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임금님 귀는 당나귀귀~~

fla 조회수 : 1,157
작성일 : 2012-10-14 18:11:51

오랫동안 아무한테도 못했던

얘기예요. 익명게시판이니

여기다 속 좀 털어놓고 갈께요

별거 아닌 시시한 얘기들인데

누구한테 말할수 없는 거라..

시어머니하고 그 옆집 아주머니 얘기예요

 

시어머니하고 옆집 아주머니가

서로 영향을 끼치세요.

 

결혼하고 첫 명절때 시어머니가 저를 빡시게

돌리시니까 옆집 아주머니가 시어머니한테

'OO엄마, 쉬엄쉬엄 하라고 해, 요즘애들 저렇게 시키면 안돼'하니까

시어머니가 응? 응 하고 바로 저 쉬라고 하시고

'OO엄마, 쟤들 친정엔 안보내?' 하니까

시어머니가'응.응 알았어, 늬덜 얼른 갔다와라~'하고

 

하루는 옆집 아주머니가  저한테

'교회에 다녀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돼? 난 나이도 이렇고

남편도 없고 어디다 의지했음 좋겠네'하는데

시어머니가 눈에 도끼불을 켜고 '뭘 교회를 다녀?나랑 보살님이나

잘 뫼시면 되지'이러고 막고 옆집 아주머니가 깨갱'그래,그러지 뭐'하시고

 

그외에도 시어머니-옆집 아주머니가 서로 먹을거 나누고 하시는데

시어머니가 더 풍족하시니 더 많이 주시는 편이거든요.

어느날은 좀 질이 별로인 닭을 요리하시면서 이거 괜찮을래나?

그래도 뭐 주기만 하면 되지 함서 갖다주라 하시고

 

옆집 아주머니가 오래전에 혼자 되셨는데 시어머니가

저한테  집에 남편도 없고 불쌍하다고 하시더군요.

한번 물꼬가 터지니  옆집 아주머니보다 자기가 좋은 상황임을

과시하고 싶을때 계속 그 얘기.. OO엄마가 남편도 없이 혼자서~ 로 운을 떼시고

 

근데 하루는 옆집 아주머니도 시어머니 없을때 오셨는데

저한테 시어머니 험담을 좀 하시대요;; 제가 공감할만한 것만 골라서

이분이 젊을때 회사생활을 하셨나봐요. 시어머니는 바로 결혼하셨거든요.

시어머니가 융통성이 없는걸 얘기할때 항상 느이 엄마가 사회생활을 안해봤잖아

우린 그래도 회사도 다녀봤는데.. 운운

 

그때가 결혼하고 시댁에서 살림배워야한다고 3개월 기한으로 살때였거든요.

두 양반이 재밌기도 하고 중간에서 동네북이 된 느낌이라 피곤하기도 하고

이 얘기를 듣고 그냥 입 다물었는데

8년지난 요새 생각나네요. 새삼스레..

 

 

 

 

 

 

IP : 59.25.xxx.163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099 아침부터 이 인간들이 나의 전투의지를 확 불태우네 미친가스통들.. 2012/10/14 1,525
    167098 면생리대 쓰시는분들 몇장정도 구비해놓고 쓰시는지요? 8 모자라 2012/10/14 2,470
    167097 아파트 리모델링 하려고 합니다.. 2 고민 2012/10/14 2,225
    167096 임금님 귀는 당나귀귀~~ fla 2012/10/14 1,157
    167095 미국으로 배편으로 소포보낼때 어느택배이용하는게 좋을지요 2 선택 2012/10/14 2,202
    167094 부산에 믿을 만한 이사업체 알려주세요.. 1 추천 2012/10/14 1,485
    167093 통증의학과에서 준약을 먹었는데 3 ㅕㅕ 2012/10/14 2,144
    167092 광해 '천만관객'이란 타이틀에 대한 이런저런 단상... 15 동글이 2012/10/14 3,016
    167091 통장 거래내역 문자 통지 서비스 되는 곳. 4 sms 2012/10/14 3,731
    167090 세제 사용량 알려주세요. 몰라. 2012/10/14 2,030
    167089 전 긴~~~패딩 살거에요 13 ㅇㅇ 2012/10/14 7,417
    167088 소고기국 끓일때 꼭 핏물 빼고 하나요? 4 소고기 2012/10/14 3,251
    167087 남한테 글 지우지 말라고 난리치면서 본인글은 왜 지워요? 2 너나잘해 2012/10/14 1,750
    167086 11월, 12월에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해외여행지 추천해주세요.. 3 떠나자 2012/10/14 5,389
    167085 시댁에서 이럴때는 어떻게들하시나요? 5 방울이 2012/10/14 2,873
    167084 두상이 큰데 헤어를 어찌해야할까요 1 .. 2012/10/14 2,213
    167083 고혈압 판별할때 1 화이트스카이.. 2012/10/14 1,971
    167082 일요일이 제일 싫어요.혹 남편이 밥하는 분있나요? 8 여자여자여자.. 2012/10/14 2,885
    167081 목욕탕 때밀고나면 마지막에 얼굴에 발라주는 팩?은 어찌만드는걸까.. 고슴도치 2012/10/14 2,144
    167080 문재인, 물병세례 ‘봉변’ 44 속보 2012/10/14 10,946
    167079 내딸서영이 2 ... 2012/10/14 3,164
    167078 남기춘 열사 탄생: 총이 있으면 확 옛날처럼 다시 빼앗아 오면 .. 2 .. 2012/10/14 1,572
    167077 변비때문에 고민이에요 6 쾌변 2012/10/14 2,263
    167076 슬로우 쿠커 잘 쓰이나요 4 가을 2012/10/14 2,686
    167075 공포의 칼잽이 한국조폭들이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 5 호박덩쿨 2012/10/14 1,7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