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문제도 있는 남편이긴 한데 요즘 남편이 넘 이뻐서 몇 가지 자랑 좀 합니다.
#1. 아가 용돈
갓 백일 지난 딸이 있어요.
백일에 들어온 축의금(?)도 넣고 앞으로 받을 용돈을 넣어주려고 통장을 만들어서
신랑한테 계좌번호 알려줬는데 매일 천원씩 이체해요.
무뚝뚝한 남편이 이런다는게 감동받았어요. ^^
#2. 주말 봉사
주중에는 집에서 서로 밥을 같이 먹을 날이 없어요.
남편은 주말에 도서관 다니는데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아침밥 차려놓고 조용히 나가요.
(저도 맞벌이에요.. 일방적으로 부려먹는거 아님 ㅎㅎ)
지난 주말에는 제 차 세차도 하고, 엔진오일도 갈아줬어요.
집안 구석구석 걸레질도 잘해요.
#3. 결혼기념일은 호텔에서..
이건 제가 살짝 강요하는 것이긴 한데요,
결혼기념일마다 호텔에서 보내자고 약속했어요.
작년에는 우리 아가가 생기는 바람에 못갔는데
올해 까먹을까봐 미리미리 " 올해는 어느 호텔 갈거야?"라며 포석을 깔아놨는데
담달 15일에 워커힐을 예약했다고 하네요 ^^
말로는 호텔 안가면 저한테 시달려서라고 하는데
자기도 서울을 좀 벗어나 있었더니 서울로 여행가는거 같다고..ㅎㅎ
이뿌다고 궁디 팡팡 해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