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수능보는 누나에게 동생이 써준 편지

아마 조회수 : 4,617
작성일 : 2012-11-09 09:23:50

둘째가 생전 안 쓰던 편지를 누나에게 썼네요^^

상투적인 인사로 시작해서 웃음이 나왔지만 읽다보니 눈물이 나네요.

모범생 누나 때문에 늘 비교되고 친척들 사이에 있으면 칭찬만 받는 누나 때문에 자신을 어디다 둬야 할지 몰라 하던 동생인데 누나를 그리 생각하고 있었다니 정말 잘 큰 우리 아들이 대견합니다.

 

누나에게

 

누나 안녕? 나  O준이야

내가 지금 이 편지를 쓰고 있는 동안 누난 열심히 시험을 치르고 있겠지?

시험 잘 치르고 있을지 모르겠네...

누나 정말 나는 누나가 대단하고 존경스럽고 자랑스러워

자기가 하고자 하는 걸 정말 열심히 하는 걸 보면 정말 나는 어떻게 저럴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해

그렇지만 평소에 누나를 보면 가끔 정말 안쓰럽기도 하고 불쌍하기도 하더라

주위에서 많은 시선과 기대를 받으면서 공부를 하니깐 부담감도 심할 것 같고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쳐보이더라고...

누나의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솔직히 나도 좀 많이 안타까웠어

나도 누나에게 잘해줘야지 잘해줘야지 하지만 그게 잘 안되더라

그리고 누나

나 같은 동생 둬서 많이 힘들고 짜증도 났겠지만 용서해 줬으면 좋겠고 나도 자랑스러운 동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볼게

나는 밖에서 누나 자랑 엄청 많이 하는데 솔직히 나는 뭐 별거 없는 것 같아서 미안하고 누나 정말 수고했어

누난 정말 그 누구보다 열심히 했으니깐 좋은 결과 있을 거야 그러니깐 시험 혹시라도 잘 못 봤더라도 울지 말고 걱정하지 말고... 알았지?

누나 정말 사랑하고 앞으로는 지금보다 더 훨씬 더 더욱더 많이 웃고 행복한 일만 있길 바래

누나 사랑해~♡

 

생각보다 누나 정말 많이 생각하는 더 크게 무언가 해주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한 많이 까불고 건방졌었던...? 나쁜 동생 O준이가

 

IP : 116.34.xxx.10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9 9:26 AM (147.46.xxx.47)

    아.. 맘이 따뜻해져요.*^^*

  • 2. 눈물
    '12.11.9 9:27 AM (211.246.xxx.32)

    참좋은 남매간
    그모습이 너무 이쁜데 왜 제눈에선 주책없이 눈물이 나는지

  • 3. ^^
    '12.11.9 9:28 AM (175.192.xxx.44)

    에고 읽는 제가 눈물이 핑 도네요.
    아들 잘 키우셨네요.

  • 4. 이뻐요.
    '12.11.9 9:31 AM (210.101.xxx.3)

    이쁜 동생이네요. 동생 기특하고 멋지네요.
    우리 아이들 생각나서 저도 눈물이 핑~~ 큰아이는 잘해서 부담되고 피곤하고...
    둘째는 편지 쓴 동생같은 생각하고 있을듯 하네요.

  • 5. ..
    '12.11.9 9:32 AM (119.207.xxx.90)

    기특한 아이에요..
    누나도 많이 감동 받았겠다..

  • 6. 아마
    '12.11.9 9:33 AM (116.34.xxx.103)

    둘째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플 때가 종종 있어요. 늘 첫째에게 치이는 느낌이 있거든요. 그런데도 이렇게 누나를 생각하는 마음을 간직하고 있었다니 정말 고맙네요.

  • 7. ^^
    '12.11.9 9:35 AM (121.88.xxx.44)

    정말 예쁜 남매를 두셨네요..
    작년에 저희집도 아들아이 수능 보는데 딸아이가 친구들한테 응원쪽지 받아와서 자기 편지랑 같이 줬더라구요. 기특하다했는데 얼마전 책상 정리를 하다보니 오빠가 동생 고등학교 올라갈때 장문의 편지를 써서 줬나봐요. 내용이 늘 공부만 말하는 제가 부끄럽게 썼더라구요..
    평소에는 투닥투닥 잘싸우는 것들이 컷다고 응원의 편지도 주고받고 커서도 서로에게 힘이되길...

