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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4남아 만 3년 피아노 쳤는데요.

피아노 조회수 : 2,959
작성일 : 2012-10-29 11:36:03

제목 그대로 초 4 남자아이 만 3년치고 지금 체르니 30인데요.

매일 1시간씩 학원에 가고 있어요.

년말마다 하는 피아노 연주회때 아들이 치는거 보고 재능이 없다는거 진작에 알았구요.

선생님한테 내가 보기엔 좀 많이 못치던데,나중엔 나아지냐고 물어보기도 했어요.

당연히 답은 더 기다리라는 거였구요.

저도 취미로 피아노를 쳤으면 하는 마음에 계속 보냈어요.

주말에 피아노 교재를 집에 가져와서 한번 쳐보게 했는데..ㅠㅠㅠㅠ

지금 치고 있는 부분은 당연히 더듬더듬,자신있게 치는곡 편하게 쳐보랬더니 그런 곡 자체가 없더라구요.

내가 봐서는 아무리 기다려도 더이상 나아지지가 않을거같아요.

 

집에서 연습을 안해서 그런거같기는 한데,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체르니 30 친다는 애가

자신있게 칠수있는 곡이 없나는게 말이 되나요...?

본인은 피아노 학원에가면 좋데요.피아노치는게 좋데요.하지만 그건 실력과는 관계가 없어보이구요.

다른 학원으로 바꿔볼까 생각도 하고 ==> 바이엘부터 칠거같아요.

,이왕 이렇게 된거 피아노를 그만둘까 생각도 하고 ==> 1주일후면 피아노 치는법 아에 잊어버릴거같아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ㅠㅠ

 

 

IP : 210.94.xxx.8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요즘
    '12.10.29 11:40 AM (122.40.xxx.41)

    30 치는애들 실력이 예전과는
    많은 차이가 있더군요

    남자애가 피아노치면 좋다니
    그것만으로도 얼마나 좋아요
    정서적으로요

    그냥 다니게 두세요
    언젠가 필이 확 꽂히는 음악생김
    열심으로 칠거에요^^

  • 2. ...
    '12.10.29 11:41 AM (58.123.xxx.235)

    아이가 피아노를 좋아하고 학원 가는걸 좋아한다면, 선생님에게 아이가 칠 수 있는 책을 하나 추천받아 가르쳐달라고 하는건 어떠세요? 좀 재밌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으로요.

  • 3. ㅇㅇ
    '12.10.29 11:44 AM (180.68.xxx.122)

    전공할거 아니면 그냥 가요 반주나 쉬운 연주곡 위주로 배우는게 어떨까요

  • 4. 실력
    '12.10.29 11:45 AM (122.40.xxx.97)

    그래도 님 아이는 30번이네요.
    울딸 7세부터 지금 2년 반 넘었는데.. 아직 체르니100번...
    올해 여름 개인레슨으로 바꾸고 났더니.... 전 그간 돈낭비 시간낭비 한거였더군요.
    2년 동안 뭘 배웠는지 기초부터 다시 가르쳐야 하고... 학원 전혀 관리 안되는... 초기에 아이 어리고 처음 생기는 학원이라 참 잘해주셔서 좋았는데 중간에 아이들 늘어나고 엉망 이였나 봐요.
    뭐 그닥 소질 있는 아이도 아니니.. 더 엉망이였겠죠.
    개인레슨 3-4개월 가르친게 훨씬 낫다고... 남편이나 저나 입을 모아 얘기하네요.

    기본으로 나가는건 좀 치고 좋아하는 곡을 골라서 치게 하니 더 효과가 좋아요.

  • 5. 동지를 만나다..
    '12.10.29 11:46 AM (210.103.xxx.3)

    어쩜 저랑...아니 울아들 보다 낫네요..

    울아들은 이제 체르니100 끝났어요...그냥 전공할것도 아니고 취미로 할건데 하면서..

    거참..내려 놓기가 힘드네요..그렇다고 치기 싫다고 말하지도 않아요...

    자기가 잘하면 왜 배우냐면서...못하니깐...배운다고..할 말 없지요...

    그래서요..울아들은요...체르니 다음 바이엘...이렇게 진도 나가지 않고요..

    그냥 반주..흥미위주..유행가도 좋고...팝도 좋고..그냥 정말 취미 위주로...

    방향을 틀었어요...손가락이 넘 가늘고 길고 힘도 없어...에고고고고고ㅠㅠㅠㅠㅠㅠㅠㅠ

    우리 힘내요....언제가 아들의 반주에 제가 노래를 부를수 있을 그날을 위해....홨팅!!!

