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큰애 끌어안고 자는모습보니 짠하네요...

나무 조회수 : 5,138
작성일 : 2012-11-09 01:29:23
남편이 어제 오늘 연달아 회식하고 새벽에 들어왔어요
2,4살 애들이있어서 연달아 늦게오면 제가 넘지쳐요..
오늘은 작은애를 먼저 재우는데 하도 딩굴거리는 바람에 거의 40분을 방안에서 저랑있고 큰애는 혼자 이방저방 다니면서 노는데...
문열고 저를 부르고싶지만 그러면 혼나기도 하겠지만 혼자잘놀고 저한테 칭찬받으려는 마음에 참고 노는게 느껴졌어요
소꿉놀이도했다가 책도 읽고 노래도 부르다가...쉬마렵다고 말하다가 또 금새 까먹고.. 혼자 노는게 딱하고 안쓰러운 마음에 신랑에게 문자를 보냈는데.. 좀전에 들어오는 소리 못들은척하고 자는척했더니 씻고와서 큰애를 말없이 안고 자기방으로가네요 (각방써요) 살짝들녀다보니 뭐라뭐라 이쁜내새끼 어쩌고하더니 꼭 끌어안고자요..
신랑이 새어머니밑에서 자라느라 유년시절의 아픔이 많은 사람이라 애들한테 참 지극정성이거든요.. 옆에끼고 자고싶었나봐요.. 아 마무리를 뭐라고해야할지 ㅋ 쓰고보니 별내용없네요 펑할지도^^;;
IP : 222.112.xxx.15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9 1:32 AM (1.225.xxx.19)

    착한 엄마, 심성 고운 큰아이, 맘이 깊은 아빠.. 보기 좋아요. *^^*

  • 2. ...
    '12.11.9 1:36 AM (128.103.xxx.155)

    님이 가셔서 뒤에서 살짝 안아주세요......

  • 3. 아빠들은
    '12.11.9 1:49 AM (116.34.xxx.29)

    유독 큰 아이에 대해 각별한걸까요?^^
    제 남편도..술 먹거나 늦게 오는 날이면 꼭 중1 아들 옆에가서, 엉덩이 두들기고,뽀뽀하고 그러더라구요..
    남편분이 못받은 어머니 사랑을 대신해주는 따듯한 배우자를 만나신것 같아요.. 행복하세요 ~

  • 4. H,,,
    '12.11.9 1:49 AM (175.126.xxx.177)

    아................
    뭐죠??

    그려지는 그림이 뭉클한게??

    아....님도 남편님 토닥토닥 엉덩이 두들겨주세요^^

  • 5. 원글
    '12.11.9 1:57 AM (1.230.xxx.52)

    아 좋은말씀 해주신 댓글님들 감사해요^^
    저는 별로 좋은아내는 못되지만...남편은 좋은아빠인건 맞아요.. 큰애는 아빠랑 외모,성격,성향 다 똑같아요 여리고 섬세하고 혼자잘놀고..질투심많고 애정갈구하는거요..남편이 큰애를 무척 아끼고 자기의 결핍을 채우는 모습을 자주봐요.. 신의 배려인건지 운명인건지 둘째딸은 저랑 외모,성격,성향이 같아요... 시크하고 질투심도 없고요~
    외로운 남편만나서 명절에 친정외에 갈데도없고 연락하는 친척도 없고... 형제도 배다른형제라 남같고.. 우린 그냥 우리끼리 뭉쳐사네요...
    그래서 그런지 남편이 애들 아끼는거보면 저도 같이 짠해요..

    조금전에 가서 엉덩이 두들겨주고왔어요..애랑같이자면 밤새 이불덮어주느라 잠못잔다고 하면서도 같이 자는게 좋은지 가끔 데리고 자네요^^

  • 6. ...
    '12.11.9 2:11 AM (175.231.xxx.180)

    남편분이 따뜻하고 좋은 분이시네요
    행복하세요~^^

  • 7. 아..
    '12.11.9 2:23 AM (175.208.xxx.177)

    그리고 너무 오래 각방쓰지 마세요.
    아이들 때문이면 4명이서 한방에 주무세요. 너무 오래 떨어지면 나중에 서먹해요

  • 8.
    '12.11.9 7:27 AM (61.99.xxx.70)

    그러게요.
    아이들을 같이 재우시고 이제 각방은 그만하세요

  • 9. 뭐예요!!
    '12.11.9 7:56 AM (218.238.xxx.227)

    행복자랑값 부터 내식 말씀하세요 *^^*
    작고 소박한 일상의 행복이네요...
    저라다 애기들끼리 싸움이라도 시작하면, ㅋㅋㅋ(저 악마같죠?)

