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저기 잔병이 많이 있네요.
난소에도 조그마한 혹이 있고, 질염or방광염이 있는지 백혈구가 증가해 있다고 하고....
유방X-ray에도 석회화(암과 연관적다고 함) 가 발견되었는데 치밀유방이라 초음파를 해보라고 하고...
특히 치과쪽에도 돈 많이 들어가게 견적이 나왔는디...
문제는 뇌CT에서 나왔네요...
두둥~!
열공성 뇌경색 의심 소견이래요. 영상의학과에서 검사한거라 진단은 아니고 그냥 의심소견이라고만....
금요일에 결과서 받고나서 바로 산부인과 가서 간단한 것부터 해결하고 왔는데...
오전에는 산부인과가서 질염은 치료받고 처방받고.... 오후에는 아이때문에 한의원 갈 일이 있어서 저도 진료를 받았어요.
한참동안 문진을 했는데, 얘기하다보니 평소에 제게 많은 증후들이 있었더라고요.
특히 1년 전쯤에 정신이 아찔하여 짚고 섰는데 왼쪽 다리가 지맘대로 덜렁거리며 움직였던 경험이 있었거든요.
저 혼자 판단으로는
그게 뇌경색이었고....그래서 뇌경색의 후유증이라고 하는 열공성 뇌경색이 관찰되었구나... 싶어요.
노인들한테는 자주 나타나는 병이라고하는데, 제 나잇대(30대 후반)에서는 드물다고 합니다.
오늘 아이 유치원에서 가족등반대회가 있어서 갔다왔어요.
아이 아빠가 먼저 애들데리고 갔다가, 저는 오늘도 산부인과 가서 치료받고... 뒤늦게 등반 전 레크레이션 끝날때 쯤 합류했어요.
등반 시작했는데, 계속 숨이 가쁘고... 가슴이 답답하고 그래요. 제가 느므느므(아... 진짜 아닌줄 알았는데) 예민해서 조그마한 걱정거리에도 소화불량에 호흡곤란에...그렇더라구요.
10분도 안올라가서 나는 여기에서 기다리겠다하며 남편에게 애들을 맡기고 벤치에 앉아있는데
눈물이 줄줄 나더라구요.
일단 월요일에 CT 촬영한 것 받아다가 화요일쯤 큰 병원에 가려고 하고 있어요.
맘 같아서는 월요일에 다 하고싶지만 큰 아이 친구들이 오후에 오기로 약속이 되어있고...
한의원에서는 일단 호흡이 가쁘고, 신경이 예민하고, 위쪽으로 피가 쏠리는 현상에 대한 한약을 지어왔어요...
혹시 열공성 뇌경색 앓았거나, 가족이 앓았던 분 계신가요?
병원에서의 치료는 어땠는지..
치료 후에 좋아졌는지...
한약이나 침,뜸, 민간요법이 효과가 있었는지... 알고싶어요.
도움 주시면, 떨리는 가슴 진정시키는데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