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역시 돈이 돈을 버는가 봐요

... 조회수 : 3,411
작성일 : 2012-10-25 07:48:53

해마다 택배로 고구마를 사먹는 농가가 있는데 올해 고구마를 주문했더니 팔 고구마가 없다네요.

왜 그러냐고 했더니 수확한 고구마 전량을 저장고에 넣고 몇달 후에 판다네요.

올해 고구마가 풍년이라서 사 먹는 사람들은 별 차이를 못 느끼겠지만 자기처럼 농사 짓는 사람들은

헐값에 넘겨야 되기 때문에 자기는 그렇게 못하겠다고..

이 사람은 고구마 농사를 엄청 큰 규모로 짓기 때문에 부자예요.

그래서 수확한 고구마를 급히 팔아서 농협돈 갚을 일도 없고 아주 여유가 먾은 사람이거든요.

몇달 뒤 시중에 고구마가 뜸해질 때 내기 시작하면 지금 홍수 출하하는 것보다 훨씬 더 비싸게 파나 봐요.

가난한 농민들은 당장 갚아야 할 농협 빚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헐값에 내겠죠.

전에 아는 한의사 할아버지도 부업으로 사과 농사를 크게 짓는데 그 사람도 수확한 사과는 수확철에는

전혀 안 팔고 몇달 뒤부터 팔았거든요. 그 당시에는 저온 저장고라는 것이 거의 없을 정도로 귀했는데

돈이 많다 보니 비싼 돈 들여 저장고를 짓고 보관할 수 있겠죠.

다른 사업도 마찬가지겠지만 역시 농사도 돈이 돈을 버나 봐요.

IP : 180.228.xxx.11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 자본주의죠
    '12.10.25 7:51 AM (49.176.xxx.108)

    그런게 싫으면
    모든걸 국가가 또는 공공이 휘어잡는
    공산주의 해야 하는거고요.

    나라가 저런 저온저장고 좀 짓고
    일정량은 사들여서 저장해 놓거나
    또는 싼 비용만 받고 농부들꺼 저장해 주어서
    수확철에도 덜 내려가고
    귀한 철에도 덜 올라가게.하면 참 좋을텐데,
    그죠?

  • 2. ㅇㅇ
    '12.10.25 7:55 AM (211.237.xxx.204)

    뭐든지 다 그렇죠..
    급하면 싸게 팔고, 여유있으면 나중에 팔아도 되고;;
    그나마 농사는 정직하죠...
    예전에 부동산 활황일때 대출 받아서 신도시에 아파트 산 사람들중에
    꼭지점에 판 사람들 알거든요..
    저 아는 사람은 일부러 그런건 아니지만
    90년도 중반쯤 신도시에 6천인가? 주고 산 아파트, 10년만에 4억몇천에 팔고 가던데요..
    아이 유학보내느라 그런거지만 아무리 10년 번다고 4억가까운 돈을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버는건 거의 불가능한건데...
    그게 요즘은 다시 가격이 절반으로 떨어졌든데
    암튼 돈이 돈을 버는게 맞아요.. ㅠ

  • 3. 호박고구마
    '12.10.25 8:45 AM (218.52.xxx.182)

    올해 고구마 풍작이라는데..제가 느끼기에는 여전히 비싸요..작년보다 더 가격을 올려서 파는 것 같던데요? 82장터도 직거래지만 비싸고...

  • 4.
    '12.10.25 11:03 AM (121.88.xxx.239)

    49.176님 나라에서 저장고 까지 대줄 정도가 되려면

    세금을 70%까지는 걷어야 할 겁니다.. ㅡㅡ

  • 5. ..
    '12.10.25 11:31 AM (175.117.xxx.210)

    올해 고구마 풍년 맞나요? 여전히 비싼데요? 다들 저장고에 쌓아두고 안푸는건가요? 가격좀 내렸음 좋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523 극세사 이불 먼지가 그렇게 안좋다는데 9 tapas 2012/10/24 4,804
168522 문재인 후보님의 눈 높이 ^^ 2012/10/24 1,564
168521 딸아이 키땜에... 키네스 어떤가요??? 1 키 키 2012/10/24 3,149
168520 산후도우미2주에 얼마정도하나요? 새댁 2012/10/24 1,334
168519 조선일보 독자분들에게 2 샬랄라 2012/10/24 1,491
168518 안철수 '혁신안'... 정치권, "아마추어" .. 9 호박덩쿨 2012/10/24 1,144
168517 밥이 잘 되지도 않고 너무 금방 누렇게 되요 7 전기밥솥 2012/10/24 1,436
168516 '예능' 밝히더니 '대선토론회'는 왜 안할까 2 세우실 2012/10/24 890
168515 내가 못살아!!! 6 janess.. 2012/10/24 1,825
168514 딸아이와 취향이 다르신 분들 계신가요? 6 엄마 2012/10/24 1,098
168513 장례식장이 먼데 조의금 봉투를 봉해도 될까요? 7 고민 2012/10/24 4,602
168512 딸 자랑을 거부감없이 하시는 분이 있어서... 13 딸딸이부모 2012/10/24 4,333
168511 수지 머리인데요. 이거 파마인가요? 고데인가요? 9 .. 2012/10/24 3,256
168510 같이 욕 좀.. 해주실 분...... 3 오뎅 2012/10/24 1,253
168509 82센스님들~~남자 넥타이 어떤걸 선물할까용? 4 선물은 어려.. 2012/10/24 1,091
168508 사도사도 자꾸 또 사고 싶은 옷 아이템 있으신가요? 전 스커트,.. 20 2012/10/24 4,781
168507 바디로션..잔향이 좋은거 뭐가 있을까요? 32 향기좋은.... 2012/10/24 15,834
168506 집짓기.. 부엌 고민.. 7 ~~ 2012/10/24 1,988
168505 남편이 첨으로 외박을 했어요. 1 황당한 아짐.. 2012/10/24 1,747
168504 X3 나 X 시리즈 타는 분들요 2 블랙박스 2012/10/24 1,299
168503 집앞에 감을 노인정에서 다 따가네요 ㅠㅠ 58 짜증 2012/10/24 13,936
168502 아내의 자격 무료로 볼수 있는곳 있을까요? 3 .. 2012/10/24 1,617
168501 초6 핸드폰 뽐뿌에서 살려고 하는데, 미성년자는 구매가 안되나요.. 4 신규로 하는.. 2012/10/24 1,065
168500 중고나라에서 콘서트 티켓 사는거요? 2 나무 2012/10/24 1,310
168499 철수야 쉬는시간 종 쳤다. 이제 그만 놀고 들어가 공부해야지 16 2012/10/24 1,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