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와 떨어져 지내는 게

아무리생각해도 조회수 : 642
작성일 : 2012-10-19 11:55:21

이렇게 힘든 일인줄 몰랐어요.

이제 10개월 된 딸아이를 시댁에 맡기고 갑작스럽게

직장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9월부터는 평일에 맡기고 주말에만 데려와서 일욜에 데려다주는데

맘이 너무 복잡합니다.

돈을 많이 받는 것도 아니고

일에서 어떤 보람을 느끼는 것도 아니고

아이를 매일 볼 수도 없고

일주일에 단 하루 반나절 그 이쁜 아기를 볼 수 있다는 게 맘이 너무 아픕니다.

 

직장 그만 두고 자꾸 아이를 데려와 키우고 싶은 맘만 들고 어젠 정말

넘 맘이 답답해서 울다 잠들었네요.

 

주변 사람들은 그래도 기능직이지만 공무원이라고

참고 다니라고 하는데

정말 오늘내일 그만둘까 하는 마음만 듭니다.

저 어떻게 해야할까요?

IP : 203.254.xxx.7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휴우..
    '12.10.19 1:38 PM (61.83.xxx.41)

    저도 많이 비슷한 경우라 로그인 했어요.
    전 원글님보다 좀 더 큰 아이가 있는데 주중에 시댁에 맡기고, 주말에 데려와요.
    이제 아이가 점점 엄마도 알고, 의사소통 하기 시작하는지라
    아이 데려다주고 오는 길이 점점 힘들어져서 마음 먹먹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네요.
    아이 어릴 때, 정말 답 없죠.
    저 역시 아직도 하루 열두번씩 고민하는 걸요.
    그만 둘까? 어린이집이나 시터를 알아보고 아이를 데려올까?
    누구한테 맡겨도 시댁 어른들만 못할 텐데 좀 더 참아야 할까? ㅠ_ㅠ
    그나마 저는 선뜻 맡아주시는 시댁 어른들이 계셔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선택은....엄마 본인이 해야 해요.
    아무도~ 남편도~ 친정엄마도~ 시댁 어른들도~ 주변 아기 엄마들도~
    의견만 줄 수 있지, 최종결정은 엄마 몫이에요.
    그리고 옳은 방법, 틀린 방법은 있을 수 없고,
    최선의 방법도 경우에 따라 모두에게 다르다고 생각해요.
    세돌까지는 엄마가 아이를 돌봐야 한다고 하고,
    그 시간은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고,
    인생에 한번뿐인 중요한 시간이라 나중에 뭔가 더 해줄 수 없다고도 하는데;;;;
    제가 쉽게 휴직 결정을 못 내리는 이유는
    (물론 생계형 맞벌이인 이유도 크지만-_-)
    무엇보다 한번 쉬고 나면, 세 돌 아니라 초등생 나이가 되어도
    제 복직 결정을 못 할 것 같아서 에요.
    또 복직 결정을 하더라도 내 맘처럼 딱 맞춰 직장을 잡을 수 있을까도 싶구요.
    잘은 모르지만, 공무원이라면 육아휴직도 잘 되고, 정년도 보장되니,
    저보다, 혹은 많은 다른 직장 다니는 엄마들보다 훨 좋은 조건이라고 생각해요.

    휴우...직장 다니는 엄마...정말 힘들죠.
    하루하루 눈물을 가슴에 담으며 살아요. 한참 귀여운 울 아기 사진 보면서요. ㅠ_ㅠ
    원글님, 숙고하셔서 좋은 결정 내리시길 바래요.
    어느 쪽이든 기회비용은 다 있는 거니까, 무조건 화이팅 하시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502 시댁에서 키우던 반려견이.... 떠났어요. 9 잘 가~ㅠㅠ.. 2012/10/19 1,797
166501 동영상보면서 프린트도 할수 있나요 1 메디치 2012/10/19 608
166500 영어질문.... rrr 2012/10/19 384
166499 삼각김밥 안찢어지게 어떻게 하나요? 먹을때도 만.. 2012/10/19 477
166498 mp4파일이면 컴에서 못보나요? 2 .. 2012/10/19 498
166497 김장배추가 덜 절여진채로 양념에 버무렸는데 망친건가요? 1 주영 2012/10/19 1,344
166496 고등어조림 4 신혼 2012/10/19 782
166495 아들 중간고사랑 시어머니 생신이 겹친다면~~ 70 민들레 2012/10/19 13,613
166494 아이와 떨어져 지내는 게 1 아무리생각해.. 2012/10/19 642
166493 역류성 식도염과 화병 6 스트레스 2012/10/19 2,890
166492 김유찬 저, 이명박리포트 구해요. 3 -_-;;;.. 2012/10/19 722
166491 인생 두번째직업은.... 2 마귀할멈 2012/10/19 1,134
166490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무조건 세스코 무료진단!! nnMa 2012/10/19 1,783
166489 루이비통 가방 사고 만족하세요?^^ 19 ... 2012/10/19 5,710
166488 동행 진우의 군대가는길 보신분 계세요? 6 ㅠㅠㅠㅠ 2012/10/19 3,931
166487 친구아들이 놀러오는데요... 영화 2012/10/19 677
166486 돌쟁이 어린이집에 맡기고 나오는데...ㅠ.ㅠ 1 선생님 2012/10/19 954
166485 저의 심리가 뭘까요? 모든 댓글 다 새겨들을께요. 18 행복해2 2012/10/19 4,157
166484 스페인 마드리드 면세점에서 사 올만한거 있을까요? 2 스페인 2012/10/19 5,908
166483 오늘도 씩씩하게 모닝 커피 한잔~ㅎㅎ 2 ... 2012/10/19 1,151
166482 야상점퍼 세탁법 1 2012/10/19 2,144
166481 수능대박기좀 주세요(선배맘들) 1 고3맘 2012/10/19 945
166480 영어질문... 1 rrr 2012/10/19 475
166479 일제에 5달러에 팔린 주미 대한제국 공관 되찾아 2 세우실 2012/10/19 503
166478 강화 외포리 젖생새우 살수있는곳 ?? *** 2012/10/19 2,4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