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나가는데 저희 집 앞을 아파트 청소 아주머니가 닦고 계시더군요.
그런데 처음 본 얼굴이라 바뀌셨나봐요? 하니까 처음 오셨대요.
네 수고하세요 하고 엘리베이터 기다리는데 마침 손에 방울토마토팩이 있어서
몇개 봉지에 덜어드리고 이거 드시고 하세요 했더니 아주머니 말씀이
아~~~ 이 라인에 여름에 냉수주고 겨울에 뜨신 보리차 주는 착한 새댁이 있다더니 그 집인갑소? 이러시네요;;;;
눼.. 맞아요 제가 오며가며 청소아주머니 경비아저씨한테 여름에 얼음물 드리고 겨울에 따뜻한 차 잘 드려요.
아 근데 아주머니가 바뀌고 인수인계하면서 착한 새댁있다고 말씀하셨나 봐요.
으으음,,,, 착하다는 칭찬도 수십년만인데.........
내 나이가 낼모레면 몇 살인디... 새댁이라니........ ㅎㅎㅎㅎㅎㅎ
아무리 생각해 봐도 저희 라인에 제 나이 아래로 새댁은 없을거 같고... ㅎㅎㅎㅎㅎㅎ
예전에 광고에서 박지성 선수가 학생 소리 들을 때 제일 좋아한다던, 그 광고가 생각나더군요.
그래서 굳게 다짐했답니다.
이 마흔살 새댁! 앞으로도 청소아주머니와 경비아저씨께 시원한 물, 뜨신 물, 잘 챙겨드릴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