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중1인 큰애를 초등 때 계속 영어를 시켰거든요
공부를 너무 싫어해서 그냥 하루 한시간씩 밥 먹듯 보냈고 숙제는 거의 없는 학원이구요
제가 일 나가면서 집에 아이가 혼자 있거나 친구들과 다니는 것은 불안했어요
다들 잘하는 아이들은 엄마가 집에서 관리해 주는 아이들인것 같아요
숙제도 빡세게 내는 것 다 감당할 줄 아는...
초1 둘째는 그냥 저렴한 학교 방과후영어 시키고 있어요 역시 봐 주지 못하구요
어려운지 안한다고도 하구요, 꼬시니깐 안한다고 하지는 않는데
다른 아이들이 자기보다 더 잘한다고 말하는 것 보면
다 집에서 관리해 주는 것 같아요(아니면 다들 영리해서 배우기만 하면 척척??)
큰애는 혼자 공부하고 검사 받고 하는 식으로 하는 학원이었지만
둘째는 그룹이라서 영어에 대해 열등감을 가질까봐 염려된답니다.
큰애 실력 보면 그닥이어서 그동안의 돈이 아깝기도 하구요
둘째도 그럴거라면 아예 초등 때 안시키면 어떨까 생각이 반짝 들었어요
아래 글 보니
초등 때 영어 시키지 않았다는 분 계셔서 너무 부러워지고 다 끊고 싶은 마음 간절해지네요
엄마가 봐주지 못하고 아이가 공부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전제할 때
그냥 아이가 좋아하는 미술하게 하고
집 가까이 있는 태권도학원 보내 체력증강이나 하게 하는 것이 나을까요?
돈도 너무 아깝고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