  • 8. 아~~
    '12.11.9 9:35 AM (14.84.xxx.120)

    너무 이뻐요
    우리애들도 저렇게 컸으면 좋겠어요

  • 9. 아마
    '12.11.9 9:36 AM (116.34.xxx.103)

    너무들 칭찬릴레이를 해주시니 감사 감사합니다^^

  • 10. ㅎㅎ
    '12.11.9 9:38 AM (211.246.xxx.32)

    윗님 업고 다니기엔 애들이 넘크지않을까요
    농담해봤습니다

  • 11. 아이고~
    '12.11.9 9:45 AM (119.203.xxx.38)

    기특한 동생이네요.
    인성으로는하버드대로 가고 남겠어요.^^
    내가 누나도 아닌데 왜 눈물이 나냐구요.

  • 12. 마님
    '12.11.9 10:07 AM (117.120.xxx.132)

    이렇게 살뜰한 아들을 두시고 원글님 복도 많으시네요. 부럽습니다.

  • 13. 눈물이 툭!
    '12.11.9 10:26 AM (218.146.xxx.80)

    아이고 너무 기특하고 이쁜 아들래미네요.
    누나가 더~ 행복해지라는 글에 웃음이 절로 나옵니다.
    아드님 잘 키우셨네요.^^

  • 14. ㅣㅣ
    '12.11.9 10:37 AM (211.234.xxx.90)

    밥 안먹어도 배부르시겠어요
    제가 다 눈물이.... ㅠㅜ

    우리애들도 그리 컸음..

  • 15. 부럽
    '12.11.9 2:35 PM (163.152.xxx.46)

    원글님, 좋겠다.
    두녀석한테 치킨, 피자라도 쏘셔야 겠어요.

  • 16. 아...
    '12.11.9 3:36 PM (59.14.xxx.110)

    정말 예쁜 남매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4557 세살아이 손바닥과발바닥이 무지 거칠고 하얗게 갈라져있네요. 1 세살아이 2012/12/13 3,165
194556 헉...강만희가 안철수 간신배 죽이자고 할 때 청중들 반응 들으.. 31 충격과 공포.. 2012/12/13 11,840
194555 선거일은 택배도 쉬나요? 7 .. 2012/12/13 2,085
194554 세븐라이너 사용하시는 분들 5 무다리ㅠ 2012/12/13 2,530
194553 토끼털 목도리 같은데 달려있는 집게핀 절실히 구하고 있어요~ 12 무플절망.... 2012/12/13 2,922
194552 박근혜 캐면 캘수록 .... 13 ---- 2012/12/13 3,271
194551 아가이유식, 꼭 유기농으로 해야 할까요? 7 물가무섭당 2012/12/13 2,558
194550 제 성격이 참 이상하다고 느껴요 2 모질라 2012/12/13 1,379
194549 투표일..이런 이벤트 어떨까요? 1 희망.. 2012/12/13 1,097
194548 파워앵커들 다 모임. 신경민. 박영선.유정아.박광온이 뉴스진행하.. 2012/12/13 1,464
194547 권영세 3 .. 2012/12/13 1,347
194546 중등특수교사?어떤가요.. 4 .. 2012/12/13 4,359
194545 어떤 침대를 사야할까요? 1 침대고민 2012/12/13 1,259
194544 안면지루성피부염있는 분계시나요? 4 정보 2012/12/13 2,891
194543 투표소 확인 하세요~ 모두 2012/12/13 1,166
194542 보건행정 3 과 이름이 .. 2012/12/13 1,735
194541 오래된 영화 제목 좀 알려주세요 5 뭐더라 2012/12/13 1,524
194540 박근혜-문재인 후보, 13일(목) 일정 2 세우실 2012/12/13 1,770
194539 박근혜 후보자 무식했던 일화 중 하나..유시민씨가 그랬다죠.. 3 수첩공주~ 2012/12/13 3,898
194538 문재인당선되면 여러분도 감금될수 있습니다. 14 불쌍한아가씨.. 2012/12/13 2,988
194537 부재자투표 이겨울 2012/12/13 1,101
194536 윤여준의 연설을 보고... 9 파리82의여.. 2012/12/13 2,960
194535 블룸버그 통신이 박근혜 인터뷰 했나요? 혹시 2012/12/13 1,631
194534 오늘 아침 알게 된 놀라운 사실 5 추억만이 2012/12/13 3,128
194533 [기사] 문재인 "비 젖은 선언문" 38년간 보관한 친구 6 멋져 2012/12/13 2,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