  • 6. ,.
    '12.10.29 11:53 AM (175.119.xxx.16)

    정말 예전에 저희들 어렸을적 체르니30번정도라면 정말 잘쳤었는데,,,
    울 딸 4학년인데요, 지금 체르니30번 친데요...
    근데 제가 보면 체르니 100번 초기수준같아요.
    보조교재를 봐도 체르니100번칠때 같이 쳤던 소나티네 를 같이 치네요.
    그러니 딱 그 수준으로 보이는게 맞는것 같아요.
    예전 저희들칠때랑 정말 다르더라구용...
    울 딸도 소질은 없어보이는데, 피아노학원가는게 좋다니... 그냥 보냅니다.^^:;;

  • 7. .....
    '12.10.29 12:02 PM (59.15.xxx.37)

    다른악기로 해보는건 어때요... 악기에 재능있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잖아요 ^^

  • 8. 다니겠다고 하면
    '12.10.29 12:03 PM (99.225.xxx.55)

    계속 보내세요.
    저는 전쟁이에요. 안가겠다는 놈 억지로 등 떠밀어서 운전해다가 선생님 집으로 실어 날라야 하구요.
    연습 하기 싫어서 밍기적 거리는 놈 옆에 앉아서 감시하고 있어야 해요.

    애 아빠는 하기 싫다고 하면 그만 보내라는데 좋아하다가 싫다가 하는데다가
    중간에 그만두는건 없다라는 본보기를 보이기 위해 계속 보내는데 머가 좋은건지 몰라서 그냥 일단은 보내고 있어요.

    여긴 외국이라 악보보는거 이론교육도 같이 피아노 레슨에서 해결해주니 이래저래 안보내기가 어려워요.

  • 9. 피아노
    '12.10.29 12:07 PM (210.94.xxx.89)

    답글 감사드려요^^
    지난 3년의 시간과 매달 10여만원의 돈..이 절 이렇게 붙잡네요.
    제 소원은 집에 피아노 소리가 울려퍼지는 건데요.
    요즘은 아랫집에서 올라오는 피아노 소리로 만족하고 있어요.
    윗분들 말씀대로 피아노 싫다고 안하니...그냥 보내야 할까봐요.
    본인 피아노 실력에 실망한 엄마를 보며 속상했을 아들한테 괜히 미안하네요.
    대신 학원에 전화해서 상담은 해봐야할거같아요.

  • 10. 저는 그만두시라고..
    '12.10.29 12:20 PM (218.157.xxx.229)

    하고 싶네요.
    아이가 울며불며 자기가 좋아하니 해달라 한다면 모를까 그저 막연히 일상적으로 다니던 학원이
    끊긴다는 그런 마음(아이들은 이런게 있더라구요.막상 좋아하지는 않는데 계속 다니던거 안다니면 뭔가 이상한 맘이 드는것) 때문이라면 저라면 끊겠어요.
    저도 남자 아이 피아노의 로망이 있던 엄마로서 만 4년동안 열심히 푸쉬 했지만
    결론은 본인 열정이 없으면 안되더라구요.
    차라리 끊고나니 제가 더 시원 했어요.
    그동안 왜그리 내가 매달렸나 싶었던게.

  • 11. ...
    '12.10.29 12:56 PM (211.234.xxx.140)

    학원 선생님께 아이 수준에서 가능한 연주곡이나 분위기있는 곡으로 외워서 치게 지도해달라고 하세요.
    코드보고 연주하는거 가르쳐달라하고요.
    어짜피 전공할 것 아닌데, 정교한 테크닉보다 즐기는 정도, 살면서 휴식의 도구 정도를 목표로 두심 될 듯해요.^^

  • 12. 저도
    '12.10.29 2:18 PM (203.241.xxx.14)

    30번까지 쳤는데 그떄는 좀 친다고 쳤는데 지금은 다 까먹고 배운게 아깝더라구요.
    쉬운건 치지만... 암튼.. 그때 클래식말고 반주법이나 그런거 좀더 배우고 끝낼껄 그랬어요.

  • 13. ...
    '12.10.29 4:13 PM (116.39.xxx.183)

    울 아들 초 4때부터 2년 학원다니고 엘리제를 위하여 같은 웬만한 교향곡도 치더라구요.
    대학생인 지금이나 고딩때도 스트레스 푼다고 한번씩 악보보고 치는데 제법 들어주만 합니다.
    울 딸 6살때부터 7년동안 피아노 다녔는데 고 2인 지금 칠수 있는곡 하나도 없어요.
    피아노는 타고난 소질이 중요한 것 같아요.
    지나고 보니 괜히 헛돈 쓴 것 같더라구요.
    지금도 소질없는 아이 남들이 다하니까, 악기하나는 다루는게 좋을 것 같아서
    줄곧 시키는 엄마들 있으면 말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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