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첨으로 맞이하는 생일이에요
작성일 : 2012-10-13 00:40:56
1384234
열두시가 지났으니 결혼하고 첨으로 맞이하는 생일이 됐네요. 그런데 왠걸요 ㅎㅎ 어제라고 해야 겠죠 열시쯤 직장 상사랑 열심히 술을 마시고 들어와서는 직장 생활의 괴로움을 실컷 토해 내더니 거실에서 뻗어서 자네요. 더 재밌는 건 직장 상사 분도 많이 취하셔서는 저희집까지 신랑 데려다 주러 오셨는데 저 역시도 퇴근하고 들어온지 얼마 안되서 옷 갈아 입는 중이었어요. 문을 두드리길래 신랑인 중 알고 잠시만~ 하고 마저 평상복으로 갈아 입고 있는데 문이 부서져라 두드리시면서 제수씨~~~~~ 라고 외쳐대시대요. 회사에서 내주는 사택이었는데... 다른 회사분들 다 퇴근하고 집에 와서 쉴 시간인데..^^;; 말이 좋아 제수씨지 거의 아빠 뻘이신분이 둘이 먹다 남은 오징어랑 뻥튀기 안주를 비닐 봉지에 넣어서 맛있게 드세요 제수씨 이러면서 가시는데 생일선물 제대로 받았다 싶네요.
오늘 마침 돌잔치에 결혼식에 하루종일 밖에서 지낼거 같은데 미역국은 물 건너 갔다 싶어요. 친정 엄마는 제 손으로 직접 끓여 먹으라는데 첫번째 생일이라 그런지 그것도 하기 싫어요.
내일 실컷 자고 일어나서 끓여 줄려나 하는 개미 똥꼬만큼의 기대는 떨쳐 버리고 자야겠죠? ㅎㅎ 결혼 전엔 제 생일마다 미역국을 직접 끓여주겠다는 사람이었는데 기억이나 할려나 몰라요 에효~
IP : 175.195.xxx.5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잔잔한4월에
'12.10.13 12:53 AM
(112.187.xxx.14)
결혼하고 첨으로 맞이하는 생일
->원래 시댁집안에서 첫생일은 해주는데. 외식이라도 일정잡혀있겠지요.
아침에 남편분께 미리 이야기해주세요. 괜히 거르고 섭섭하다하지마시구요.
남자들은 그런거 모를때가 많아요. (*직접 이야기하기 쑥스러우면 문자로라도)
2. 저도
'12.10.13 12:55 AM
(114.30.xxx.14)
경험자; 그럴떈 그냥 기분전환 ㅎㅏ는 샘치고 실컷 좀 쇼핑도 하고 맛난거 사드시고 오세요^^
암튼 기다리면 혼자 외롭고 그냥 울적해질테니 기분 내시길^^ 생일축하해요ㅋ
3. 원글
'12.10.13 1:02 AM
(175.195.xxx.57)
잔잔한 사월에님. 시댁도 친정도 모두 지방이고 신혼집은 경기도인데 신랑 스케줄이 안되서 못 가게 되었더니 어머님께서 외식하라면서 제 계좌에 돈 보내주시긴 하셨어요. 돌잔치에 결혼식에 뷔페는 실컷 가겠어요 ㅎㅎ
술이 떡이 되서 들어온 거라 술 깨고 씻고 하면 돌잔치 준비로 바빠서 미역국은 안녕 해야겠어요..
4. 원글
'12.10.13 1:05 AM
(175.195.xxx.57)
저도님 감사해요^^ 내일 결혼식 갔다가 혼자 시어머니가 보내 주신 돈으로 쇼핑 하고 들어와야 겠어요 ㅎㅎ
5. ...
'12.10.13 1:05 AM
(122.42.xxx.109)
남편이 원래 술주사가 저런가요. 결혼하고 첫생일 미역국 얻어먹는 것도 중요하긴한데 저정도면 회사에서 안좋은 일 있는거 아닌가 걱정도 될법 한데요.