  • 10. ...
    '12.11.9 8:36 AM (1.233.xxx.40)

    어렸을때 상처가 있다고 원글님 남편처럼
    다 그렇지는 않아요
    심성이 여리고 착하신분이네요
    그런분이 명절에 다들 부모형제 만난다 할때
    마음이 어떠셨을까 ...
    잘보듬어 주세요
    그리고 각방은 이제 그만^^

  • 11. ^^
    '12.11.9 9:32 AM (14.84.xxx.120)

    오늘 훈훈한 글만 몇개 읽으니 저도 덩달아 마음이 따뜻해지면서
    큰애 모습이 우리 큰애 같아서 뭉클하네요
    항상 행복하세요

  • 12. 그린 티
    '12.11.9 10:31 AM (220.86.xxx.221)

    그냥 그려지는게 따뜻해요. 아이들도 사랑 먹고 자라는듯...

  • 13. 인우
    '12.11.9 11:06 AM (112.169.xxx.152)

    그런 남편 마음으로 바라봐주는 원글님도 너무 괜찮은 분이시네요
    두 분의 사랑으로 아이들 마음이 부자로 자랄거 같아요^^

  • 14. 아...
    '12.11.9 2:14 PM (222.96.xxx.191)

    추운 날씨에 훈훈하니 좋네요.
    아이들 키우느라 힘드실텐데 감기 조심 하세요~

  • 15. ~~~~
    '12.11.10 1:32 AM (39.118.xxx.19)

    왜 각방쓰세요. 그러지 마세요. 저희 때는 방 바닥 전체에 이불 다 깔고 이리굴러가든 저리 굴러가든 해서 디 같이 잤어요. 키워보니 스킨쉽 많이 한 아이들인지 정서가 안정되고 성격도 모나지 않고 좋은 것 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5029 백화점 문화센터 쿠킹클래스 처음 가보는데요 혼자인데 괜찮겠죠? 5 초보주부 2012/12/02 2,363
185028 그것이 알고싶다 무죄라니! 판사 맞나? 1 허얼 2012/12/02 1,497
185027 토요일밤에는 볼 것도 없고 최후의제국 보면서 하... 현시대를 .. 1 토요일은정말.. 2012/12/02 2,189
185026 30중반 샤넬서프백 어떤가요? 4 ^^ 2012/12/02 4,983
185025 교수님이 얘기하는게 즐거운데 시간이 다됬다...라는말 1 서울대1차합.. 2012/12/02 1,537
185024 그것이알고싶다 사망자 사인이 뭐였죠? 1 ㅡㅡ 2012/12/02 3,597
185023 지금 KBS2에서 하는 영화 제목이 뭔가요? 1 .. 2012/12/02 1,325
185022 글 지웁니다. 11 dae 2012/12/02 1,734
185021 원주 동물원 크레인 관련 모임을 하고 왔습니다. 3 --- 2012/12/02 1,181
185020 2005년 조선일보에 실린 '그녀가 대통령이 되면 안되는 10가.. 11 .. 2012/12/02 2,256
185019 정청래의원 깔때기... 10 ........ 2012/12/02 2,248
185018 백화점 카드 만들기 ... 2012/12/02 860
185017 가죽침대 좀 골라주세요. 가격은 비싸고 못고르겠네요. 6 가죽 2012/12/02 1,503
185016 이렇게 입어도 될까요 2 결혼식때 2012/12/02 962
185015 해운대 유람선 추천할 만 하신가요?? 1 .. 2012/12/02 1,633
185014 그것이 알고 싶다 사망자 친구.. 핑크색 트레이닝에 마스크.. .. 27 ?? 2012/12/02 20,171
185013 비비크림은 뭘 바르시나요? 9 은행나무 2012/12/02 4,532
185012 심야토론.민주당의원님,너무잘하신다 6 가을하늘 2012/12/02 2,253
185011 삭힌 깻잎에 김장김치양념으로 담아도 될까요? 3 ... 2012/12/02 2,456
185010 멀버리 워터베이스 살까요? 8 san 2012/12/01 2,900
185009 26년 방금 보고 왔습니다. 12 dudghk.. 2012/12/01 2,716
185008 연근 끓는물에 데쳐 냉동보관하는거요 2 급해요 2012/12/01 2,017
185007 SNL 보다가 빵 터졌네요. 3 ㅋㅋ 2012/12/01 2,484
185006 대전역하늘 쌍봉황 구름 1 2012/12/01 1,636
185005 그것이 알고 싶다 이거 뭐예요? 36 오싹하네요 2012/12/01 16,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