잘 산것 vs 못산것 13 겨울 아이템.. 2012/11/29 4,965
184112 평범한 월급쟁이 제 남편도 문후보랑 같은 안경테입니다. 8 린드버그 2012/11/29 2,566
184111 역사다큐 [백년전쟁], 드디어 무료 공개!(이승만/박정희 편).. 2 어화 2012/11/29 636
184110 진성준 대변인, 문재인 후보 이산가족 상봉 관련 브리핑 6 abcdef.. 2012/11/29 1,2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