6. 원글
'12.10.13 1:11 AM
(175.195.xxx.57)
...님.직장 상사분이 남들도 인정한 싸이코^^;; 라 오늘도 괜시리 말단 직원들한테 쌍욕을 하셨다네요... 신랑은 직원들 보기 x팔린다고 저 사람 정말 싫다고 하소연했구요. 이런 일들이 최근 너무 많아서 조금만 더 버티면 인사이동 시기니까 힘내자고 토닥거리고재웠어요 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167584 |
한우 이력제 추적 해봤는데요. 8 |
한우 |
2012/10/22 |
2,267 |
167583 |
전기주전자 0.8리터 쓰시는분들 답좀 주세요.. 5 |
전기주전자 |
2012/10/22 |
1,189 |
167582 |
안양에 한의원 잘하는곳 알려주세요~ 2 |
.. |
2012/10/22 |
1,867 |
167581 |
11월초 제주도날씨좀 알려주세요 |
임애정 |
2012/10/22 |
4,165 |
167580 |
고춧가루 10근이 몇킬로그램인가요? 13 |
무게가.. |
2012/10/22 |
34,524 |
167579 |
페이스북 문의? 1 |
^^ |
2012/10/22 |
690 |
167578 |
제 아들.. 뭐가 문제일까요? 1 |
.. |
2012/10/22 |
1,257 |
167577 |
김치에서 플라스틱 냄새가 나요. |
가을잎새 |
2012/10/22 |
1,393 |
167576 |
무청 말리지 않고도 먹는 방법이 있나요? 5 |
먹는건가 |
2012/10/22 |
1,683 |
167575 |
가산디지털단지역 근처 친구랑 밥 먹을만한 곳 있음 추천 부탁드려.. 3 |
가산디지털단.. |
2012/10/22 |
1,115 |
167574 |
아내수입이 더 많은면 남편이 낭창 34 |
ㄴㅁ |
2012/10/22 |
10,685 |
167573 |
훔치거나 주운 신분증으로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려도 유효한가 봐요.. 2 |
... |
2012/10/22 |
1,653 |
167572 |
랑콤 립스틱 원산지? 3 |
랑콤 |
2012/10/22 |
2,016 |
167571 |
멀리 떨어진 아이들아빠 생일 축하를 어떻게 해줘야 할런지 해서요.. 4 |
생일축하 |
2012/10/22 |
1,116 |
167570 |
서민금융다모아 콜센터 1397-금융위원회, 서민금융 |
몰랑이 |
2012/10/22 |
664 |
167569 |
쌍둥이 조카 봐주고 오는 날이면 어깨가 넘 아퍼요.. 7 |
유봉쓰 |
2012/10/22 |
2,079 |
167568 |
중1이 읽을 만한 세계사로 why나 먼나라이웃나라 괜찮을까요 5 |
하늘 |
2012/10/22 |
1,822 |
167567 |
다진소고기 그냥 볶아놓은거..일주일지나도 먹어도 될까요? 2 |
냉장실 |
2012/10/22 |
861 |
167566 |
오랜만에 고등학교 친구들끼리 만나기로 했는데 |
많은 호응 .. |
2012/10/22 |
723 |
167565 |
가죽허리띠 구멍내거나..가방끈 구멍 낼려면 어디로 가야하나요? 3 |
오뎅탕냠냠 |
2012/10/22 |
4,278 |
167564 |
[펌]교감의 무차별 폭행...동영상 5 |
.... |
2012/10/22 |
1,243 |
167563 |
김치에 생새우 넣으면 저절로 삭아서 3 |
왕무식 |
2012/10/22 |
2,206 |
167562 |
베란다 천정에서 물이 샌는데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 2 |
물이새요 |
2012/10/22 |
1,239 |
167561 |
동네 아기 엄마들이랑 어울리는 것도 좋네요 6 |
ᆞᆞᆞ |
2012/10/22 |
2,326 |
167560 |
문재인 후보 트윗 4 |
문지지 |
2012/10/22 |
1,692 |